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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는 자습실이 따로 있었다. 지금 내가 하루종일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는 재수학원이랑 똑닮은 곳이지. 그래서 그런지 가만히 앉아 공부하다보면 그 때 생각이 참 많이 난다. 뭐, 그 땐 공부는 커녕 매일같이 잠만 자거나 게임만 주구장창 했다는 점이 다르긴 하지만 말이다. 밤늦게까지 문명의 즐거움을 만끽하다가 아침을 맞이하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졸음이 ...
벌써.....년도가...2번이나..바뀐 그림이군요...머쓱...
실바노는 정중하게 출입을 막는 시종의 면전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 앞에서 시종도 실바노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 작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하도 울어 붉게 달아오른 눈가를 하고 일주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저 얼굴로 하루에 몇 번씩 찾아오는데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 왕자가 대단할 지경이었다. 잔뜩 부어 쓰라린 눈가를 꾹꾹 누르며 실바노가 터덜터덜 발걸음을 ...
지켜본 결과, 한재호의 일상은 의외로 평범하고 일관적이었다. 현수는 이제나저제나 그가 센터 내에서 사고를 쳐 도로 감옥에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기다렸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바깥에 나가는 일조차 거의 없는 듯했다. 마치 여태까지 있던 감옥에서 새로운 감옥으로 옮겨온 것뿐이고 그것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센터 안에서의 일정...
난 아라셀리의 눈을 응시하였다. 기묘하도록 아름다운 색. 당신의 두 눈은 온전한 맹수의 색을 지녔다. 내가 가진 자기 혐오와 그녀에 대한 애정, 그토록 추하고 오물 같은 감정은 아무리 숨기려 하여도 숨길 수 없었기에, 난 어느 순간 그것을 감추려 하지 않았다. 마주 보는 당신의 눈을 가로질러 두렵도록 그 사랑을 갈구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기에. 아델라이데이자...
솔직히 다들 한번쯤 유치하지만 그런 생각 하잖아? 만화에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멋져지고싶다... 그래서 준비했어 내향적인 성격인 애들을 위한 새학기인싸되는법, 내향적안 성격을 외향적
도착하자마자 보인 풍경은 처참했다. 물건이 부서진 잔해가 바닥에 흩뿌려져 있었다. 피터는 그것들을 밟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토니를 찾아 헤맸다. 피터는 어렵지 않게 토니를 찾아낼 수 있었다. 토니는 아무것도 덮지 않은 채로 소파에 널브러져 자고 있었다. 조심스레 무릎을 굽혀 토니와 높이를 맞췄다. 팔로 절반을 가리고 있어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피터는...
키시베 로한은 양심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는 남자였다. 애초에 양심이 있었다면 히로세 코이치를 첫만남때 책으로 만들어 소재로 평생 착취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겠지. 하지만 양심보다는 자신의 흥미를 우선시 생각하는 로한 같은 인간이라도 눈물콧물 다 짜면서 바깥에서 쫓겨난 강아지마냥 끙끙대고 있는 연하 애인을 보자니 조금 안쓰러운 마음도 들긴 했다. 물론 그게 ...
*커플링 ; 세준 *노래는 반복재생을 추천 *글자를 누르면 해당 회차로 넘어가서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 1화 / 2화 / 3화 차원의 문 w. 꽃보라 입에 물려진 빛이 불안정하게 흔들린다. 위태롭게 붙잡고 있는 사다리가 흔들거리고, 그 위에서 손을 뻗는 내 손끝엔 온 신경이 쏟아져 있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황선생에겐 특이한 습관들이 몇 개 있었다고...
이 근육통 말인데요.... 혹시... 스트레칭을 너무 열심히해서... .... 되려 근육이 늘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거라면...? ......... ............ ..................? ....... ........................
<자오윈란의 일기> 네가 만년 동안 나를 찾아다닌 만큼, 나도 너를 기다리고 있어. 네가 나를 기다렸던 만년이 너에게 어떻게 다가왔을지.. 어렴풋이 느껴져.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던 눈빛도, 말 안듣는다고 화를 내던 모습도, 화를 내면서도 나를 챙겨주던 행동들도. 모두 그리워. 옆에서 까불거리던 다칭도, 언제나 당당하던 주훙도, 발명품 얘기만 하던...
피터와 그렇게 헤어진 뒤로 토니는 평소처럼 지낼 수가 없었다. 토니는 결단코 그런 식으로 피터를 보내줄 생각이 없었다. 눈물에 마음이 약해졌던 건 사실이지만, 그렇게 헤어져 버려선 안됐다. 그 뒤로 2주나 연락이 없을 걸 알았다면 더더욱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 먼저 연락하면 되지 않느냐 할 수도 있겠지만, 쉽지 않았다. 토니는 피터의 마지막 얼굴을 기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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