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훙넹넹 님, 무슈슈 님
예보에도 없던 겨울 비였다. 추운 날씨 탓에 추적거리는 눈이 섞여 내렸다. 부실 구석에 굴러다니는 우산을 쓰고 체육관 밖으로 나온 루카와는 어깨를 움츠렸다. 제 아무리 건강에 자신 있는 운동선수라 해도 땀 흘린 직후 겨울 비바람은 혹독하다. 딱딱하게 젖어가는 머리칼을 대충 털며 캠퍼스를 가로지른다. “오랜만이야.” “…!…” 루카와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갔다...
이 경기, 우리가 이겼다. 승리를 향한 바램은 후반에 이르러 확신이 되었다. 마크를 뿌리친 루카와가 골 밑으로 달렸고, 점수차는 두 자리가 되었다. 벤치에서 코트를 보던 후지마는 승리를 확신했다. 오차범위 내의 신체조건과 비슷한 실력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건 ‘경험’이다. 센도 대신 투입된 A대학 가드는 기본기가 충실한 센스 있는 플레이어였다. 다만 루카와를...
Prologue. “여기에요.” 일부러 어두운 구석자리를 골랐다. 다소 노골적으로 뜯어보더라도 어둠이 그 시선을 숨겨줄 것이다. 그녀는 애초의 의도대로 머리부터 발 끝까지 탐색하듯 센도를 살핀다. 어두운 조명 아래서도 환히 드러나는 훤칠한 키, 다부진 몸, 부드러운 눈매, 온화한 표정. 허탈할 정도로 흠잡을 데가 없다. “처음 뵙겠습니다.” “갑자기 찾아왔...
겨울 선발전 지역 본선이 끝났다.많은 우여곡절 끝에 쇼호쿠는 카나가와의 윈터컵 출전권을 따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쇼호쿠의 예선 탈락을 점쳤다. 특히 센터진이 빠지고 약해진 디펜스를 슈팅가드인 미쯔이의 백업에 상당히 의지해야 하는 것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지적되었다. 스테미너 소모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가 코트에서 얼마나 버티느냐가 쇼호쿠의 ...
인터하이가 끝났다.고교 농구계의 절대 왕자였던 산노의 아성도 무너졌다. ―쇼호쿠. 이름조차 생소했던 이 무명의 팀은, 마치 붉은 신풍처럼 휘몰아치며 최강의 산노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이뤄냈다. 카나가와의 이름 모를 학교에서 단번에 전국구로 그 이름을 랭크인 한 쇼호쿠의 기적은, 수많은 관람객과 언론에게 잊을 수 없는 흥분과 감동을 선사하며 엄청난 갈채와 주...
유료 발행 후 유지한 크리에이터 90% 이상이 수익을 내고 있어요
Prologue. 사람들은 남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 남 얘기 하기 좋아하는 건 인간의 본성이라 나이, 성별, 그리고 직업도 관계 없다. “당연히 소문이겠지, 거의 스무 살 연상이라고.” “나이에 신경쓰는 녀석이 고등학생 때부터 ‘평범하게’ OL이랑 데이트 했겠냐? 절대로 나이에 신경 안 쓰는 타입이야.” “솔직히 나이가 무슨 상관이야 얼굴이 어지간한 20...
What's your name? < 센도의 경우 > “루카와?” “…………” “카에-데-” “…………” “카-에데-” 세 번째 부름도 무시당하나 싶던 순간 “죽는다.” 라며 노려보는 눈매가 싸늘하다. 드리블 하는 손목에 힘이 들어가 보이는 건 기분 탓이 아니다. “마키씨는 되고 나는 안 된다니 이상하잖아?” “……………” “응? 네 위에 올라 타...
얼마만이더라? 역 플랫폼 밖으로 나오자 기분 좋을 정도의 시원한 바람이 얼굴로 부딪힌다. 센도는 잠시 눈을 감고 바람 냄새를 맡아본다. 옅게 녹아있는 바다 내음. 카나가와의 냄새다. 슬몃 입꼬리가 올라간다. 올 봄, 체육 특기생으로 도쿄의 대학에 진학하면서 카나가와를 떠났다. 도쿄 출신인 센도로서는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간 셈이지만, 도쿄보다 고교 3년간 ...
어렵게 선잠에 들었을 때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에 번쩍 눈이 떠졌다. 손을 더듬어 휴대폰 액정을 켜보니 AM 5:11. 애매한 시간이다. 외박 후 귀가라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고. 밤새 즐겼다기엔 너무 늦은 시간. 어지간히 취했나 보다. 몸도 제대로 못 가누는 듯 쿠당 쿠당 여기저기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다. 아, 이제 방에 들어갔다. 방문 닫는 소리가...
< Prologue > “뭐?” “결혼한다, 고.” 나른한 목소리가 귓가를 후벼 팠다. 엄청난 중압감이 몸 속으로 스며든다. 결혼을 하겠다고 한다. 부서진 다리와 함께 무너진 미래 앞에서 너는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잔인했다. 숨이, 막힌다…. “걔 사랑해?” “………….” “루카와.” “………….” “대답해. 결혼할 만큼 그 여자 사랑해?” “...
익숙하다고 생각했다. 늘 사람의 기척이라고는 남아있지 않은 거실을 지나 농구화에 발을 구겨넣을때도, 아무도 반겨주지 않는 텅 빈 집에 들어와 혼자서 끼니를 때울때도, 외롭지도 허전하지도 않았어서 익숙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 녀석, 을 만나기 전- 까지는. 신경쓰인다, 라고 인지했을 때 이미 좋아져있었고, 좋아하는 것인가 싶었을 때 이미 다른 것들이 보이...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