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첫째, 시드머니부터 악착 같이 모은다, 최대한 빨리.
화방에는 네 명의 청년이 있었는데 모두 미모 출중하고 뭇사람들이 그들을 흠모하니 다정한 춘풍 도령, 윤지성 미모의 열화 공자, 류 친절한 추유 낭군, 서건율 서릿발 같은 백설 선비, 려운 이 네 사람을 한성의 사계절이라 하여 한성사철이라 불렀다. “한성사철이라고, 들어보셨어요?” 지성이 고개를 젓자 건율이 의자를 당겨 상체를 숙이고는 속삭였다. “한성은 말...
*** 홍화정 쪽문이 열리고 소소의 부축을 받고 들어온 설기가 마루에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두 사람이 돌아왔다는 소식에 기생과 노비들이 마당으로 모여들었다. 설기와 애심의 곁으로 모두 한 발자국씩 다가왔다. 설기의 얼굴을 본 소소는 차마 그 무엇도 묻지 못했다. 창백한 안색과 거친 피부가 그간의 고생을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소소가 설기에게 물을 따라 건네...
*** 홍화정의 음란 서생이라. 홍화정 앞 길목을 지나던 이들의 발걸음이 멈추고 그 시선이 단숨에 지성에게로 쏠렸다. 지성은 부글거리는 속을 가라앉힐 틈도 없이 려운에게로 다가섰다. “마침 잘 만났습니다. 려운, 도와주십시오.” 평소였다면 화를 내든 자신을 비꼬든 했을 지성이 “음란 서생”이란 단어에는 반응이 없자 려운은 뒤로 물러났다. “뭐냐?” “자세한...
*** 따듯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사시 초의 홍화정. 지금쯤이면 동기들 교육에 한창이어야 하건만 방의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기생 설기가 실종된 까닭이다. 그믐밤부터 달이 다시 차오르는 동안, 설기도, 그를 보았다는 사람도 찾을 수 없었다. 그야말로 행방불명. 그의 방 앞, 누군가 주저앉아 제 손톱을 물어뜯었다. 오랫동안 설기의 수발을 들었던 소소라. ...
내 취향의 콘텐츠를 즐기고 크리에이터를 응원하고 싶다면?
*** 짹짹— 새가 지저귀는 산뜻한 아침. 매실주 덕분인지 오래간만에 푹 잠을 잔 지성은 개운하게 눈을 떴다. “그러고 보니 두 분은 좀 괜찮으신가?” 꿀물이라도 타다 드려야 하나? 세수를 하고 몸을 단정히 한 지성은 류의 방 앞에서 문을 두드렸다. “두 분 일어나셨습니까?” 지성의 목소리에도 방에서 별다른 기척이 없자 그는 다시 문을 두드렸다. 여전히 ...
*** 실낱같이 옅은 달이 걸린 그믐. 삼경이 넘어 세상이 모두 잠든 시각, 홍화정 쪽문이 열렸다. 소박하게 단장을 한 기생은 쓰개치마를 폭 뒤집어쓰곤 발을 뗐다. 불안한 걸음은 누군가 지켜보기라도 하는 듯 주춤거렸다. 어느 문 앞에 도착한 그는 주변을 살폈다. 희미한 달빛 아래 글자는 분간하기 어려웠으나 그는 몇 번이고 확인하듯 간판을 올려다보았다. “...
*** 톡톡,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비가 억수처럼 쏟아지고 있었다. 봄비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거센 빗줄기였다. 갑자기 내리는 비에 저잣거리에 갔던 류가 헐레벌떡 화방으로 뛰어 들어왔다. 그는 갓을 벗으며 숨을 골랐다. “무슨 비가 이리 많이 와?” “하아—.” 옷의 물기를 털던 류는 어디선가 들려온 한숨 소리에 놀라 고개를 들었다. ...
*** ‘해주야.’ 오랜만에 보는 그리운 얼굴이 손에 닿을 듯 가까이에 있었다. 그들은 지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따스한 시선에 왈칵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았다. ‘지금껏 어디 계셨습니까. 숨 쉬는 매 순간이 고통스러웠습니다. 내가 살아서 다른 이들이 죽었다고 생각하니 죄책감에 하루는 아비지옥이요, 하루는 규환지옥이었습니다.’ ‘그래?’ 얼굴들은 마침내 지성...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