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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유료분량은 철저히 선택사항입니다. 유료분량을 읽지 않으셔도 무료분량의 모든 문맥을 유추하거나 상상하는 데는 전혀
Written by. Z.el 생각해보면 우리는 정말로 안 어울리는 친구였다. 취향도, 성격도 너무도 달랐다. 전공도 전혀 달랐다. 시각디자인과와 체육교육과를 예체능이라고 묶기에는 우리는 너무 달랐다. 미술이 전공인 나는 운동과는 전혀 친하지 않았고, 체육을 전공하는 동호는 그림과는 전혀 친하지 않았다. 우리의 공통점이라고는 딱 하나,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
Written by. Pang 예쁘다. 클럽을 자주 오는 편은 아니지만 오늘처럼 중간고사가 끝나고 종강하는 날이면 종종 애들이랑 들렸다. 자유를 만끽하기 위한 첫 의식이랄까. 그렇다고 예전처럼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즐기는 것은 아니었다. 제대하고 3학년이 되니 해야 할 과제 양도 공부해야 할 양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저 수 많은 인파 속에 있을 자신이 없...
Written by. Canvas 더워. 더워, 더워, 더워! 아, 여름은 대체 왜 있는 거야! 차에서 내리기 무섭게 피부에 들러붙는 더운 기운에 민기의 인상이 절로 구겨졌다. 그것도 잠시. 아니지, 여름이 왜 있긴. 사랑하는 우리 호랑이가 태어났으니까 있는 거지. 제 투정에 스스로 대답을 꺼내놓고는, 코를 찡긋거리며 웃는 얼굴은 반짝반짝 빛났다. 한여름 ...
Written by. 하린 1. 최민기는 세상 물정보다 강동호네 집 수저가 몇 쌍인지를 더 먼저 알았다. 2. 최민기는 입이 짧았고, 강동호는 가리는 음식이 없었다. 최민기는 운동이 잼병이었지만 강동호는 검도로 전국 단위 대회에 나갔을 만큼 운동을 잘했다. 최민기는 디즈니와 마블이라면 환장을 하는 사람이었지만 강동호는 외국 영화는 안 보는 사람이었다. 남들...
Written by. 푸른별 “제가, 당신을 후원할까 합니다.” 어느 날, 눈앞에 갑작스럽게 나타나 저의 스폰서가 되겠다고 자처한 스펜서 백작. 얼떨떨한 마음으로 받아들였으나 아직, 스펜서 백작의 호의를 온전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조금 어려웠다. 워낙, 무용수들과 스폰서 사이가 순수하게 후원자와 후원을 받는 이로 끝나는 경우는 흔치 않았기에. “잘은 모르지만...
Written by. 퍚 강동호는 과거의 편파적이고 일방적인 속성에 대해 생각했다. 시각과 냄새는 그 당시의 감정에 따라 뒤죽박죽 섞일 뿐만 아니라 그런 감정조차도 시간이 지나며 흐릿해진다. 기억을 저장하는 방식, 과거의 영향을 살아가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뼈가 한 번 부러지면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없듯이, 기억은 신체의 그런 것과 다르지 않다. ...
※ 주의 고어한 묘사, 신체 훼손, 갑작스러운 충동, 불합리한 상황 가상의 지하철을 소재로 한 나폴리탄이나, 초능력을 가미하였으므로 어느 정도 대항이 가능한 묘사가 나옵니다. 정통
Written by. 동녘하늘 누군가가 옆집에 이사를 왔다. 바쁜 발소리가 아파트 복도를 가득 채우는 바람에 이른 아침부터 잠은 저 멀리로 달아나 버리고 말았다. 휴가 중이었으니 망정이지, 만약 오늘도 일을 하러 나가야 했다면 이웃이고 나발이고 당장 옆집으로 쳐들어갔을지도 모르겠다. "제발.. 조용한 사람.." 애가 둘이나 있어서 밤낮으로 시끄러웠던 집, ...
Written by. 체리 *사랑과 우정은 한끗차이의 외전입니다 크리스마스, 설날, 추석, 개교기념일, 가족 생일, 그리고 동호 생일. 연초 다이어리를 사면 가장 처음으로 표시하는 것들이었다. 아, 물론 제 생일 찾는 게 가장 먼저였지만. 열번 넘게 축하한 생일이라지만 이번 해는 유독 의미가 남달랐다. 친구 대 친구로써가 아닌, 연인 대 연인으로써 챙기게 ...
Written by. 찰리 오늘은 아침부터 그냥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물에 풀어놓은 미역이 점점 그 크기가 커지는 것조차 나에게는 웃음거리로 다가왔다. 불이 켜져 있는 전등이 왜 이렇게 오늘따라 웃긴지 모르겠다. 그냥 나의 기분이 좋은 것이겠지. 나에게 무슨 질문을 해도 다 웃으면서 기분 좋게 대답해줄 수도 있을 만큼 기분이 좋았다. 아...! 누...
Written by. sodalgi 7월 21일. 아침부터 민기는 빵집에 가서 장식이 하나도 없는, 생크림조차 발라져 있지 않은 기본 쉬폰 빵을 구해왔다. 오늘은 제 애인의 생일. 중요한 날이기에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평소에도 빵을 좋아하는 모습을 봐왔기에 맛있게, 건강하게 만들어줄 생각에 벌써부터 들떠있었다. 식탁에 아무 장식 없는 쉬폰 케익...
Written by. 김삿갓 “있지, 혹시 동호는 뭐 좋아해?” “뭐?” 종례가 끝나고 하교를 위해 교실을 나서던 찰나, 대뜸 나를 불러 세운 낯선 여자애의 질문은 나를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 기분 좋게 집에 가려는 사람 붙잡아 놓고는 하는 말이 동호가 뭘 좋아하냐, 라니. 모르는 이의 입에서 나오는 익숙한 이름이 쉽게 매치가 되지 않아서, 순간적으로 나는...
Written by. 뉴토피아 연회장은 늘 시끄러웠다. 온갖 귀족들이 모여 저마다 자기 자랑을 하기 바빴다. 동호는 그나마 조용한 구석 자리에 앉아 그런 귀족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 아이인가요?” “참 딱한 사정이에요. 스펜서 가의 재산이 얼마인데 저런 출신도 모를 양자에게 그걸 다 물려주게 된다니.” 이런 자리에 나오면 한 번쯤은 늘 듣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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