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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눈을 가려도 미래는 온다> 편이 이어집니다.
"키요오미는 감기라더라." "...걔가?" 거봐. 마스크 백날 써봐야 소용도 없잖아. 그깟 감기 바이러스 하나 못 막는 거 보면 말이지. 생각하며 리모컨을 누르는데 TV 앞을 막아서는 그림자 하나. 엄마의 자애로운 미소가 나를 향했다. 의미야 빤하다. "아 싫어. 걔가 애야? 약 먹으면 금방 나아." "엄마가 보기엔 너희 둘 다 여전히 애야. 잔말 말고 어...
“아, 미치겠네..” 카페 가장 안쪽 테이블 중에서도 구석진 자리에 앉아있던 금발의 사내가 양손으로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개를 푹 숙였다. 커피가 담겨있었을 머그컵은 텅 빈 지 오래에, 냅킨이 조각조각 찢기다 못해 가루 수준이 되어있는 것이 마치 그의 멘탈을 대변하는 듯했다. 지금이라도 안 되겠다고 할까. 일단 미안하다고, 죄송하다고 사죄하고 시작할까. 하,...
당연히 우시지마는 표정변화가 없었음. 후타쿠치는 재미없다며 이죽거렸음. 지금 보면 전과 달라진게 전혀 없는데 드림주와 끝이 날 때 무슨 사정이라도 있는가 했더니, 그건 아닌 것 같았음. 우시지마는 아무런 말 없이 후타쿠치를 지긋이 바라봤음. 눈치가 압도적으로 빠른 텐도만이 우시지마가 승부욕을 평소보다 많이 내고 있다는걸 눈치 챘음. "와카토시군~~ 역시는 ...
얼마 전 카페 앞에 새로 세워둔 작은 입간판. 열심히 고른 거라 그런가 볼수록 기분이 좋네. 장바구니에 넣고 빼기를 수십 번. 그렇게 추려진 몇 개의 후보들조차 온갖 메신저 단체방에 사진을 올리며 투표 받기를 여러 번. 마침내 검은 칠판을 낀 A자형의 원목 간판이 최종 발탁. 힘든 시간이었지. 무슨 아이돌 오디션이냐는 친구의 말처럼, 이토록 철저한 과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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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병. 잘 쓰지도 않은 한국욕을 속으로 나지막하게 흘렸다. 어두운 밤길. 중간중간 희미하게 불이 들어오는 가로등. 그리고 두 사람의 발소리만 들리는 적막한 거리. 이 모든 환경들이 나와 와카토시의 침묵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난 숨이 멎을 거 같았다. 와카토시는 묵묵하게 내 가방을 어깨에 매고 다른 손으로 내 손을 잡고 걸어갔다. 그냥 놔둬...
※ 주의 고어한 묘사, 불합리한 상황, 혐오감을 줄 수 있는 묘사(유충) [한마음연주회장 행동수칙] 안내문을 읽기에 앞서 이 시간부로 눈에 띄는 행동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어
타국 생활이 이리 힘들 줄 알았다면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겨우 일본어를 구사할 줄 알게 되었건만, 시련은 거기에 그치지 않았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몇 번의 위기를 거치게 될 텐데. 내 직장생활은 입사부터가 위태로웠고 매 순간이 위기였다. 팀장이 나를 싫어한다, 라고 깨달은 순간부터 매일 퇴사를 꿈꾸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 삶은 생각보...
크리스마스 연휴를 시리우스가 조용히 보낼 리가 없었다. 이번에는 일주일이나 모여 함께 노는 것은 포기했지만―아무리 그래도 교수의 집에 특정 기숙사의 학생들이 몰려가 지내는 것은 경우에 맞지 않다고 여긴 위즐리 부부가 그의 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그는 위즐리, 그레인저, 그리고 통스 가족을 저녁 만찬에 초대했고, 그들은 흔쾌히 그 초대에 응했다. 몰리는...
"짝사랑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했는 데........" 그런데도 기적을 바랐던 것은 어리석은 짓 이었겠지. 되돌아보자면, 참으로 멍청한 짓이었다. 유난히 시린 눈을 바라보며, 가브리엘은 씁쓸하게 웃었다. 부는 바람이 차가웠다. 아마도 화이트 크리스마스일, 그 날의 하루 전이었다. - "그만 마셔, 그러다 취하겠다." 책상 위에 늘어진 라파엘을 보며, 가...
* 삼각관계 시리즈 단편 1. 오이카와 드림주 카게야마 : 2. 보쿠토 드림주 아카아시 :
철문이 닫히고, 그 밖에서 마이키가 자물쇠 몇 개를 잠그는 소리가 났다. 몇 번을 들어도 심장이 울렁거리는 소리다. 나는 텅 빈 지하에서 대자로 뻗어 누웠다. 밖에서 나를 찾고 있을 사람이 과연 있을까? 사실은 이미 답을 알고 있었다. '아무도 없을 것이다'가 정답이다. 그래서 이 미친 감금 생활에는 조금의 희망도 미래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지금 나를 찾...
X 결제 X 개인 소장용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심지어 다 적지도 않은 글임 결제 XXX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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