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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신체훼손, 학교폭력 묘사, 욕설 수칙 괴담보다는 일반적인 소설에 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 점 열람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안녕, 네가 지금 이걸 보고 있다는 건 드디어
* 미지근한 바람을 타고 한 톨씩 떨어지는 담뱃재를 보고 있으면, 처량한 꼴이 꼭 내 처지와 같다고 비웃는 듯한 느낌이 든다.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어떻게든 붙어있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게. 개미만 하게 보이는 사람들 위로 흐드러지게 핀 벚꽃잎과 담뱃재가 엉켜 포슬포슬 떨어진다. 저들은 머리 위에 뭐가 묻는지도 모른 채 각...
이 이야기가 끝날 때, 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에 대해 상상하던 기억을 떠올렸다. 유중혁은 이제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설명할 때, 그게 아니고 혼자 머릿속에서 생각할 때조차도 단수가 아닌 복수를 붙이는 버릇이 들었으므로, 정확히 이야기한다면 기억이 아닌 '기억들'이 될 것이다. 한국어로 기술하면 몹시도 기묘한 말이 되어버리지만, 천번이 훌쩍 넘는...
백업함~ 본편이고 외전은 화이트데이 보시면 됩니다으
1화 ( @neungrik420 ) - 여름탓 http://posty.pe/9hd7ki 2화 ( @KANN_895 ) - 거짓말 http://posty.pe/qjxf27 3화 ( @fluorine0420 ) - 억지 http://posty.pe/1dge0i 4화 ( @heroaca_sssssge ) - 고백 http://posty.pe/a007f8 *외전식...
후기 이오하 : 카미나리 시점으로 쓰는 것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처음 쓸 땐 물론 술술 써졌지만 앞선 분들의 문체에 비해 너무 가벼운 게 아닌가, 키리시마 시점이나 전지적 작가 시점에 카메라 기법으로 키리시마나 바쿠고로 쓸까, 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게다가 원체 문체가 가벼워서... 그럴 바엔 그냥 제 문체에 맞게, 외전 느낌이 나도록 카미나리로 쓰자,...
<소소한 행복> “저기요. 여기 혹시 행복상사 맞아요?” 전봇대 옆에 쓰레기봉투를 내놓고 있던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아야 했다. 긴 생머리를 한 낯선 여
태양과 아이스크림, 두통 “너네, 안 덥냐?” “더우니까 부채질 하고 있지!” “더우니까 닥쳐.” “근데 왜 그렇게 뜨거운 눈빛을 서로 주고 받냐, 이 말이야!” 언젠간 이 녀석들이 사귀면 어쩌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긴 했다. 세로와 함께 키리시마에게 말하러 갔던 그 때. 만약 키리시마가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고 진지하게 고민 상담해오면 어쩌지, 고민했...
차는 이따금씩 덜컹거렸다. 백미러에 길게 걸린 염주 구슬들이 저희끼리 부딪치며 달그락대는 소리를 냈다. 고장난 히터는 전원이 켜진 채로 묵묵했다. 숨을 뱉을 때마다, 하얗게 김이 서린다. 창밖에는 눈들이 흰 밀가루처럼 흩날리고 있다. 멍하니 본다. 움직이지 않는다. 서울보다, 겨울이 빨리 오는 곳이라고 했다. 터미널에서부터 삼십 분 가량을 그들은 아무 말도...
* 주최 해주신 체초님 감사합니다! 옥살이 메이트라니 진짜... 어쩜 이렇게 미친듯이 어울리는 합작명인지..최고다.... * 진짜 개 오지는 존잘님들의 신검연성을 볼 수 있는 곳 > https://cherrychoco11.wixsite.com/singum * 들으면서 작업했던 곡을 같이 올려용 ㅎㅅㅎ * FlowMusic님의 별이 내린 바다 입니다. ...
팔월이었다. 비는 오지 않고 무더위와 열대야만 이 주째 계속되고 있었다. 거대한 찜통에서 숨을 쉬는 것 같아 석진은 걸으면서도 가끔 숨을 참았다. 숨이 막혀 견딜 수 없을 때쯤 되면 한 번 내쉬고, 깊게 또 한 번, 들이쉬는 것이다. 천식 환자처럼. 그러다 목구멍 안쪽까지 열기가 들이차면 토하듯이 기침을 뱉어내곤 했다. 담배도 안 피우는데 호흡이 짧단 말야...
평화로운 아침 시간이었건만 편성표에 갑작스레 끼어들은 뉴스가 모든 걸 반전시켰다. 정면을 올곧게 바라보는 긴 갈색 머리칼의 아나운서가 단조로운 어조로 긴급 속보를 전하기 시작했다. “6년 전 대규모 실험체 도주 사건이 일어났던 국립 능력 개발 센터에서 또 한 번의 실험체 탈출이 보고됐습니다.” 그녀의 말에 따라 감시 카메라에 저장된 영상처럼 보이는 것이 화...
2018년 소타마 합작에 참여했던 글입니다. 합작 열어주신 대길님 감사합니다! 또다시, 다시 또 ‘그것’은 어느 날 아무 예고 없이 갑자기 튀어나왔다. [있지, 오사카 소고. 너의 소원을 이뤄줄게. 뭐든 좋아. 네 덕분에 타바스코 판매량이 늘었거든.] 판타지 만화에나 나올 것 같은 황당한 대사를 치는 ‘그것’의 모습에 처음에는 어안이 벙벙했다. 아주 잠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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