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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눈을 가려도 미래는 온다> 편이 이어집니다.
오, 저기 채 변이되지 못하고 죽은 인간의 시체가 있군요. 질겁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오늘은 이 학생들의 물자 보급소입니다. “······갔냐?” 누군가의 몹시 가느다란 속삭임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여기저기 듬성듬성 난 풀숲이나 반쯤 무너진 담벼락 너머로 튀어나오는 소수의 학생들이다. 어쩐지 은밀하고 긴밀한 작전을 수행하듯 느적느적 몸을 감춘 구조물의...
“야···, 이제 좀 가면 안 되냐?” 우재하가 제 집 현관문에 연신 이마를 박는 좀비더러 넌지시 물었다. 해당 목소리가 사람의 것임을 인지한 좀비가 현관문에 이마를 박는 강도를 더욱 세게 했다. 사람 머리와 철제 문 중 더 견고한 것을 고르자면 당연히 후자니까 딱히 저 문이 금방이라도 부서질까 전전긍긍할 필요는 없었지만··· 다른 이유야 제껴두고, 일단 ...
2021년 어느 해 쨍쨍한 여름, 영원체육고등학교는 오늘도 각 부서의 기합소리로 요란하다. 검도부에서는 호구를 착용한 채 머리―!!! 하는 기합과 함께 죽도로 상대의 머리를 내려치는 소리가 둔탁하게 울리고, 양궁부에서는 기합은 없지만 그에 뒤지지 않는 바람을 가르는 화살의 소리로 허공을 가득 메운다. 태권도부는 가장 일반적이지만 가장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깜빡.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유 희가 동이 터 오는 하늘을 확인하면 고개를 제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 청 희를 바라본다. 눈꺼풀 한 번 떨리는 일 없이 깊게 잠든 낯을 보자니 유 희는 구태여 그를 깨워 불침번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청 희를 깨우는 대신 다시 동이 터 오는 하늘을 바라보는 유 희의 녹음 서린 눈에 점차 빛이 들었다. 2020년 12...
사태 발발 전, 세계는 우리를 ‘생존자’라 칭했다. “헉, 허억···... 우리 언제까지 뛰어야 해···!?” “좀만 더, 여기도 불안하단 말이야······.” 갑작스럽겠지만, 세계는 멸망했다. 뭐, 진짜 갑작스럽다고? 별 수 있나, 멸망은 예고하고 찾아오지 않는 걸. 똑똑, 실례하겠습니다. 저는 멸망인데요, 오늘 오후 한국은 멸망할 예정입니다. 그러면 그...
호기롭게 떠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말도 안되는 '그 일'이 나에게 찾아왔다. 1화 끝.
인간의 삶이 망가져도 지구는 돈다. 고로 X나게 망한 학교에도 해는 뜬다. 본관의 교무실에 있던 7인은 작일의 이른 오전부터 베이스캠프 이동을 위해 장대한 모험을 했고, 최종적으로 지금의 새 베이스캠프로 이동하기까지 약 하루가 걸렸다. 오전 6시 20분에 시작한 모험이 오후 23시 40분에 마쳤다면 이해가 가리라 믿는다. 물론 틈틈이 창고에서 쉬어줬다가, ...
똑똑, 정갈한 노크 소리가 도상학이 담당하는 3학년 4반의 교실을 울린다. 시간은 7교시가 막 끝나기 직전인 3시 50분. 초 엽을 포함한 3학년 4반 학생들이 일제히 노크 소리가 울린 교실 앞문으로 시선을 쏟아낸다. 따라 교실 앞문에 시선을 둔 도상학이 앞문 유리창 너머 노크 소리의 주인을 확인하고, 이어 시계를 흘긋 본 도상학이 펼쳐 수지로 짚고 있던 ...
아~ 오늘도 힘들었다! 공하연의 늘어지는 한마디 끝에 던전의 게이트 닫히는 소리가 먹혀들어갔다. 직전까지 크리쳐를 수십 마리 죽인 사람들 치고는 꽤 개운한 낯이었다. 아, 물론 공하연 외에도 뭐어··· 열 조금 못 되는 인원들이 웅성대고 있었는데, 전원이 그랬다. 간만에 제 역량을 발휘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런 와중에도 개중 피곤한 낯짝이 몇 있기는 했는...
그렇다면 선함은 구원받을 수 있는가? 위에서 내려다 본 태강공업고등학교는 제법 처참하다. 시작부터 왜 이러냐고? 원래 모든 일은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법이지. 전 학년을 1층 강당에 모아두고 장장 2교시 분량의 훈화 말씀을 쏟아낸 교장 선생님과 그에 덧붙여 간단한 광고 사항을 몇 가지 전해준 3학년 몇 반의 담당 선생님은 무대를 내려가 강당을 빠져나간지 오래...
“···아, 소망아. 괜찮아.” 다 허물어져 철골이 보이는 건물 안에서 신 한의 되뇌임만이 반복되어 들려왔다. 삐걱이는 문의 경첩, 결 따라 찢겨나간 나무 문을 열면 널부러진 시체 하나, 피 묻은 망치, 그리고 신 한. ···아, 신 한에게 안겨있는 안소망까지. 비좁은 단칸방 안에 선한 이에게는 너무나도 고된 고비 하나가 그득 들어차 있다. 안소망이 혼란으...
Q. 스타팅 멤버 망한 것 같은데 인생 접어도 되나요? A. 유감. 때는 2021년 11월, 천고마비의 계절에 겨울의 냉기가 산뜻하게 찾아와··· “X발, 개추워.” ···개추울 때다. 저 위쪽 서울은 눈이 내리고 저 아래 광양은 냉기에 손이 얼어붙을 지경이라 3개월마다 계절이 바뀌는 철저한 계절 계산만 아니었어도 분명 지금은 겨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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