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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 너무 추워! 슈 씨는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패드 군?" "슈베르트의 가곡집 <겨울나그네> 5장 <보리수> 입니다!" "에, 겨울 나그네가 무슨 내용인데?" "<겨울 나그네> 는 한 남자가 사랑해서 결혼을 약속했던 여자의 배신에 슬픔에 잠겨 마을을 뒤로하고 여정을 떠나는 내용입니다! 총 작은 곡 스물네편으로 ...
"너란 녀석은 또 볼프 흉내냐." 선배, 저는 선배를 정말 존경했습니다. 세상 그 누구보다 당신을 떠받들었고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시를 짓고, 노래를 한 음 한 음 이어나갈 힘이 되었습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간신히 버티고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하나를 가지고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지금은 자신이 없습니다...
1. 슈베르트는 공연장의 문을 조심스럽게 연다. 안에서부터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노래가 끝나고, 공연은 20분간의 휴식 뒤 이어진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소란스러운 인파를 헤쳐나가려고 하지만, 밀려나가는 사람들 속에서 베토벤의 모습은 끝없이 멀어지기만 한다.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른다. "베-토-벤 선-배!" 막 백스테이지로 들어가려던 베토벤의 발걸...
1. 애초 장미를 꺾어달라 부탁한 것도 저였으니까 '네가 죽기 싫으면 다른 놈을 데려오든가.' 그 말의 결과가 홀에 서 있다. 지난번에 본 소년은 결코 아닌 자가 물이 뚝뚝 떨어지는 망토를 뒤집어쓰고 한참을 두리번거린다.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하자 (적어도 자신은 그렇게 확신하자) 남자는 후드를 내린다. 짙은 갈색 망토 아래 숨겨져 있던 노을빛 머리카락이 ...
장한가 - 백거이 헤어질 무렵 은근히 거듭 전하는 말이 있었네. 둘이서만 아는 서약 들어 있었지. 칠월칠석 장생전에서 깊은 밤 남 몰래 속삭이던 말. 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고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자. 장구한 천지도 다할 때가 있지만, 이 한은 면면히 끊일 날 없으리. 이제 보내드리니, 부디 다음 생에서도 다시 만나 함께 할 수 있기를. 당신을 모실 수 있어...
이 게임은? 닌텐도 스위치에서 즐길 수 있어요.대한민국에서 2018년에 발매 되었고, 전체 이용가 등급을 받았어요.게임 내 모든 내용들은 한국어를 지원해요.게임을 취급하는 전국의 온,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 가능해요.닌텐도 스위치의 조작기기인 조이콘 4대가 있으면 동시 4인 플레이가 가능해요. 지금 아이를 키우고 있던 부모 세대가 게임을 하던 시대 – 그러...
※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사람이 물건으로 팔리는 행태 가상의 전당포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공간은 전혀 무관
16일의 아침은 다른 날들과 다름없다. 그래서인지 석진은 웃음이 났다. 너무 다름이 없어서. 내가 그동안 두려워했던 것이 다른 날과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달으니 맥이 빠졌다. 자신의 옆에서 속눈썹을 나란히 내리며 자는 두 사람은 16일의 아침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여전함이었다. 그 둘을 바라보던 석진의 귀에 의자 위에 올려둔 진동이 들려온다. 평상시와 다름없...
<아기천사 승한이-2> 정한은 먹덧이 돋은건지 엄청 먹기 시작했다. 너무 먹는거 같아서 검진때 어디가 이상 있는건 아닌가 하고 물어봤지만 오히려 많이 먹는게 못 먹는거보다 낫다고 괜찮다는 답을 받고 돌아왔다. 그리고 그때부터 안심하고 먹기 시작했다. 떡볶이, 튀김, 순대, 딸기, 콩나물, 조개, 닭 등등 평소에 먹지도 않던 음식이 땡겼고 종류도 ...
그것은 언제나처럼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 짙은 안개가 자욱한 8월의 어느 새벽. 불현듯 노아는 익숙한 공간에서 강렬한 기시감을 느꼈다. 마치 모르는 사이에 방 안의 모든 물건이 뒤바뀐 듯한 감각. 그는 자신의 감각에 의혹을 느끼면서도 주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시계바늘은 6시를 가리키고 있었고, 공기는 양서류의 살갗처럼 서늘하고 축축했다. 이따금 커튼 틈...
계속해서 숙소에서 씻으면 아가가 되는 지민이. 하루는 지민이가 아팠음. 심각하게 아픈건 아니지만 누가 건들면 짜증내고 같이 놀려고도 안 하고 방탄밤이나 뭐 그런거 찍는다고 카메라 들이대면 나 컨디션 안 좋다고 신경질내던 날이었음. 아침부터 안 좋았는데 오후 되면서는 점점 애가 기분도 안 좋고 우울해하는것 같기도 하고 암튼 상태가 거지 같았음. 먹는 거라곤 ...
<아기 천사 승한이-1> 며칠 전부터 입맛도 없고 시도때도 없이 잠이 몰려드는 정한. 너무 무리해서 스케줄을 한건가하고 일주일 스케줄을 싹 비우고 집에서 내리 쉬었다. 승철의 걱정이 하늘을 찔렀지만 정작 정한 본인은 아무렇지 않은가보다. 뭐 늘상 있었던 일이니까.
지민이가 장보다가 체리가 먹고 싶은데 넘 비쌈. 가족들 다 좋아하면 사겠는데 애기랑 윤기는 씨발라먹기 귀찮다고 싫어하거든. 열매 자체가 너무 작은데 씨는 가운데 콕 박혀서 귀찮다고. 애기는 체리 먹다가 씨를 그냥 꿀꺽할까봐 그것도 걱정임. 체리 작은거 한팩들고 고민하다가 애기랑 윤기랑 소세지를 사야한다 그냥 고기를 사야한다 서로 우기는거 보고 그래 체리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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