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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00일이 깨지면 더 불안해지고 진짜로 실감이 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당시에 애초에 수능을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부터가 시급했던 지라 100일이 깨지고 20일이
+37, 38화가 누락된걸 제보받고 올립니다 ㅠㅠㅠ 한꺼번에 올려서 오류가 났는지 구멍이 많네요. 죄송합니다 ㅠㅠㅠ "이자나!" 시설 안쪽에서 뛰쳐나온 아이가 보기만해도 행복해지는 웃음을 달고 이자나 앞으로 달려온다. 머리에서 시작해 이마로 내려와 눈까지 내려온 상처를 보고 드디어 기억이 났다. 처음 이자나를 만났을 때부터 그 옆을 지키고 있던 아이. 그래...
*본 작품은 취미로 쓰는 활동입니다. 필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 유의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는 아직 마법사를 실제로 본 적은 없었으나 그가 미추에서 구미호족들을 몰아낸 것과 갑자기 행방이 묘연해진 로티가 이상하게 겹쳐 보였다. 그가 레지스에 있는 것이라면 더더욱. 래번 공작이 무언가 손을 썼다고 가정했을 때, 공작과 마법사는 한 패일 가능성이...
가령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스카프를 들추자, 태민의 소유욕이 만들어낸 흔적이 드러났다. 그녀의 따가운 눈초리에 해주는 제 치부를 가리고 있던 것이 모두 발가벗겨지는 것만 같은 수치심을 느끼고 손을 말아 쥐었다. 다시 가령의 속삭임이 들려왔다. “언니, 여기 있는 사람들 앞에서 내가 입 한 번 뻥긋하면 어떻게 될까요?” “가령씨...” “이후의 일은 안 봐도 ...
내 인생 기억의 시작은 이게 서울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후지고 저개발 된 지역의 어느 보육원에서 시작된다. 대부분 아이들은 적어도 부모들로부터 물려받은 성(姓)과 그들이 지어준 이름이 있는 채로 보육원에 들어왔다. 심지어 학대가정에서 온 애들도 그랬다. 그런데 나는 그조차도 없었다. 나는 '고'양시 '화'전동에서 '온'난한 날에 발견되어서 고화온이 되...
"어째서 본좌가 행차하였는데 부복하지 않느뇨? 본교의 위상이 땅에 떨어진 것인가?" 높은 곳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서는 장대한 위엄과 노회한 고수의 면모가 엿보였다. 설은 문득 이를 악물었고, 연화는 식은땀을 흘렸다. 오직 뒤에 서 있던 청서만이 무슨 일인지 갸웃거리고 있었으나, 그 또한 그 목소리의 주인을 본다면 마땅히 머리를 조아릴 것이었다. ...그 목...
"잠은 좀 잤어?" "아... 호텔에서 2시간 정도..." "그렇게 일이 밀렸는데 왜 무리했어..." "뭘 물어. 니가 보고 싶었으니까." "현정아?" "왜." "우리 현정이 맞나 싶어서." "장난칠꺼면 끊어. 나 바빠." "오늘도 시간 안나?" "아... 오늘은 별일 안생기면 정시 퇴근." 한동안 힘들어하던 현정도 일상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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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화 “네가 말한 인상착의의 뱃사람들을 조사해 봤는데, 없어.” “이상하네..” “갈색 눈동자를 가진 자는 있어도 갈색 머리카락이 아니고, 갈색 머리카락을 가진 자는 있어도 갈색 눈동자가 아니야. 모든 이에게서 바다 향이 나고 모든 이가 흡연자야. 거기서 피 냄새가 나는 자는 더욱 없고.” “그러면 그 사람은 도대체 누구였을까.” “내 말이.” “공장은?...
잠시 정적이 흘렀다. 마녀가 귀를 후비적대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지 내가 잘못 들었나? 나 아직 젊은데." "잘못 들으신거 아니에요. 저의 죽음을 원해요. 영원히 살거나 사람을 살리는 건 어려워도 제 생명 하나 앗는 건 가능하시죠?" 순간 벙쪄있던 마녀의 눈썹이 휘고 검은 눈동자가 휘둥그레지더니 표정이 일그러졌다. 아 저건 화난 표정이다, 생각이 ...
소년은 눈을 떴다. 눈을 뜨자 보이는 건 뚫린 천장이었다. 한없이 검었지만 조명이 없는데도 모든게 눈에 잘 보였다. 조금 시선을 돌려 보니 검은 책상, 검은 의자, 검은 테이블, 검은 유리병, 검은 종이, 검은 펜, 유일하게 붉은 장미 한 송이가 보였다. 그리고 모든 물건이 바닥 없이 떠 있었다. 침대마저도. 소년이 당황해 이불을 박차고 몸을 일으켰다. 침...
순간 입을 확 틀어막았다. 감정의 곡절이 목구멍에서 머리를 들이밀고 심장을 새까만 색으로 염색한다. 굴곡 많은 감정이 몸 속을 기어다닌다. 이런 것을 친애라고 볼 수 있나? '젠장, 그럴 리가 없지.' 식은땀이 나고 한기가 몸을 감싼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녀석을 좋아하는 것에 앞서서 가지고 싶어 하고 있었다. 적나라한 감정을 바로 마주한 느낌은, 무척이나...
뭐지 나한테 한 말인가 혼잣말은 아닌 것 같고, 소년은 생각했다. 가까이서 본 검은 자는 더 반짝였다. 검은 머리칼은 자세히 보니 곱슬거렸고 눈동자도 칠흑처럼 검었지만 그러면서도 그 안에 별조각이 담겨있는 거 같았다. 그래 밤하늘이 동그랗게 담겨있는 거 같았다. 때문에 소년은 검은 자와 눈을 마주치고 있으면서도 그자가 한 말을 귀에 담지 못했다. 검은 자를...
소년은 어렸다. 그 모든 일들을 감당하기엔. 소년의 이름은 나도 모른다. 다만 그가 웰스턴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 있는 허름한 집에서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으며, 아버지의 술값을 벌기 위해 과일 가게에 매일 출근한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흔한 이야기지만 그의 아버지는 그의 엄마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술독에 빠져 술에 절여진 채 아들이 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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