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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요소, 불쾌 주의※
“ 첫 여름. 넌 뭐라고 생각해? ” “ 말 그대로 첫 번째 여름이겠지. 아니야? ” “ 땡. ” 세월이 흘러 낡은 앨범처럼 빛이 바랜 사진 속에 담긴 파아란 하늘과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 나란히 선 두 사람. 뭐가 그리도 좋은지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어 보이는 자신과 퍽 우스꽝스러운 얼굴을 한 그를 가만히 바라보던 석우는 문득 그날의 기억이 떠올라 피식...
어렸을 적부터, 아주 작은 것조차도 사랑하는 버릇이 있었다. 7살 때 받았던 작은 인형을 시작으로, 길 가다 마주친 동네 아저씨가 주신 사탕, 3년을 입고 이젠 입지 못하는 교복, 이리저리 구르고 돌아온 집에서 날 기다리는 김석우까지. 더 사랑해주지 못해 아쉬움만 남은 것들이 한가득이었다. [로찬] 감당하는 법을 배울 때에는 w.둗뭉 남자는 동네에서 꽤나 ...
새 학기가 시작되는 첫날이었다. 8월 중순, 더위는 한창이었다. 석우는 오랜만의 등교 겸 아침 연습을 가기 위해 일찍 집에서 나섰지만 뒤늦게 집에 두고 온 방학 보충 과제물이 생각나 급히 집으로 돌아갔다. 과제물을 챙겨 나오며 시간이 늦어 아침 연습을 가지 못할 것 같다는 메시지를 매니저 재윤에게 보낸 뒤 간만의 여유를 느끼며 학교로 향했다. 방학 캠프 내...
※기존 큐피드와 살짝 각색된 부분이 있습니다! 알고 계신 내용과 다른 부분이 있어도 살짝 넘어가 주세요! "..다시 한 번 말해주실래요?"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을 건데?" 그러니까. "내가 바로." 큐피드님이라고. ..(자칭) 큐피드가 갑자기 내 눈앞에 나타났다. w.푸딩 눈 앞 큐피드의 말에 따르면 정황은 이러했다. 본인은 사람간의 사랑을 맺어주는 금...
빛 하나 없는 깜깜한 산속, 어디선가 들려오는 올빼미 울음소리가 이곳을 더 음산하게 만들었다. 자신이 주저앉아있는 곳은 누군가 살았던 집의 마당이었지만 말 그대로 지금은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 빈집, 흉가의 마당이었다. 어쩌다가 이런 꼴로 주저앉아있냐고 물으신다면 설명이 길었다. 자신은 공포체험을 하러 온 아이돌도 아니었고, 그들을 놀라게 하려고 심어둔 귀...
강찬희는 한여름에도 꼭 뜨거운 물로 샤워를 했다. 덥다는 말을 연발하면서도 고집이었다. 김석우는 그런 강찬희에게서 느릅나무 내음이 난다고 생각했다. 바야흐로 여름이었다. 별 헤는 여름, 느릅나무는 열병을 앓았다 담담 1. 30도를 웃도는 날씨였다. 손바닥에 땀이 찼다. 미끈거리는 감촉이 불쾌했다. 불쾌지수 쭉쭉 올라가는 소리는 탈탈거리며 돌아가는 선풍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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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야. 나 이제 거의 다 와가. 어. 이틀 있다가 다시 서울 갈 거야. 도착하면 연락할게.” 운전대를 다시 고쳐 잡은 석우는 네비게이션에 도착시간이 30분 정도가 남은 것을 확인했다. 굽이진 어두운 길은 다니는 차도 없어 오로지 석우 차의 헤드라이트 만이 도로에 비쳤다. 석우가 이 적막한 시골로 돌아온 건 10년도 훌쩍 넘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였다. *...
강찬희의 열여덟에 찾아온 사랑은 불쑥, 아무 맥락 없이 고개를 들이밀었다.눈을 마주하자 고개를 들이밀었고 이후에는 공부를 하다 칠판에서, 책에서, 잠에 들려 눈을 감으면 꿈에서. * “찬희야, 넌 나한테 안 된다니까?” “내일 한 번 더해.” 푸핫, 찬희의 말에 석우가 웃음을 터트렸다. 석우의 웃음에 기분이 나빠진 것인지 찬희가 석우를 째려봤다. 그래봤자 ...
1-1 가끔은 세상 전체를 뒤흔들어서라도 마주하지 못했던 어떤 날에 닿고 싶었다. 빤히 바라봤음에도 차마 손을 뻗을 수는 없던 그런 것을 갈구했다. 그게 틀렸기 때문에 이제껏 외면했던 게 아니었다. 그냥. 그냥 그건 너무 달랐다. 그렇지만 정확히 무엇이 달랐는지는 모른다. 김석우는 예컨대 그런 족속이었다. 정반대의 성정을 지닌 자들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
방학을 맞은 친구들은 얼마 안 남은 입시 준비에 열을 올렸다. 휘영마저 학원을 다니면서 찬희의 일상은 잠과 게임의 반복이었다. 눈과 허리를 혹사해 가며 키보드를 두들긴 덕에 평소 하던 게임은 물론 새로 시작한 게임까지 순위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밤낮 바뀐 줄 모르고 게임만 하는 꼴이 곱게 보일 리 없었다. 그래서 찬희는 시골로 가는 버스를 탔다. 방학 동...
안녕하세요 조타입니다. 로찬 여름합작에 참여하게 되어 즐겁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어요,, 고생하신 합작주님, 기다려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둘은 헤어져요. 석우는 이미 정해진 이별에 일부러 선을 안넘으려고 했고, 찬희는 그런 석우한테 확신이 안서니까 둘다 죽어라 삽질만 합니다. 이미 늦어버린 고백이지만 그래도 둘은 다시 만나서 사랑할거에요. 로찬여름합작 [무...
부슬부슬, 봄비가 내린다. 이게 늦은 봄비인지 이른 여름비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언저리에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적당히 눅눅한 공기에 눈을 감았다 떴다. 아무래도, 이른 여름비에 무게를 더하련다. 그게 아니면 이렇게 더울 리가 없잖아. 머리 속에서 나 홀로 내린 결론에 또 은근 뿌듯하다. 집에 가고 싶어. 이 시골은 나에게 갑갑하다. 내가 다른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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