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경험한 일이 없는데도 언제 어디선가 이미 경험한 일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
바닷속에서 그를 부르는 목소리의 정체를 상상해 본 적 있다. 분을 못 이기고 투신한 세이렌의 망령이나, 삼백 년 후 인스머스를 뒤덮을 거대한 그림자 같은, 나를 꾀어내 산제물 삼을 셈을 가진 생물이 아닐까. "사실 두족류 머리를 했다 뿐이지, 너와 똑같이 생겼단다, ■." "정말?" "거짓말이야." 그때 보글보글 물밑에서 거품이 잔뜩 올라왔는데, 칼은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