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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하라 츄야는 죽었다. 다자이 오사무는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그의 음울한 오탁이 그를 죽였다는 사실도 알고있다. 인정하지 못했을 뿐이다. 1일,나카하라의 장례식이 열렸다. 평생 안 올 것 같이 굴던 다자이 오사무는 포트마피아 때와 같은 검은 정장을 빼입고 왔다. 밤처럼 어두워진 눈동자와 주름 하나 잡히지 않은 정장은 그때의 그를 연상시켰다. 조문 온 사...
내가 마피아에 들어간 것은 간절함 때문이었다. 하지만 남들이라고 다를까. 그래도 내 간절함은 달랐다. 지가 무슨 영화 속 주인공인 양 납치된 연인을 찾으려고 무작정 들이닥쳤다가 질 나쁜 조직에게 뒤지는 경우는 간혹 있어도,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막연한 추측으로 들어간 사람은 내가 최초일 거야. 게다가 자격까지 갖추고 있었으니 할 말 다 했지. 터무...
나카하라는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 몸 바쳐 일한 회사에서 갑자기 날아온 청천벽력같은 해고 통지에 어안이 벙벙한 나머지 그날 하루 업무를 날렸고, 다음 날에는 몸까지 아프기 시작했다. 연고 없는 도시에서 아프기까지 하니 서럽다는 생각에 애인에게 연락했지만, 권태기에 접어선 연인 사이는 파탄 직전이었다. 나카하라는 이게 인생이라면 차라리 살지 말자는 생...
합동임무 때문에 함께 묵어야 해서 호텔로 갔는데 들어서자 보이는 건 투명 샤워부스에 투명 욕조. "거짓말이지?" 서둘러 다른 쪽 욕실도 발견했으나... 유리로 된 투명욕조가 설치된 욕실 뿐이다. 그것도 제대로 된 벽이나 문이 없는 개방식. 츄야가 한숨 쉬자 다자이 쪽에서도 불쾌하다며. "기분 나쁘니까 이쪽 보지 마라! 죽인다." 으름장을 놓는 츄야와 "볼 ...
다자이의 아침은 츄야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한다. 요즘 날씨가 쌀쌀해, 바람이 차다, 그지. 감기 조심하고, 난 여기 잘 지내니까, 츄야도 내 생각해줘. 난 언제나 츄야 돌아오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어, 응. 몸조심하고, 보고 싶어. 멍하니 베란다 창문을 통해 보이는 바깥 풍경을 바라봤다. 늘 츄야와 함께 맞이하던 아침을 이젠 혼자 보낸다. 멀리 떠나야 해서...
아래로 <백수가 되어 그리운 것> 편이 이어집니다.
←읽는 방향 2019년 판매했던 쌍흑 회지 목자의 회고록을 유료발행합니다. 회지 유료부분의 외부 유출을 금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게.. 정신 차리니 시라세가 주인공입니다. 아니 대체 단역 모브에 가까운 시라세를 주인공으로 무슨 쌍흑만화를 그렸다는 거야 하며 궁금하시다면 구매하셔도 괜찮습니다. 당시 모르고 구매하신 분들께는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
공중에 작게 숨을 내뱉자 하얀 입김이 나왔다. 제 볼을 쓸고 지나가는 찬바람에 몸을 움츠리며 목에 둘러져있는 머플러에 얼굴을 더 깊게 묻었다. 제 밑으로 보이는 가득한 사람들. 크리스마스라 그런지 평소보다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서로 손을 꼭 잡고 지나가는 커플이 있는가 하면 삼삼오오 모여서 시끄럽게 돌아다니는 무리도 있었고, 그 틈을 헤치며 혼자 ...
성당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예전에 무슨 드라마보니까 저승사자가 예의상 크리마스에는 나다니지 않는다고 했던 것 같은데. 의미없이 흐르는 사고를 정리하며 나카하라 츄야가 빠른 걸음을 옮겼다. 사람을 죽이는 마피아가 성탄절에 성당을 찾는다고 비웃어도 별 수 없었다. 죽어간 부하들 중 누군가는 제대로 시체 주머니에 넣어두었다가 관으로 옮겨 장례를 치뤄주었지만 그렇...
“자네는 뭔가 다르군 나도 편견 없이 대해 줄거 같군 난 자네가 마음에 들어 나랑 같이 살지 않겠나?” 갑작스러운 동거 요청에 먼저 든 생각은 ‘물에 두번 빠지더니 미친놈이 된건가? 아님 원래 미친놈인건가’ 그리고 그에 대한 질문은 당연 거절할 예정이었다. “너 생각 없이 사는거 너도 알고 있지?” 그러자 그는 깔깔 웃어대며 내 말에 대꾸를 하였다 “자네 ...
언제 마무리 지어서 올리느냐가 문제라 미루고 있는 거 한가득... 빨리 올리고 싶다
#트리거워닝 : 자극적인 소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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