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아래로 <백수가 되어 그리운 것> 편이 이어집니다.
두 학기동안 과대로 살면서 뿌듯하고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괴로울 때가 많았다. 하고싶던 건 아니었는데, 전 과대인, 새내기때부터 친했던 언니의 부탁으로 과대가 되었다. '다은아, 너밖에 없다. 진짜로.' 나밖에 없다는 말이 뭐가 그렇게 좋았던지. 아무튼 1년을 후회 없이 보냈지만, 모든 게 좋게 흘러가고 좋게 끝나진 못했다. 내 나름에서는 ...
"리... 엔... 미안해." 차가운 공기 속, 내뱉는 말이 이어질수록 입김은 허공으로 더 퍼져만 갔다. 그는 기본적으로 예의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가 내가 반말을 할 때면 그 땐 정말 중요하거나 긴박한 순간 뿐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은 눈물겹게도 둘 다였다. "내... 가... 그때... 당신을 믿었더라면..." 폐부 속 깊이...
아침 뉴스에는 새로운 규칙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각 집 앞에 놓여있는 커다란 크기에 메뉴얼은 뉴스에서 바뀐 규칙들이 적혀있었다. 이번 달만 벌써 3번째 재정된 메뉴얼이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개미조차 못지나갈 작은 단어로 가득히 적힌 메뉴얼은 전부 읽는데에 3일은 걸릴만큼 끝이 보이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이 메뉴얼대로 정해진 시간에 ...
해인은 몸에 힘이 쭉 빠지는 기분이 들었다. “내일 촬영이니까 빨리 쉬려고요.” [그러셨군요. 혹시 근처에 진우가 있나요?] “아뇨? 나간 다음에 아직 안들어왔어요.” 대답하다보니 조금 짜증이 났다. 진우의 행방이 궁금한 건 누구보다도 자기자신이었다. 그런데 되려 전화해서 묻고 싶은 대상이 먼저 전화를 해서는 진우를 찾는다. “무슨 일이 있으신건가요?” [...
"저는 오래 살지만 오래 살지 못합니다. 동방삭은 64살의 나이로 죽었지만 저는 아직 이렇게 살아있지요. 저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의 남은 명을 살고 있습니다. 어쩌다 이런 운명을 타고난 건지 모르겠습니다. 누구는 동방삭이 서왕모의 복숭아를 훔쳐먹었다느니 저승사자를 따돌려서 그렇게 되었다고 했는데, 세상천지에 저승사자를 보고도 되살아난 사람은 이렇게 ...
부모님이 죽었다. 내 눈앞에서. 사인(死因) 불명. 범인 추정 불가. 흔적 발견 불가능. 이 살인 사건은 국가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국제 탐정 위원회. PBI도 해결이 불가능하다면서 이 사건에 백기를 들었다. 나는 분명히 보았다. 정체불명의 존재가 내 부모님의 영혼을 들고 있는 것을. 하지만, 난 보지 못했다. 그 자가 내 머리를 왼손 검지...
※ 주의 신체훼손, 음식에 들어간 이물질, 벌레 묘사, 위계/성별 면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직장 내 폭행 (주)개미싹의 정식 수칙서가 아닙니다. 이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있
머리에 쓰고 있는 화관은 그져 평범한 화간 인가않이다. 무스한 피와 상처를 잎은 나의 마음에 서나온 피를 화얀 꽃에 물들여 붉은 꽃 으로 만들어 화관을만들었다. 나는 그져 쓰래기 인가 않이면 나는 뭐지~나는 무서운 인간 이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웃으며 뒤로는 사람을 가지고 놀다. 그리고 나중에는 결국 나 자신을 한탄 하고 만다. 그레 나도 네가 이렇게 이상...
엘리를 기억한다. 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그 시절 우리가 살던 마을의 늦가을은 늘 그랬다. 귀를 먹먹하게 만들 정도로 세찬 북풍이 수많은 낙엽과 함께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가면 사람들은 그때부터 겨울을 대비하기 시작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거실 소파에 고이 접어 올려둔 담요와 함께 나의 겨울은 시작되었다. 그 집에서 나는 언제나 벽난로를 썼다. 도시 사람...
나의 전하께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볕이 따사로히 내리쬐는 이른 아침이었습니다. 초조반을 들기도 전에 전하께서 불러계신다는 명을 받았습니다. 어인 일로 부르셨을까, 소자가 무언가 잘못한 일이라도 있을까, 노심초사하며 의복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급히 대전에 들었더랬지요. 문후 인사를 미처 올리기 전에 대뜸 한마디 하셨습니다. "의관이 단정치 못하다." 시선...
왜 시발, 하필, 오늘, 이 시간이지. 상황 자체를 놓고 보면 별 일 아니다. 그냥 넘어졌을 뿐이다. 집 현관에서. 추가적으로 언니가 내 앞에 서 있었다는 점. 여기까지 라면 뭐, 그냥 좀 비웃음 당하고 말면 그만 이지. 헌데,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고 내가 상자를 쏟아 버렸다는데 있다. "에…." 평소 같으면 '여긴 이미 우리 집이니까 엎어져서 영역 표...
충돌이 있던 지상, 그것도 폭심지에는 오랜 시간동안 있으면 안 됐다. 그 당시에는 밝혀지지 않은 사실이었지만 이는 선이 신서아의 이름과 겉모습을 뒤집어쓰고 연기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부터 ‘감염’된 인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원인이야 알 수 없었지만 특징을 따져보자면 이쪽 세계의 범인凡人들만이 변화했으며 확신을 줄 순 없었지만 일반인들일수록 변화 속도...
떠들썩한 소리, 진한 알코올 냄새, 메케하게 들러붙는 연초의 잔향. 시커먼 사내들로만 꽉 들어찬 룸안은 왁자지껄한 소리로 가득했다. 흐릿하게 퍼지는 초점을 애써 붙들며 용찬은 커다란 손안에 들어오는 유리잔을 응시했다. 비우면 채워지는 잔을 연거푸 넘기면서 이번이 몇 잔째인지 세는 것도 잊었다. 분명 처음엔 자그마한 소주잔으로 시작했는데. 정신없이 달리다 보...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제외 키워드
띄어쓰기로 구분해서 여러 개의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