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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AU만우절이라고 일기예보도 거짓말이었는지, 오늘 밤 늦게부터 올 거라던 비가 오후가 되자마자 소나기로 찾아왔다. 근처 건물에서 비를 피하려던 제임스는 이미 하나 둘 모여드는 사람들을 보고 다시 생각을 바꿔 목적지를 향해 뛰었다. 눈으로 들어오는 빗물을 연신 훔쳐내며 종합병원 정문에 도착했을 때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푹 젖어버린 그였다. 작게 욕설을 ...
젊은 남자가 넉살 좋게 싱긋 웃고 있다. 맥코이는 잠시 눈을 둥그렇게 떴다가 그 손에 들린 것을 바라보았다. “여기요, 손수건이요. 당신 거 맞죠?” 가장자리에 밝은 색의 실로 마감된 프릴이 달린 천 조각에는 알록달록한 색으로 귀여운 동물이 잔뜩 그려져 있었다. 글쎄, 내 것이 아니고 우리 병원에 오는 환자 것 같은데. 맥코이는 느릿느릿 고개를 흔든다. “...
"오우, 하스미 나리." 비 오는 오후의 학교는 빗방울이 유리창의 때리는 소리만 간간히 들려올 뿐 고요했다. 언제나 무대 위에서 그리고 세상의 모든 빛을 받고 빛나야 할 유메노사키의 학생들이라, 비 오는 날에는 맥을 못 추리기라도 하는 것일까.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곤 했지만 언제나처럼 학생회실에서 업무를 보는 케이토의 입장에서는 매우 감사한 일이었다. 누...
1. * 쾅쾅쾅, 아, 알았어. 나간다고! 부서질 듯 문을 내리치는 소리에 원호가 급하게 땅에 떨어진 티셔츠를 꿰차며 문 쪽으로 달려갔다. 대체 아침부터 누구야, 원호의 표정엔 짜증이 가득했다. 한 소리 할 모양으로 벌컥, 문을 열었더니 보이는 것은 유기현이었다. 어, 유기현? 문을 열자 기다렸다는 듯 기현이 몸을 비집고 문틈으로 들어왔다. 오랜만이다 인사...
밥을 먹자마자 불이 붙은 건 당연한 일이었다. 세 달 동안 영화 촬영으로 바빴던 타카미네가 크랭크업을 하자마자 이번엔 모리사와가 이 주 간 지방으로 로케를 갔다. 오프 날에는 기본적으로 세 번씩 할 정도로 기초체력도 좋은데다 한창인 나이에 못 봐도 너무 오래 못 보았다. 사실 모리사와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키스를 퍼부을 생각이었지만 매니저가 함께 짐을 갖고 ...
※ 우주전대 큐렌쟈 47화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이전에 후세터에서 작성했던 리뷰글들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본편을 기반으로 분석하였으며, 개인의 의견이 들어간 해석의 경우 따로 언급을 해두었습니다. ※ 주의. 47화를 본 현재 글쓴이는 큐렌쟈 뽕이 가득 차 있습니다. 큐렌쟈 47화. 전대의 "전술" 중에서 손에 꼽을 만큼 창의적이고 기발하...
안녕하세요. 그림꾸미기전문가입니다. 파일 수정 안내입니다.17,18번 끄트머리에 밑색이 덜 칠해진 부분이 있어 수정 완료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아래 17,18번을 교체해주
오랜만에 손그림들. 재밌는데 안 그린지 오래됐더니 역시나 못 그린다 ㅜㅡㅜ
에드안x자하드 현대물 / 학교au "자하드. 나랑 내기 하나 할래?" "....너랑 내기하기 싫어. 너 또 이상한거 시킬거잖아." "어허. 이상한거라니. 너를 보면 누구나 해보고 싶어했던걸 내가 대신해줬을 뿐이야." 뻔뻔한 얼굴로 에드안이 말했지만 사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자하드 빼고 다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거였으니까. 애초에 자하드는 자각이 없었지만 특...
BGM / Flaming Heart - Silently 손끝에서 마음까지 w. 버니 손끝이 춥다. 온통 얼었다. 아스팔트 바닥도, 그 위를 구르는 종인의 캐리어 바퀴도, 손잡이를 붙든 종인의 손도. 손등으로 뼈마디가 허옇게 일어났다. 돌계단 두 개를 바라보던 종인의 눈이 하늘로 향했다.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르다. 이런 하늘은 가을에나 어울렸다. 이가 딱딱...
알렉은 스스로도 인지할 만큼 까칠한 성질을 가지고 있었다. 그를 둘러싼 여러 겹의 장막을 걷어내면 선한 본성이 보였지만 그와 가깝지 않은 사람들은 눈치 채지 못했다. 그렇기에 알렉의 이미지는 대외적으로 무뚝뚝하고, 심기를 잘못 건드리면 큰일 나는 사람으로 굳어져 있었다. 사실 알렉이 훨씬 부드럽고 여린 사람이라는 건 가족을 포함하여 극히 일부만 아는 사실이...
이제 곧제대를 열흘 남긴 날, 윤호형이랑 통화했다.덥지 않아? 이제 곧이네. 괜히 그 목소리를 찾아 나서고 싶은 날이었다. 괜히 끝에 다다르면 더 견디기 어려운 그런 순간. 그 때가 그랬다. 영 잠이 오지 않았다. 이제 열흘인데. 뒤척이고 뒤척이다가 새벽녘이 되어서야 잠에 들었다.-눈을 떴을 때 기묘한 풍경이 있었다.아주 커다란 나무 뿌리 같은 것이 보였는...
뙤약볕 아래서 학생들의 볼멘소리가 들려왔다. “아... 쌤 오늘 같이 더워 죽겠는 이 날에 꼭 운동장에서 체육을 해야 되는 거예요?” “맞아요. 저희 일사병 걸리면 책임 지실거냐구요.” “아, 거 진짜 말 많네. 끝나고 매점에서 아이스크림 사줄게. 됐지?” “아싸. 진작 그렇게 나오셨어야죠. 그래서 저희 오늘 뭐해요?” 7월의 태양은 학생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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