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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수가 드림즈 사람들에게 몇 점짜리 단장인지는 모르겠지만 연인 관계에 있어서는 경민의 기준에선 재고의 여지도 없는 빵점짜리 애인이었다. 둘의 연애가 연애학개론 수업의 일종이었다면 백승수는 단연 F 학점이었을 것이다. 많은 사람을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일단 경민이 만났던 사람 중에선 최악이었다. 단답 투성이인 문자와 설렐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데이트, 직장...
랑야방/경염임수,정매 -매장소 사후 1년, 유령이 되어 돌아온 매장소 북방으로 떠난 군대는 3개월 뒤 승전보를 가지고 돌아왔다. 제 형님과 함께 떠났던 벗은 결국 돌아오지 못할 약속만을 남겼다. 비류와 린각주는 전쟁이 끝난 후 매장소의 바램대로 그의 유해를 불태워 매령의 땅에 뿌려주었다. 유해조차 남기지 않은 벗이 경염은 야속했지만 매령은 그의 13년간의 ...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늘 친했던 그는 국밥을 먹다 말고 잔뜩 짜증이 난 채로 말했다. "하여간 여름만 되면 벌레새끼들 때문에 너무 짜증나지 않아?" "난 여름보다 겨울이 좋아." "나도. 망할 모기들 때문에 귀찮아 죽겠어." "확실히 귀찮지 벌레는." 나는 벌레엔 별 관심이 없었지만 그래도 예의상 대답했다. 나는 그가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
내 생각에 원인: 1. 너무 완벽주의자라서 사실 퀄리티가 85%이상만 되도 상관 없는데 스스로 200%로 목표치를 잡아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림. 2. 남한테 민폐 끼친다는 생각에 다른 사람들한테 꿀팁이라던가 질문 안 하고 감으로 함. 3. 그냥 그 직종이 본인한테 안 맞을 뿐이고 다른 분야로 가면 잘만 함. 4. 딱 시킨 것만 하고 미래를 안 내다봄. 5...
20XX.XX.XX. 저녁 8시 11분 37초. 무척이나 끔찍하고 아름답기 그지없는 경험이었어요. 감사해요. 아, 예술! 예술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사랑하고 숭배하는 존재죠. 뮤지컬도 예술이고, 그림도 예술이고, 선율 또한 예술이고, 어쩌면 우리가 내딛는 한 걸음까지도 예술이겠지요. 저도 예술이란 것의 아름다움에 홀딱 반해 있죠. 하지만 그런 만...
<소소한 행복> “저기요. 여기 혹시 행복상사 맞아요?” 전봇대 옆에 쓰레기봉투를 내놓고 있던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아야 했다. 긴 생머리를 한 낯선 여
우리가 생각하는 야경은 무엇일까. 건물 하나하나에 빛이 모여서 만든 밤의 경치.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지 않아도, 건물이 크고 멋있지 않아도 그 곳의 빛이 아름다우면 그 경치에 우리는 감탄한다. 야경은 문명의 발달로 더욱 화려한 야경을 만든다. 높은 곳에 올라가서 야경을 보고 높은 건물들과 화려한 빛들을 보고 멋있다고 아름답다고 느끼지만 '본래'의 야경은 잊...
만찬 후, 자신의 방으로 올라온 이다는 일렁이는 촛불을 곁에 두고 책상 서랍 깊숙한 곳에 숨겨두었던 일기장을 꺼내었다. 사이사이 끼인 나뭇잎이며 마른 꽃잎이 책장을 펼칠 때마다 바스락거렸다. 가죽 표지가 해진 이 일기장을 쓴 지도 벌써 오래되었다. 이다는 능숙하게 펜촉을 파란 잉크에 (검은색 잉크가 막 떨어진 참이었다.) 담갔다 빼며 천천히 글을 써 내려갔...
어떡하지? 어떡하지. 혼잣말을 하며 몸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김태형이 거실에서 다이닝룸까지 분주하게 왔다갔다 움직였다. 어쩔 줄 몰라 하는 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여섯 살 어린애가 된 듯 소파에 앉아 가만히 엄지를 잘근잘근 씹어댔다. 이미 한차례 꿈인지 생시인지 시험하려 나는 김태형의 머리를 잡아당겼고, 김태형은 내 뺨을 갈겼다. 얌전히 맞아 줬더니 볼에서...
급하게 소집된 회의로 어물쩍 넘어간 대화가 신경 쓰였다. 네 달은 족히 지났음에도 말이다. '미안하다,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런 과장이 아니었다, 왜 그렇게 신경을 쓰는지 말해줄 수 있느냐, 내가 불편하다면 너의 단장에게 말해도 좋다, 나는 진심으로 네 고민이 해결되면 좋겠다…' 아. 오늘 일은 글렀다. 나는 서류를 책상에 집어 던지고는 눈을 감았다. ...
택시를 잡아타고 집으로 향했다. 한 쪽 귀에만 이어폰을 끼고 기사의 말에 적당히 맞장구를 친다. 흔한 노래와 더 흔한 질문들. 나는 요령 있게 두 가지를 번복한다. 원하면 택시정도는 부를 수 있는 지갑 사정이 만족스럽다. '선배 속은 도무지 모르겠어요.' 이 말에 실망했다. 동기를 알 수는 없다고 방어한 탐정에게 만족했다. 머리를 풀고 옷을 벗어 던진다. ...
항상 풀고 있는 나기리마 고등부 소재는 시우 중등부 유학을 베이스로 깔고 있는데,,, 유학소재 너무 좋아,, 둘이 펜팔 친구,,,! 개인적으로 설정 정리를 좀해보자면 일단 리마는 아무랑 루이랑 같이 세이요 중등부 진학+ 시우는 중등부 동안 댄스유학. 리마가 중등부때 3년동안 시우랑 같이 펜팔하고. 이 3년동안 리마는 혼자 좋아하고 -> 부정하고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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