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숲딕. 진단메이커 연성 키워드 "눈을 감을게요, 이름을 불러주세요. 그곳으로만 걸어가게요."
하루에 한번, 클락 켄트는 지상이 모두 가려진 구름 위에 한껏 떠올라 까마득한 발아래의 어느 한 도시, 고담의 한 끝자락으로 귀를 기울이곤 했다. 도로변의 경적소리, 비명과 탄식, 웃음과 말소리들이 터널을 지나는 궤적처럼 빠르게 스치고 지나간 그 끝에서 찾을 수 있는 소리들이 있다. 뒤척이는 이불자락, 스치는 천 소리, 천천히 내쉬어지는 숨소리와 두터운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