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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설정 다수 포함 놀 기력도 없이 바로 잠에 들어버린 것인지 아니면 내게 질린 것인지, 이후로도 그는 퇴근 후 내 방에 들르지 않았다. 그의 방문을 기다리는 드라이기, 여벌의 수건이나 잠옷, 그가 간혹가다 쓰던 베개며 이불 한 쌍은 모두 구석에 처박혀 무용지물이 되었다. 설령 내가 싫어졌대도 나는 그를 여전히 좋아해서, 다시금 내 머릿속을 차지하게 된 여...
“여주야.” “…….” “나랑 말 안 할 거야?” “…….” 굳게 닫힌 여주의 입술은 조금도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주말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를 준비하는 게 몸에 베인 백현은 늘 여주보다 먼저 눈을 떠 세상 모르게 잠든 말간 얼굴에 입을 맞추며 예쁜 눈에 제 얼굴이 담길 때까지 여주를 기다렸다. 1시간, 2시간. 조금 더 오버하자면 하루 24시간도...
비도 오고 번개도 치고 누군가의 응답을 기다리며 고립된 시간이 너무 길어서 최근 가장 자주 하고 있는 생각들을 조금 정리해 보았다. 과연 누가 오실지는 모르겠지만 네러티브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어도 최종장에 대한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그 부분 주의하시고 지금이라도 뒤로 가기를 클릭하시기를 바라며. 한유진에게는 필멸자로서의 한계가 명확하다. 그러나 근원...
※ 본 글은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허구의 개인 창작물로 작 중 등장하는 인물, 지역, 단체 및 기타 기업명은 실제와관련이 없음을 명시합니다. ※ 센티넬 가이드 세계관입니다. ※ 퇴고하지 않아 비문, 오타, 맞춤법 오류가 있습니다. 나의 잃어버린 작은 조각 5. 윤기가 정신을 차렸을때 깨달은 것은 손은 뒤로 묶여있었고 눈은 천으로 가려져 있었다는 것이...
“안녕하세요, 셰블라 님. 저 비비에요.” 완장은 특이하죠? 저희 회사 전통이라고 하던데, 언제 전통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보팀 거랑 중앙본부 상층 거랑 같이 착용하고 있어요. 조곤조곤, 셰블라 님의 앞에 앉아서 웃으며 이야기를 흘렸다. 하늘색 구체가 바닥에 박혀있다. 안 속에 깊이를 알 수 없는 흐린 원형이 자리 잡은 것을 보니, 눈동자 같다는 생각...
나 남친 생기면 아빠보다 더 불켜고 지켜볼 사람들이 바로 여섯 형부들임 우리 막내 처제의 남편감은 우리가 고른다 이런 마인드 🐻사람이 듬직하고 편식같은거 없어야지 🦋걱정마요 편식은 내가 있어 🐶사람이 재밌어야해 말 많았으면 조케써 🦋내남친인데 형부가 좋으면 뭐하냐구요... 🐹사람이여야지 사람의 기본은 예의 🦋(꿈벅) 🐢예의 중요해 잘 들어 처제~ 사람이 착...
작품 설명(해석) 원작이 여러 버전이 있는 만큼 주인공이 처음에 빨간구두를 접하게 되는 계기도 매우 다양한데, 그 중 공주가 행차하며 신고 있던 구두에 주인공이 눈독을 들이는 전개
#1 …하하. 도결문은 웃었다. 사람은 이렇게 쉽게 죽는구나, 총성 한 번에. 그날, 도결문은 ‘중앙’의 일원이 되었다. 사람이 맞아 죽을 수 있을까? 도결문은 늘 생각했다, 그럴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래야 더이상 아프지 않을 테니까. 길거리에서 마르고 약한 아이는, 덩치가 큰 강한 아이의 좋은 놀이거리였다. 그래서 도결문은 맞았다. 황실의 공주도 아닌...
1 백도 여행가기로 했는데 하필 또 준비까지 다 끝낸 마당에, 그 이른 새벽에 ubs에서 백이진 호출. 이진이는 한숨부터 나오겠지. 답답한 마음에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쓸어넘기면 희도가 등떠밈. - 얼른 일 보고와. 갔다 와서 여행 가자. 속상한 건 속상한거고 어쩔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거니까. 그렇게 이진이 가고나면 희도는 집에서 티비도 봤다가 시리얼도...
나는 원래 연구소가 단 하나의 세상인 줄 알았다.그러나,나이가 들어갈수록 이 연구소가 단 하나의 세상이 아니라 아주 작은 한 공간일 뿐이라는것을 서서히 알게되었다. 또,이 연구소에서 나가고 싶은 마음도 점점 커져갔다.그리고 어느날,마침내 <트루먼쇼>의 트루먼처럼 연구소에서 탈출을 성공했다.좁은 공간에 있다가 나온 세상은 마치 우주를 보는것 만큼이...
우선 말씀드리자면, 이 글은 캐릭터에 대한 고찰글이 아닙니다. 캐해석 글도 아닙니다. 그저 최애캐가 5년간 없었던 사람이 파판14 효월을 하고 헤르메스를 최애캐로 잡고서 캐를 판다는 게 뭔지 잘 모르겠다보니 자신이 이 캐릭터를 어떻게 생각했고, 생각하고 있는지, 이 캐릭터가 나오는 장면을 어떻게 판단했고, 왜 좋아하게 됐을지 등을 생각해보는 그런 내용의 글...
아무러면 꿈결에서 깨어나 눈을 뜰 겨를로는, 어느덧 하루의 반나절마저 진즉이 지나쳤을 나지막한 시기였다. 그런데도 전날의 피로 탓일까. 깨어난 시기부터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며, 이부자리를 츠카사로 오인하기마저 한 사내는 포근한 이불 속에 자신의 얼굴을 비비적거린 채 한참이나 기웃거리던 바로. 이토록 한참이나 넋을 놓더란 루이는 아침 식사가 간단하게 차...
여백처럼 비어 있던 어떤 날들이 있었다. 김현서는 관 같은 침대에서 눈을 떴다. 빛이 바랜 시트 위는 더 이상 젖을 일이 없다. 그의 삶 같지도 않은 삶은 언제나 건조했고 이변이 사라진 세계는 죽음처럼 고요했다. 그는 저물어가는 빛줄기를 한참동안이나 응시하다가 태아처럼 희박한 숨을 내쉬었다. 장마가 시작되기 직전의 날이 밝고 있었다. 김현서는 그의 살에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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