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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를 돌면 바로 정문이었다. 세나 이즈미는 담벼락의 끝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흘러내린 가방끈을 고쳐 쥐는 손바닥에 땀이 배어나왔다. 이른 봄의 공기는 오후에도 그다지 덥지 않다. 손을 축축하게 하는 불쾌한 감각은 순전히 심리적인 문제였다. 짐짓 평온해 보이는 얼굴로 마지막까지 고민하던 세나는 끝내 길을 꺾었다. 짧은 횡단보도 너머에 이틀 전 방문했던 ...
※ 본 만화는 개인적 캐릭터 해석과 상상에 근거하였으며 원작의 내용과 상이할 수 있습니다.
직장 동료가 90명 가량을 태그하고서는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사진을 찍어서 올리라고 했는데 내가 태그 당했으면 뭐지? 이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는 이 행위는?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내가 어느순간 부터 sns를 안 하게 된 이유는 실제 친구가 별로 없어서도 있지만, 찐친구라면 직접 만나서 대화하거나 문자나 메신저로 대화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페북이나 ...
자그만한게 커지는걸 옆에서 보고 그 시간들을 되감아보는건 왠지 신기하고 묘하다라는 느낌이 든다. 처음엔 글 하나 못썻는데 이제는 반듯하게 쓸줄알고 검 한번 휘두르는것도 힘들어했지만 이제는 잘 휘두를줄 알게되었다. 말을 무서워하고 걷어차일뻔했지만, 지금은 잘 타고다닌다. 키가 닿지 않아 내가 꺼내줬지만 이젠 스스로가 꺼낼수있다. 그외에도 할줄 모르는게 많았지...
솔직히 다들 한번쯤 유치하지만 그런 생각 하잖아? 만화에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멋져지고싶다... 그래서 준비했어 내향적인 성격인 애들을 위한 새학기인싸되는법, 내향적안 성격을 외향적
꽃잎이 흩날리는 곳이 있다. 너의 꽃일까, 나의 꽃일까. 우린 언제나 꽃을 토해내지만, 언제나 그것을 비밀로 하니까. 그것은 꽃의 흩날림이라 할 수 있고, 그것은 꽃의 사라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날, 너의 병실에서 네가 한 것은 분명, 꽃점이라 할 수 있다. 꽃점 W. 네이 이따끔식 목구멍보다 더 아래에 있는, 어딘가에서 무언가가 나오고 있다는 생각...
*설정 날조가 있습니다. 낙빙하는 연못에 발을 들이기 전 제 겉옷을 벗어 마른 땅 위에 내려놓았다. 흰 옷자락이 풀잎 위로 부드럽게 떨어졌다. 낙빙하는 더는 망설일 이유가 없는 것처럼 과감히 발을 내디뎠다. 물 표면에 검은 목화가 닿자, 검붉은 기운이 연기로 된 뱀처럼 스멀스멀 물속으로 기어들었다. 연못 전체를 밝히던 달빛이 아주 잠깐 흐려졌다. 발을 내디...
하나두리는 순간적으로 큰타격을받거나 충격적인 장면을 보았을때 멍때리는 습관같은게 있는데 이점을 하나는 이용할듯 일단 자신이 악당이라는것에 두리가 충격을 받고있을때 와이를 납치해간다던가 그럴듯 이때 두리가 충격을 먹어 기절했을때 하나는 엑스에게 두리를 방에다가 데려가 주라며 명령하고 나와 함께 같은목적으로 일하고 싶다면 언제든 오라며 주소까지 적어주겠지 하나...
구름 한 점 없기를. 받을 이를 정하지 않고 읊은 기도가 끝이 났다. 너는 눈을 떴고, 맺힌 눈물을 닦았다. 내가 들은 것을 떠올려 보았다. 아... 이미, 아무도 모르는 수신자에게 도착한 걸까. 끝의, 인생에 구름 한 점 없기를, 만 떠오를 뿐이었다. 누구의 인생을 말하던 것이었을까. 이미 떠나버린 말은, 사라진 이름은, 알 길이 없다. 너를 보았다. 너...
* 외전1 낙빙하 시점입니다. 낙빙하는 마계 지궁 한 켠에 마련된 장소에서 폐관 수련을 하며 심마검을 안정시키고 있었다. 그날 이후 얌전해지긴 했지만, 또 언제 날뛸지 알 수 없었다. 심마검은 낙빙하가 무간심연에서 탈출할 수 있게 도와준 힘의 근원이면서도 그 대가로 그의 마음을 좀먹는 존재였다. 언제든 심마검이 호시탐탐 자신을 차지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
아마 이름은 따로 있었을 테다. 그렇지만 세상은 그를 나비라고 불렀다. 나비야. 나비야. 그래서 그는 자신을 나비라고 말했다. 내 이름은 나비야. 나비는 자신의 이름이 왜 나비인지에 관하여 묻지 않았다. 그도그럴게, 대답해 줄 것 같지 않았으니까요. 나비는 사람들, 따지자면 자신의 부모를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누가 그러면 안된다고 말한 것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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