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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심규선 / 한사람 "... ..." 잠시 말을 잇지 못한 채, 눈을 내려 뜨며 그저 옅게 웃었다. 작게 심호흡을 하며 숨을 고르곤, 네게 넌지시 말을 건넸다. "... 생각나는 대로 다 말해볼게." 꽤 길어질 것 같아. 그렇게 덧붙이며 잔잔히 웃다, 목소릴 가다듬으며 다시금 입을 열었다. "... 사실, 어디서 어떻게 위로를 받았던 건지... 지금...
* 2020.04.11 로그 백업. 오늘 참 여러모로 안심이다. 가리는 음식이 없다는 말에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문자를 보면서 외출 준비를 한 터라, 이미 돼지갈비찜을 할 장을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집과 마트는 가까웠다. 걸어서 10분쯤, 차를 타고 가면 환경 보호단체에게 사죄해야 할 정도다. 그럼에도 나는 차를 타고 나왔다. 이유는 간단하다. ...
미하일에게. 안녕, 샬롯이에요! 아유, 쑥스럽네. 그래도 이 편지를 받는 미하일보다는 덜 부끄럽겠죠. 미하일은 편지 봉투에 내 이름이 적혀있는 걸 보자마자 얼굴이 폭발할 테니까, 그렇죠? 사실 할 말이 있어서 펜을 잡았어요. 말로 하기는 부끄럽기도 하고 해서. 무엇보다...... 미하일 얼굴을 보면 쏙 들어갈 말이라서요. 뭔지 궁금하죠? 혹시 기억해요? 우...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종강을 하자마자 유진은 친구들과 여행을 약속했고, 그 여행에는 당연히 혜준도 함께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 유진에게 혜준의 계절학기 수강은 예상치 못한 변수였다. 계절학기 그거 꼭 들어야 돼? 여행 취소할까? 미룰까?... 하루에도 몇 번씩 이야기를 꺼내봤지만, 역시나 소용은 없었다. "그냥 갔다 와. 2박3일인데. 그리고 잘 알...
나의 생은 미친듯이 사랑을 찾아 헤메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치트패치 갠적인 느낌으로는 둘다 자존감 낮을거 같음. 치트는 계속 타인에게 갈망하고 스스로에게 만족하지는 못하고 남을 무너뜨리는 것에 대해서는 유년기간에 미충족된 것들이, 아니면 출신성분이 문제인 거 같음. 그래서 자기한테 만족할 줄 모름. 어중간한게 없고 무조건 극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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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소재 : 어항, 쓰레기통 분류 : 짧은 단편 장르 : 일상(가벼운 분위기), 현대(창작) 공미포 약 8,430자 마지막 퇴고 일자 : 4/1 커뮤 자캐를 주인공으로 쓴 단편입니다 + + + 너울은 정말로 오랜만에 창고로 쓰던 방을 청소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유는 딱히 없었다. 단지 이사를 온 이후 그곳을 청소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 도박신고는 1336 > 저 사실 섯다 룰 잘 몰라요. 그냥 이렇다~? 라고만 봐주시면 됨. > 등장인물, 리타 , 너불 , 핑맨 , 만득 , 중력 > 시점은 리타님 시점이지만 3인칭도 나옵니다. 타짜 w. 커프 떠들석 한 전판과 달리 다시금 패가 돌아가는 상황엔 모두들 맞춘것처럼 숨을 죽이고 자신의 패에만 집중했다. 나역시도, 손에...
※ 뮤지컬 대본 형식을 차용합니다. 무대 중앙으로 스포트라이트가 비춘다. 얼굴에 검은 종이 봉투를 쓴 키가 큰 여자 하나가 무대 중앙, 피고석에 서 있다. 여자를 중심으로 초등학교에서 사용할 법한 책걸상들이 놓여 있고,그곳에 배심원들이 앉아 있다. 봉투 예, 제가 했습니다.배심원 (야유)배심원 저, 천인공노할 패륜아 새끼. 죽여버려요! 죽여버려! 봉투를 쓴...
무덤은 필요 없고, 태워서 뿌리던가 해 버려. 매뉴얼은 제 죽음에 대해서는 신입일 적부터 꽤나 담담하고도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셋이서 술잔을 기울이다 보면 매번 그 이야기가 나오고는 했다. 막 왁자지껄하게 떠들다가도, 누군가 이러다가 과로사하겠다 씨이발, 하고 말하는 순간 - 물론 보통 그 대사는 매뉴얼이 맡았다. 제일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 놈이었...
"...ㄱ…지...ㅁ...ㅁ..해..... ㅁ..규야." 희미한 말소리에 정신이 든 민규가 고개를 드니 울고 있는 지훈이 보인다. "..형 울어요?" "어? 민규 깼어?" 지훈은 자신의 손등으로 대충 눈물을 닦아내고는 민규를 보며 환히 웃는다. 그리고 민규는 직감적으로 느꼈다. 지금 아니면 언제 또 이 얘기를 꺼낼 수 있을지 모른다고. "형 내 앞에서는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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