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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의 말에 해나는 의아해했다. "응? 그럼 내가 천주교 다닌단 말은 왜 꺼낸거 ? 교회만큼은 아니겠지만 성당도 동서양 철학에 닫혀있지는 않아" 해나의 의문에 민주는 별 거 아닌 듯 말했다 . "철학관이잖아 . 네가 아까 질문했던 것 처럼 철학관이란 말을 들으면 사주나 작명을 하는 장소란 생각이 먼저 들거야 .안 그래? 거의 한국의 민속 종교 느낌이잖아. ...
아이는 태초부터 아이였다 여느 신들이 그러했듯,아이는 아이로서 태어나 아이로서 자랐다. 꽃을 사랑하고,나무를 사랑하고,그 무엇보다 신들의 어머니,'태초'를 사랑했다. 아이는 아침마다 모신 매화와 함께 매화가 한가득 핀 정원을 산책했고,오후마다 부신 운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는 행복해보였다. 아이가 열두 살이 되던 그날,아이의 봄은 지고야 말...
여름방학이 되었지만 고3인 현정에게 방학은 없었고 진혁또한 보충수업때문에 학교에 나와야했다. 현정은 졸린 눈을 비비다가 점심시간에 정신을 차리려고 운동장 스탠드에 나와있었다. "현정아." "어? 선생님." "점심은 먹었어?" "네. 급식먹었어요." "더운데 교실에서 좀 쉬지." "저 오늘 자꾸 졸려서 정신차리려고 나왔어요." "그럴땐 그냥 낮잠을 잠깐이라도...
3교시 . 태일중학교 역사 수업 시간. 역사 선성님께서 그들의 과거에 있었던 사건을 설명을 한 후, 질문을 던진다 . "그래서 김열사님의 이야기를 듣고 모두 어떤 생각이 들었는 지가 궁금한데요"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던 아이들, 그 중 한 명이 손을 들더니 말했다 "선생님 제가 먼저 얘기해 봐도 될까요?" "그래요 . 민주학생이 먼저 이야기를 해 보세...
결국 저택으로 돌아와, 방에 들어온 나는 페르온에게 분신 마법도 들키고 몰래 저택을 빠져나온 것도 들키고 말았다. 특히나 분신으로 만들어낸 시리에나를 발견한 페르온은 상상 이상으로 분노한 듯 보였다. 그는 그 자리에 이안을 두고 곧장 나를 끌고 갔다. 결국 그의 방에 도착한 나는 그의 앞에 꿇은 채,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설명해 봐.” 써늘한 공간에 낮은...
솔직히 다들 한번쯤 유치하지만 그런 생각 하잖아? 만화에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멋져지고싶다... 그래서 준비했어 내향적인 성격인 애들을 위한 새학기인싸되는법, 내향적안 성격을 외향적
“으아아아악-!” 검은 마력에 휩싸인 류온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내질렀다. 두려움에 주저앉아만 있던 아스타르는 류온의 비명을 듣자마자 자리에서 일어서 검은 마력을 향해 달려갔다. 손을 뻗어 마력의 소용돌이로 집어넣으려는 순간, 헤키토의 발길질에 멀리 나가 떨어졌다. “커헉……” 아스타르는 복부를 가격당한 것인지 숨쉬기가 힘들어 바닥에서 배를 움켜쥐고 움찔거렸...
성수동 모처의 고급 오피스텔… 어두운 지하 주차장에 한편에 세워진 밴 그리고 그 앞에 서있는 정체불명의 남자! 어딘지 위험한 매력이 느껴지는 이 남자의 정체는?! 티비 화면에 알록달록하게 펼쳐질 진부한 자막들이 벌써 눈앞에 선했다. 녹화 현장에서 패널들이 보일 반응도 대충 예상이 됐다. 패널들에게 돌아갈 대본에 뭐라고 쓰여있을지도. 말수가 적고 무뚝뚝하다 ...
만년필 촉이 종이 위를 부드럽게 스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남자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찻잔을 집어든다. 다시 연인들이 자리에 모였다. 이번에는 충동적인 방문 대신 제대로 약속을 하고. 그는 긴장이 풀린 나른한 얼굴로 머그컵 손잡이를 어루만지고, 그녀는 수첩을 세 권이나 늘어놓고 여기에서 저기로 필기를 옮겨 적느라 분주하다. “무얼 한다고 그리 바쁜가...
'답지 못한 짓을.......' 남자는 후회하고 있었다. 변호사의 손아귀에서 풀려나자마자 충동적으로 연인의 방을 찾아간 것도. 연락도 없이 방문한 탓이지만 비어 있는 방에 우습게도 아쉬움인지 노여움인지 모를 마음을 머금은 것도……. “어서 들게.” ……그리고 산만한 덩치의 티탄 안전요원 S와 마주 앉아 식사를 하고 있는 지금 상황까지도. 남자는 한가한 사람...
“수고했어.” 변호사의 사무실은 이국적인 향신료 냄새가 배어든 아늑한 공간이었다. 짙푸른 정장을 걸친 여자는 제후를 맞이하는 군주처럼 우아하고 관대한 모습이다. 마주앉은 남자는 굴욕적인 긴장감을 억누르기 위해 다시 어금니를 악물어야만 했다. 남자가 바친 공물은 예의 '소문'에 대한 정보였다. 단서가 드러나기 시작한 이상 존재 자체를 숨기는 것은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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