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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신체훼손, 학교폭력 묘사, 욕설 수칙 괴담보다는 일반적인 소설에 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 점 열람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안녕, 네가 지금 이걸 보고 있다는 건 드디어
안녕하세요 일리브입니다! 장마철에 맞춰 마감하고 싶었는데 마침 비오는 날 완결을 낼 수 있어 너무 행복하네요. 먼저, 첫 작이라 부족한 게 많았는데도 끝까지 읽어주신 독자님들께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초고를 결말까지 써두고 시작한 작품이었고, 일단 무작정 연재를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제가 웹소설 장르에 익숙하지 않아서 (순문학을 쓴 것도 아니지만, 웹소설...
제 5의 계절 “나는 단 한 번도 당신을 잊은 적 없어.” 주춤 뒷걸음질 치는 선재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아 정현은 그의 팔을 끌어당겼다. 힘없이 끌려온 그와의 거리가 코앞으로 좁혀졌다. 수없이 많은 밤을 그리워하던 서선재를 당장이라도 끌어안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정현은 그의 손목을 단단히 그러쥐었다. 그때 기억 안 나는 척하고 돌아서던 순간부...
"종현아." 다정하고 낮은 목소리다. 귓가에서부터 온 몸을 훑고 지나가는 듯한 감각에 듣고 있는 쪽은 눈을 찡그려졌다. 인식하지 못하고 말하는 사람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그러다가 문득 표정을 풀어낸다. 그런 노력때문인지 그 미소는 어색하다.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나는 너를 필요로 하지 않아. 나는 이제 그만둘거야." "어째서야?" "어느 쪽이어도 완전...
그날은… 좋은 날이어야만 했었다. 메르헨은 설레는 마음을 붙잡고, 마차의 창문 밖을 봤다. 하늘에는 구름 한 점도 없이 맑았고, 축제가 한창이다. 세례식. 모든 이들이 가장 고대하는 날이자,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행사 중 하나다. 오죽했으면 세례식을 받으러 굳이 먼 곳까지 오는 이들이 있으니까. 천신교의 성당은 매우 거대하다. 대륙의 삼대 교단 중 가장 ...
불만과 원망이 가득 한 채 거울 앞에서 마 지막으로 옷의 매무새를 점검했다. 이리 저리 몸을 돌리면서 확인을 한다.흠 잡을 곳 없이 화사 하고 아름다운 옷차림 이었 으나 좀처럼 마음에 들지 않았다.
※공포요소, 불쾌 주의※
웅성거리는 주변 사람들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상당히 난감한 일이 벌어졌다. 파멸의 여신 파니엘과 엘리는 단지 실리아가 준 칼은 보여줬을 뿐인데 무장한 병사 4명이 그녀들을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게 둘러싸고 있었다. 엘리는 병사들이 무서운지 여신의 손을 양손으로 붙잡은 채 여신의 등 뒤로 완전히 숨어 버렸고 여신은 파멸의 여신인 게 들통 나서 공격 할 ...
4 이변은 책을 펼친 직후 찾아왔다. 눈에 들어온 건 그림이 아닌 복잡한 도형과 기호. 읽을 수 없고, 이해할 수 없었지만 눈이, 머리가 그 내용들을 거부했다. 머릿속에 들어온 페이지를 게워내려는지 속이 격렬하게 울렁거렸다. 온 세상이 까맣게, 시야가 빙글빙글, 먹먹한 귀, 그러는 와중에 동공 한가운데 똑바로 새겨진 듯 흔들리지도 않는 책장들. 그 ...
3 숲은 지루할 정도로 평화로웠다. 얼마 전 폭풍우가 치던 날, 이 숲에서 큰 소란이 들렸다는데 아무도 그 이유를 찾지 못했다. 누군가는 분명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지만, 그런 일이라면 분명 이 마을에도 어떤 소식이 전해졌을 것이다. 하다못해 소문이라도. 아마 커다란 나무가 썩어가다 쓰러진 게 아닐까. 며칠 전에는 비도 많이 내렸고. 아님 ...
2 나는 아침을 먹자마자 집을 나섰다. 집 앞에 떨어져 있던 나뭇가지가 꽤나 맘에 들었다. 그걸 붕붕 휘두르며 늘 가던 공터로 향했고, 저 멀리 그 아이가 보였다. 그 아이 옆에는 악센이 있었다. 기분이 안 좋았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인상이 쓰였다. 나는 발을 돌려 숲으로 향했다. 재밌는 걸 가져오면 그 아이도 좋아할 거야. 악센보다 더 신기한 걸 ...
열렬히 사랑했던 그 계절이 지나고 난 너를 다 잊었다. 너와 처음 만난 봄의 따스함도, 너와 처음 추억을 만든 여름의 청량함도, 너와 함께 보낸 가을의 흐림도, 너를 떠나보낸 겨울의 시림도. 난 그 계절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너를 다 잊었다. 너의 목소리를, 다 잊어버렸다. 낙엽이 떨어졌다. 대학병원 주변으로 난 산책로에 낙엽이 가득 쌓였다. 바스슥,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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