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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에 신음하며 정숙은 몸을 뒤틀었다.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액체에 젖은 축축한 천이 뺨에 붙어왔지만 신경도 쓰이지 않을 정도의 고통에 몸이 덜덜 떨려왔다. 신음을 흘리며 곱아드는 손가락을 펴려 애쓰며 몸을 일으키려 하자 지척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신이 드니..? 루체, 정신이 들어?" 걱정이 묻어나는 따뜻한 음성과 함께 부드러운 손이...
"...으으...두통..." 몇 번 통증이 오고 나서 루페어는 한 걸음을 뗐다. "그때 그곳인 건가...? 주변인 황량한건 똑같구나...잠시만, 지금이 언제지?" 툭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그의 조금 앞에서 들렸다. "응?" "어, 어! 괴물이다!!!" 장남감을 들고 있다 떨어뜨린 루페어의 모습을 본 한 남자아이가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 "잠깐, 얘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작품은 포스타입 1화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입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1화에 좋아요와 댓글 부탁드립니다! (결제 상자 아래에는 <기도를 바칩니다> 캐릭터 관계도가 있습니다.)
소장을 위한 소액결제 입니다 :)
상현은 넓은 광장에 서 있었다. 하늘은 맑았고 구름 한 점 없었다. 그는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광장에는 그 뿐이었고, 아주 고요했다 그 때, 갑작스럽게 광장을 뒤흔드는 소리와 함께 그의 눈 앞에 흰색 카펫이 나타나 그의 앞에서부터 저 멀리까지 이어졌다 그는 흰색 카펫의 끝에 있는 문 하나를 보고 그곳으로 홀린 듯 걸어갔다. 광장은 고...
Thinking 2 - ‘쉐일린’이라는 계집애 삐걱― 삐걱― 기대진 힘을 이기지 못하고 의자가 소리를 냈다. ATH동아시아 1지부 내부에 위치한 회색 빛 사무실 한편에서 와카츠키준은 홀로 드러눕듯이 기대 앉아 자신의 모니터로 동영상의 일정부분을 계속 해서 돌려 보고 있었다. 스피커를 통해 방에 소리가 울린다. 그가 보고 있는 동영상은 자현과 조영하가 싸...
<소소한 행복> “저기요. 여기 혹시 행복상사 맞아요?” 전봇대 옆에 쓰레기봉투를 내놓고 있던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아야 했다. 긴 생머리를 한 낯선 여
커다란 날개가 바람을 갈랐다. 건조해서 결이 거친 비늘로 덮인 살에 부딪히는 공기가 제법 차가웠다. 호흡에 맞추어 콧속으로도 찬 공기가 사정없이 밀려들었다가 빠져나갔다. 땅에 있을 때는 무겁기만 하던 꼬리도 비단으로 된 옷자락처럼 가볍게 몸에 매달려 공중에서 흐느적댔다. 그릉거리는 진동이 절로 목구멍을 타고 코로 전해졌다. 방향이 알맞은 바람은 유선형 몸의...
8-1. 평범한 살인자 엘리시움 사원은 이세계 아유타에서 건너온 선교사들이 다이아데인에 세운 최초의 건물이다. 8-2. 망국으로부터의 교훈 북방에서 온 엘프들은 다이아데인에서 정령, 즉 님프와 융합하여 강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8-3. 영웅이 되기 전에 다이아데인의 엘프들은 노예가 될 위험은 없지만 인간과 달리 신의 축복을 받을 수 없다. 8-4. 요정대...
아침의 마연 베이커리는 조용하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일단 손님이 별로 없고, 빵 진열은 순식간에 끝난다. 일하는 사람이라고는 사장과 알바생 한 명뿐인데, 둘 다 그렇게 말이 많은 편이 아니다. 사장 정마연의 커피 마시는 소리, 책 넘기는 소리. 알바생 차혜인의 스마트폰 두드리는 소리, 가끔 숙제하는 소리. 호밀들이 칵칵 떠들다 넘어지고, 구르는 ...
01. 모든 것은 필연이었다. 나는 대부분이 새카맣게 타버린 근대식 저택 지하로 향했다. 아름다웠다던 저택은 그 외관만 남은 채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해있었다. 여기저기 떠도는 자료 속 흑백 사진과 그림 속 풍경은 이제는 남아있지 않았다. 끝없는 시간과 불구덩이 속에 무너지고 망가져 그저 폐허일 뿐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지하 공간만은 모든 것이 그대로 남아...
이카로스의 날개 단편 ※본 작품은 실제 신화를 모티브로 한 가상의 신화로 제작된 픽션임을 알립니다. ※약간의 폭력, 유혈이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욕망을 채우기 위해 잃어버린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생각해보라. -톨스토이 추가 설명 신에게 가까워지려했던 인간 이카로스의 환생이 언니인 "그레이스" 였다. 라는 설정으로 동생이 기억을 되찾을 때 그레이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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