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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그래서, 걔 성격이 더러워? 차분해? 뭐야, 착하다고? 잘생기긴 했던데. 그럼 뭐해. 등의 갖가지 의문을 품게 만든 장본인은 채형원이었다. 본디 사람은 타고난 성정이 있고,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한 줄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게 일반적인데 채형원에 대한 평가는 모 아니면 도. 중간이 없는 극을 달렸다. 하루 대부분을 병원에 처박혀 지내다가 늦은 밤 도서관...
평소 몸이 약하셨던 어머니는 내가 태어나고 얼마 안 있다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러한 이유 때문인지 무심한 성격 때문인지 아버지는 내 생일을 한 번도 챙긴 적이 없었다. 맛있는 것을 준다기에 따라갔던 교회에서 우스꽝스러운 꼬깔모자를 쓰고, 같은 달에 태어난 아이들 몇 명과 다른 달에 태어난 아이들 몇 명과 함께 피자 몇 조각을 나눠먹는 생일 파티를 해 본 것...
"너 나 아니?" 시선을 느낀 건지 아저씨가 내게 물어왔다. 자신을 아느냔 한 마디에 잠시라도 나를 알아봤을까 하던 의문이 해소되는 기분이었다. 당연한 얘기였다. 내가 무엇 때문에 성을 버려가면서 개명을 했던가. 것도 그럴게 벌써 10년 전 일이다. 알아보는 것이 더 이상한 일 이란 얘기다. "아...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나요?" "나도 안 써먹을 ...
나는 놀라서 얼른 왕자님 품에서 나올려고 하자 왕자님은 품에서 나갈려는 나의 팔을 못나가게 잡으셨다. “공주님 오늘 시간 많지?” 라고 누아에게 물어보았다. 그 말을 들은 누아는 웃으면서 “그럼요!! 공주님 오늘 시간 많아요. 그러니 축제 재미있게 보내세요!!” 라고 말을 하고는 나를 웃으면서 한번 보고 자리를 벗어났다. 레이드 왕자님은 “옷 편한거 입고 ...
* 유료 결제선 아래는 가벼운 외전으로 구매하지 않으셔도 본편을 이해하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3년 간의 공고를 다니고 바로 취업길에 뛰어들 줄 알았던 나는 여러 이유로 대학에 입학했다. 설마설마하면서 넣었던 입시 원서였지만 입시 결과에 ‘합격’이라는 두 글자를 확인하자 하늘까지 뛸 수 있을 만큼 기뻤다. 아름다운 캠퍼스, 즐거운 엠티와 축제, 그리고 꿈...
*** 문이 열리자 달아놓은 종이 딸랑 하고 울린다. 문에서 가까운 곳의 책상에 앉아있던 직원이 수해를 보고 인사한다. "오셨어요-" "네에." 자기 책상으로 성큼성큼 걸음을 옮기며 다소 성급하게 머플러를 풀어 내린다. 작년에 정운이 준 머플러는 여기저기 요긴하게 잘 쓰였다. 지금처럼 계절이 바뀌는 애매한 냉기에 꼭 맞는 두께감이 수해는 마음에 들었다. 자...
나: 너랑.. 사귀게 된다면.. 안 보이던 단점들이 계속 보이면서 싫어하게 될걸? 그녀: 그걸 보완하면 되지 않을까?.... 이러면 안 되는 걸 알지만 현실적으로 물어봤다. 나: 우린 분명 언제 가는 헤어질 거야..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듯이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을 수밖에 없어... 그녀: 그래서... 넌... 사귀는 게 싫다는 거야? 나: 싫진 않아...
공동정범—도 원 시점 :: <물거품> *현실과는 무관합니다* . 1. 향기 - 원아, 아니지, 언니. 나, 어떡해? 나 말이야, 이제 어떻게 해야 해? 무서워, 무서워, 너무 무서워. 언니, 내가 미안해. 내가 너무너무 미안해. 언니가 날 구했잖아, 그리고 내가 언니를 구했잖아, 우리, 서로에게 목숨 빚 진거다? 언니, 빨리 일어나, 새해에는 나...
3년에 걸친 짝사랑이었다. 누군가는 내게 말했다. 참 지긋지긋하다, 포기하고 싶지도 않냐. 중학교 때부터 이어진 짝사랑은 어느덧 고등학생이 된 지금까지도 진행형이다. 타인을 사랑하는데 다른 이유가 필요할까. 나는 아마 죽을 때까지 그를 사랑할 것이다. 나는 무심코 선반 위에 손을 올려놓고 안경을 찾았다. 잠결에 한참 그것을 찾다가 깨달은 것은 그곳에 안경이...
"선배, 민 솔 선배!" "으응.." "정말- 정신 좀 제발 차려주세요~!" 아까부터 이러고 있다. 윤팀장님이 알려주신 집주소와 호수 번호대로 제대로 도착 했을텐데... 정작 도어락 비밀번호를 알지 못하니 들어가질 못하고 있다. 민 솔이 사는 오피스텔은 생각보다 보안도 좋아보이는 고급 오피스텔이었고. 현관문 비밀번호는 모르지만 운이 좋게도 마침 들어가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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