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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층을 내려갔고 수진은 한 층을 올라왔다. 수진과 나는 3층 복도로 이어지는 계단 어귀에서 만났다. 만남을 약속한 것이 아니었음에도 마치 약속한 것처럼 그곳에서 마주했다. 오늘이 처음이었지만 앞으로도 이렇게 무수히 이곳에서 수진과 매일 아침 마주쳐야 할 것임을 직감했다. “잠자리는 편안했나요?” “네, 덕분에요. 안녕히 주무셨어요?” “덕분에요....
막내주인님인 수현의 영역은 3층이라 우리가 있는 다이닝 룸에서 한층 올라가야 했다. 수진은 수현을 안고 계단을 오를 수 있겠느냐, 내게 물었다. 수진의 두 손이 수현을 건네받기 쉽도록 그 몸을 받치고 있었다. “매일 해야 할 일인 걸요.” 고개를 끄덕이며 수현을 깊이 안자, 수진은 두말없이 물러나 먼저 계단을 올라갔다. 처음 내 방으로 안내받을 때 보...
-호금님(@fanaharo)과 나눈 대사와 설정을 기반으로 합니다! -교제 및 동거 중인 송성 + 현제는 고양이 마수와의 계약으로 귀랑 꼬리를 얻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디어송성 23회 '흉터'에서 시작해서, 디어송성 24회 '첫키스' 가 나올 무렵까지 더듬더듬 쓰고 있어서 이야기가 두서없지만 : ) (두가지 다 송태원만 줄 수 있는 거란 점에서...) 둘...
"아악! 아아아! 허억... 으으... 악! 으아아악!" 대니는 쉬지 않고 비명을 질렀다. 검은 가시 수십 개가 살갗을 찢고 살점을 뜯어내는 동안 그는 그저 온몸으로 통증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손가락 두께의 가시가 허벅지와 팔뚝을 몇 번이나 관통했고 날카로운 부분이 복부와 가슴을 빠르게 스치고 지나가며 피부 위에 얇고 긴 상처를 남겼다. 고스트 페이스...
*슬픈 이야기 (a.k.a. 찌통)를 힘들어하시는 분들은 읽기를 권장드리지 않습니다 ㅠㅠ *본 외전의 下편은 2020년 6월 20일까지 공개 후 유료로 전환됩니다 BGM: 백현-Love Again 우리는 서로의 모든 것을 샅샅들이 공유했다. 시작은 두려움이었다. 이것도 견딜 수 있겠어? 이런 나라도, 사랑할 수 있겠어? 우리는 서로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더...
토요일 오후. 설거지를 끝마치고 거실로 나왔다. 소파 위에 누워 있던 디안이 꾸벅꾸벅 낮잠을 즐기고 있는 게 보인다. 디안의 옆으로 곱게 접어 차곡히 쌓아 둔 빨래가 놓여있었다. 방금 전 디안에게 빨래만 좀 걷어달라고 부탁했었는데, 이왕 한 김에 개켜놓기까지 한 모양이다. 그녀는 자고 있는 디안에게 조심스레 다가가며 웃음을 흘렸다. 소파에 걸 터 앉아 몸을...
수능 100일이 깨지면 더 불안해지고 진짜로 실감이 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당시에 애초에 수능을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부터가 시급했던 지라 100일이 깨지고 20일이
“아, 아가씨.” 멀리서 보이는 미지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붉은 지우산에 분홍빛의 전통 의복, 언제 보아도 미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이었다. 타고 있던 말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고삐를 쥔 손이 긴장으로 약간 떨리고 있었다. “오래 기다렸어?” “아뇨, 별로...” 드물게도 미지는 혼자였는데, 평소 미지를 따르던 집사, 준혁 몰래 빠져나온 듯 보였...
아이유 - 자장가 를 들어주세요. "또... 뭘 써야하더라.." 영의 사무실 책상은 수많은 서류와 편지지, 빈 A4용지로 가득 흐트려져있었다. 영은 손에 들고 있는 펜으로 책상을 톡톡 치며 고민에 빠져있었다. 영의 앞에 놓인 A4용지에는 해야할 리스트가 쭉 적혀있었다. 1. 호필이 근위대장 2. 노상궁 마마 편지 3. 수랏간 알림 4. 호필이한테 알려줄 폐...
*본편(?)에선 다루지 못했던 밤과 쿤의 10년간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 + 사라진 아게로를 찾는 아게로 추종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자하드는 쿤이 납치되기 전에 이미 쿤을 가주들의 모임 자리에서 한 번 본 적이 있습니다. 이 때 쿤과 있었던 짧은 에피소드도 함께 적어보겠습니다. [본편 연재는 시리즈물로 연재하겠습니다(희망하는 분이 계시다면...) 그 ...
"짜증나." 민경은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쓸어 올리면서 투덜거렸다. 애초에 뭐야 이 조합. 전혀 내키지 않는데. "에이~ 짜증 내지 마시구요. 모처럼 예쁘게 화장했는데." "하하. 그러게요. 아주 아름다우세요." 수아가 인턴 지원용 사진을 찍겠다며 기왕 찍을 때 둘이 스튜디오 빌려서 원 없이 커플 사진을 찍자고 한 것에 혹한 자신이 문제였다. 입꼬리를 올리며...
1. 미야기의 추억 中 히나타는 자전거를 이전처럼 세워두고 학교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학교는 방학이라서 그런지 학교안에는 동아리를 하는 아이들이나 선생님들 밖에 계시질않았다. 히나타는 간단히 둘러보고 학교를 나와 체육관에 가 보았다. 체육관에는 아무도 없었다. 배구부들은 어디에 다 같이 외출을 한 건지 조용했다. 히나타는 에코팩을 벤치에 두고 공을 잡아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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