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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눈을 가려도 미래는 온다> 편이 이어집니다.
집 밖을 나서지 않았다. 슬픔에 겨워 술을 진탕 퍼마신 채 방바닥에 널브려져 있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 시기가 아주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더는 아니었다. 선수 일을 그만두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돈을 꽤 벌어놓기는 했어도 평생 일을 하지 않아도 좋을 만큼 재산을 모아놓은 것은 아니니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하는데, 주노는 집을 나서지 않았다. 김주노는 ...
“재현이 형, 오픈 시간이야.” 크지 않은 소리에도 그는 쉽게 잠에서 깨어났다. 두 눈을 짧게 한 번 감았다 뜬 개츠비의 마담은 고개를 뒤로 젖혔다. 우두둑, 제법 살벌한 소리가 났다. 피곤해죽겠네.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불평을 하면서도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매무새를 정돈했다. 그리고는 향수를 뿌렸다. 평소에 자주 뿌리는 향은 아니었다. “약속 있어?” 주...
눈을 떴을 때는 온통 캄캄한 밤이었다. 멍하니 눈만 깜빡이고 있으려니 어둠에 익숙해진 눈이 점차 풍경을 인식하기 시작한다. 가장 먼저 시야 안으로 들어온 건 당연하게도 누워있는 제 눈앞에 자리한 천장이었다. 하얗게 무늬 없는 천장은 아주 가끔만 들어가던 집의 것도 아니었고, 익숙하기 그지없는 가게의 것도 아니다. 낯선 장면임을 인식한 뒤에야 한 발 늦게 코...
월요일 오전 11시 23분. 학교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제목은 <대박!!! 국문과 킹카의 大먹방show!!!>였고, 작성자는 정치학과 허진경이었다. 게시물을 클릭해보면 제법 선명한 화질로 영상 하나가 자동으로 재생되었다. 파릇파릇한 봄기운이 넘실거리는 캠퍼스 한 가운데에서 재현이 [>ㅁ<] 이런 표정으로 슈크림을...
형, 사랑한다고 말해줄 수 있어? 그가 마담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쌀쌀한 방안에는 마담의 웃음소리가 울렸다. 그 웃음소리는 너무 외롭고 쓸쓸하게 들려서 그는 조금 망설였다. 그는 차분하게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쓸어올렸다. 넓은 방안에 있는 것은 고작 킹사이즈의 침대뿐이었다. 그는 이 넓은 공간에 침대만 두는 것이 낭비 같다고 느꼈지만 마담의 생각이니 아무 말...
눈을 떴지만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드디어 죽었구나, 김주노는 다시 눈을 감고 편안한 표정으로 웅얼거렸다. 죽지 못할까봐 걱정했다. 마담이 하얗게 질린 채 널브러져 있는 자신을 보며 뭐라고 했을지 듣지 않아도 알 것 같았지만, 사실 무엇이 되었든 상관 없었다. 죽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 건 기억도 나지 않는 어느 순간이었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
“형이 잘못했다, 형이 미안해. 어? 주노야.” 의미 없는 사과가 귓가를 스쳤다. 아니야, 이게 아니야. 주노는 숨을 헐떡이며 재현의 다리를 붙잡았다. 안 돼, 형이 그러면, 안 되는데. 고개를 내젓는 몸짓이 처절했다. ‘이번에도’ 늦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왜 매번, 누구에게 토하는지 모를 원망이 쏟아졌다. 제 몸을 붙잡고 일으키는 손길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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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odoo 3 술은 마시지도 않았는데 숙취에 시달리는 기분으로 잠에서 깼다. 컨디션은 나빴지만 백현은 기분이 좋았다. 몸의 피로는 결국 계획이 순순히 먹혀들어간다는 반증이었다. 냉동실에 둔 후추 가루를 꺼내 책상에 확 뿌렸다. 앞에 놓아둔 묘한 색의 용액을 조금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금새 껐다. 후추 타는 냄새가 방에 가득 퍼졌다. 연기를 깊게 들...
엔시티 재현 x 마크 팬픽 [오늘도 최선을]의 팬아트 오최 본편 (재맠) 4화의 4페이지 만화 + 오최 외전 (맠텐) 1화의 4페이지 만화 = 총 8페이지
Voodoo 02 친절한 금자씨 Soundtrack #16 -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케익 일찍 눈을 떴다. 출근하기 전 치를 리추얼이 있다. 백현은 벌떡 일어나 서랍 두 번째 칸에 넣어둔 마분지 한 장을 꺼내 붉은 잉크로 알 수 없는 단어 몇 개를 적고, 라이터에 불을 붙여 종이를 태웠다. 타들어가는 종이를 검지와 엄지로 들고 눈을 감았다. 기도문을 외듯 ...
[백재] Voodoo 나는 뿌리가 없는 식물이 싫더라. 재현은 어깨를 펴고 펜을 굴리며 의기양양하게 지껄였다. 꽃다발보다는 화분 선물이 낫지 않아? 오래가고, 잘만 키우면 내년에도 볼 수 있고. 나는 화분 선물이 좋아. 너의 의견 궁금하지 않아. 그렇게 이런 척 저런 척 하며 살아 너는. 뿌리가 없는 식물이 싫어? 그 식물이, 누군가에게 잘렸을 거란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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