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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요소, 불쾌 주의※
현묘 쌤이 마지막 시간에 선생님 사주 공개하고 풀이하는 걸 보여주겠다고 하셨는데, 조금씩 힌트가 모이다 보니 괜히 맞춰보고 싶어져서, 내가 아는 점을 적어둔다. 퍼즐 푸는 것 같은 재미도 좀 즐기고 정답은 현묘 쌤 입으로 직접 듣고 싶으므로 스포일러는 거절한다. -일주: 임진 임수 일간이라고 수업 때 말씀하셨다. 그리고 현묘 쌤 블로그에 보면 짧은 만화가 ...
‘매앰매앰…’ 이글거리는 아지랑이 사이로 매미들이 목청껏 울어제끼는 8월. 종강과 개강 사이의 더운 여름의 중앙도서관은 시험기간과는 달리 사람이 거의 없어 책장 넘기는 소리가 크게 느껴질 정도로 고요했다. 데스크에 앉아 조용히 책장을 넘기던 여름은 손길을 멈추고 뜨거운 햇빛이 작렬해 푸른 녹음이 생생한 창밖을 바라봤다. 고요한 안에서 밖을 보고 있으니 왠지...
A&R(Aritist and Repertoire)이라는 용어. 이제는 많이 들어보셨죠? 그렇습니다! 이제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본 핫한 직종 중 하나가 되었는데요. 음악 산업에서, 특히나 아이돌을 키우고 제작하는 회사에 필수로 존재하는 직무의 이름입니다. 물론 헷갈리시는 만큼 회사마다 그 역할도 업무 범위도 떠...
3,164자 찬란한 새벽녘은 모든 존재의 마음을 일렁거리게 하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 빛을 바라보는 존재에게도, 그 빛에 익숙한 존재에게도, 그 빛에 숨어야 하는 존재도, 그 빛에 기대야만 하는 존재까지도. 새벽이란 두 글자의 순간은, 늘 영롱했으며, 그만큼 울렁거리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이현은 처음으로, 자신이 갇힌 현실에서 도망치고자 무작정 집을 뛰...
비이성적인 상황을 설명하기에 감정의 범람보다 좋은 건 없다. 경원은 자신의 행동에 이유를 물어야 했고 기나긴 고민 끝에 찾아낸 이유가 바로 감정이었다. 기나긴 삶을 살아가는 장생종에게 기억이란 찰나의 편린에 지나지 않고 편린이란 바람에 풍화하여 언젠가는 가루로 스러지고 마니, 장생종의 기억은 곧 오래지 않아 잊힐 작은 조각에 불과하다는 의미이다. 다만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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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뜬 순간부터 예감이 좋지 않았다. 박원빈은 깨질 것 같은 머리를 부여잡고 몸을 일으켰다. 일단 옷? 벗고 있다. 주변에 콘돔? 널려 있다. 옆에 사람? 누워 있다. 이걸로도 대충 무슨 상황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실수였다. 평생을 1티어 외모로 살아온 박원빈에게는 더더욱 흔했다. 가만히 있어도 사람이 꼬이고 추파를 날...
" 아, (-)씨.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잠시 저랑 이.. " _ 아무로 휙 " 응?? " _ 아무로 ' 아즈사씨~' 포옥!! ' 저 피곤해요~ ' " 아하하.. (-)씨, 피곤한 것은 알지만 지금은 일을 하는 중이니까 조금은 참아줘요.. " _ 아즈사 ' 으음.. 조금만 이렇게 붙어있으면 안돼요~? ' " 그렇게 애교 부려도 안돼요~, 이러다가 (-)씨의...
이태용. 이태용은 전 세계에서 인정해주는 솔로 가수다 세계에서 인정해주는 솔로 가수라... 어쩌다 유명해진 거지 싶기도 하다 그의 음악 스토리를 보면 뭔가 애절한 듯한 사랑 아니면 너무 지독히 파고드는 사랑 이런 스토리이다 뭐 뻔한 스토리 아닌가 싶지만은 또 들어보면 그 느낌을 잘 살리며 부르기에 듣는 이들에게도 직접 겪어본 듯한 느낌을 주고 간다 누가보면...
어둡고 고요한 방의 상태를 이기고 눈이 뜨인다. 깨어있고 싶지 않아서. 단 꿈속에 조금 더 머무르기 위해 다시 눈을 감고 잠을 청해보지만, 너무 오래 잔 탓인지 잠이 오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침대에 뉘었던 몸을 일으키고, 오래 누워있던 탓인지 뻐근하고 무거운 몸을 느릿하게 움직이며 주변을 둘러본다. 커튼을 쳐둔 창문 틈새로 보이는 여느 때와 다름없는 풍...
남자의 걸음은 망설임이 없었다. 두려움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처럼. 형원은 저에게 겨누었던 총을 거둘 때보다 더욱 침착한 남자의 뒷모습이 마치 환영처럼 보였다. 무거운 군화가 땅을 딛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사람처럼 나아간다. 흙먼지 한 번 피어오르자 사납게 이를 드러내며 달려드는 산송장의 모습까지, 형원에게는 모두 슬로우모션을 건 한편의 영상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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