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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행복> “저기요. 여기 혹시 행복상사 맞아요?” 전봇대 옆에 쓰레기봉투를 내놓고 있던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아야 했다. 긴 생머리를 한 낯선 여
마음에 식는 것에 이유는 없었다. 차라리 그럴듯한 근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재윤은 생각했다. 너무 바빠 자주 못 만나서, 성격이 안 맞아서. 아예 틀린 건 아니지만 중요한 이유는 아니다. 결정적인 건, 시간이 지나 감정이 바랬기 때문이다. 닳고 바랜 감정으론 더 이상 예전에 열렬히 사랑하던 그때처럼 대할 수가 없었다. 누구 한 명의 문제가 아니었다. 서로가...
분명 첫 만남은 다른 이들과 같았다. 그냥 사탕 나눠 먹으며 시시콜콜한 이야기나 나누는. 언젠가는 나의 머리도 묶어주고. 그냥.. 그랬었다. 나도 왜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모르겠다. 사랑받지 못해 사랑했다. 모두를. 감히 모두를 똑같이 사랑한다 말할 수 있었다. 언제부터였나... 네가 나에게 행복한 왕자에 대해 이야기 해줄 때였나. 동화는 잘 몰라서 네가 추...
WARNING : 자해공갈 및 자세한 고어묘사 나르치스 없는 골드문트, 백지상태의 우리는 죄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에 순수한 방랑길에서 타락할 수 없다. 그렇다면 죄란 무엇인가? 생각을 거듭하기 시작한 순간 자신을 비범인이라 굳건히 믿고있던 로쟈는 죄업의 모순 속에서 고통받기 시작했다. 애벌레는 풀을 뜯어먹으며 삶을 살아가요. 하지만 고작 그것이 끝인 걸까...
답답하여 주먹으로 두드려 봐도-나래를 잃은 소리는힘이라곤 없으니 내 가는 한숨보다도 작은 것을. 날이 갈수록 태형에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붙었다. 절반은 호기심, 절반은 목적. 반반의 저의를 가지고 태형을 저희 잣대대로 살피고 있었다.득일까 실일까를 점치는 자들. 한번 걸쳐놔 볼까? 라는 맛보기. 의도를 분명히 드러내고 다가오는 것들은 그나마 편했다. 하던...
읽기 전 주의 사항- 시카고 타자기, 미스터 선샤인등 독립 운동을 주제로 한 드라마의 명장면에서 모티브를 얻은 장면이 포함되어 있으며 실제 역사적 사실과는 다른 점이 있음을 명시합니다. / 작가 白 이 글은 분량이 매우 길고 사진이 없음을 알립니다. (따로 올려도 여러분 어차피 한 번에 다 읽을 거잖아.) 맞춤법 검수는 수일 내로 수정하겠습니다. 틀려도 그...
<이 세계에 온 것 같다> 1화는 무료이지만 소장을 원하시는 분들 용으로 결제상자를 만들었습니다. 결제상자 아래에는 다운로드가 가능한 다음 화 스포일러 컷이 있습니다.
시민들이 함께 모여 춤을 춘다, 춤을 추며 한 사람을 지목하고, 지목당한 이는 저가 살인귀가 아니라며 발뺌한다. 이윽고 사람들이 밧줄을 들어 지목당한 이를 의자에 묶고, 불을 지핀다. 교주의 종소리가 울리고, 영혼들의 악의 가득한 우는 소리와, 총성이 울리고, 울리고, 울리고, 울려서. 지목당한 이는 붉은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한 생명이 또 바스라진다, ...
태연아, 나의 아들. 너의 인생은 너의 것이 아니야. 좋은사람으로 자라 꼭 나에게 보답하렴. 당신에게 여러가지 감정을 배웠다. 슬픔, 질투, 불안과 절대로 이해하지 못 할 것 같았던 애정마저도. 그도 속으로는 알고 있을 것이다. 분명 다치지 않고 나갈 수 없다는 것을. 그럼에도 당신과 약속을 한 것은, 무언가에 묶여있는 느낌이 싫어 결코 하지 않겠다는 다짐...
* 네 생각처럼 캐스터는 진작 사람의 시선에 질린 지 오래었다. 그랬기에 언제나 새로운 곳을 돌아다니며, 정착하지 않는 삶을 택했었다. 캐스터는 굳이 별의 아이가 아니었어도 부모님의 직업상, 자신의 개인 사정상 사람들의 선입견 적인 시선을 질리도록 봐왔으니. 같은 시선, 비슷한 나날. 장소는 분명 다른데 모두 다 같은 하늘인 건지-... 질리도록 봐서 이젠...
그날 이후에도 이타도리와 ( - )는 여느 때처럼 임무를 함께 했다. 그녀는 열차에서 잠들었던 그날처럼 장거리 출장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도쿄 인근에 있는 임무만 주어져 속이 타들어갔다. 스쿠나와 약속한 일주일이 다가올수록 그녀의 마음은 조급해져간다. 속박의 문제뿐만 아니라 이타도리가 스쿠나와 똑같이 생겨서 그의 터치에 과민해지는 것도 그녀를 힘들게 했다....
ㅡ유숙에겐 함구할 것입니다. 전하께서도 그리 해주셨으면 합니다. ㅡ그리고 유숙은 계속 저와 함께 지낼 것입니다. 언제 남행을 하시는지 모르오나, 더는 선을 넘지 마십시오. 부디 오늘이 이곳에서 군왕 전하를 뵙는 마지막 날이기를 바랍니다. 한동안 넋이 나가있긴 했지만, 기령은 제가 어찌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만약 그의 말이 전부 사실이라면, 군왕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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