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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설을 맞아 월오연화로 연성을 했었는데 그 뒷이야기까지 그려서 한꺼번에 올리려는 욕심에 설맞이 인사가 늦었습니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쉬시는 동안 맛있는 것도
Ⅶ 들개로 태어났다. 세상에 일어난 일들을 하나 둘씩 기억하기 시작했을 무렵, 그의 곁에는 단 한 명만 제외하곤 아무도 없었다. 아버지라는 존재도 없었고, 조부모라는 존재도 없었다. 동생, 친척, 사촌이라는 존재도 없었다. 오로지 이 세상엔 그와 그의 어머니, 단 둘 뿐이었다. 어느 정도 나이가 차면 당연히 가는 소학교도 그에겐 없는 존재였다. 그렇다. 원...
Ⅵ 장대비가 무섭게 내리던 어느 여름밤이었다. 당시 갓 열두 살이 지난 해진은 그 밑엔 아홉 살, 여덟 살의 어린 두 아우들과 함께 한 움막집에서 토끼잠을 청하고 있었다. 형제들의 어머니는 자식들을 한사코 깊게 자도록 내버려 둔 적 없었다. 그녀 자신도 그랬다. 고향을 떠나 국경 인근 지역으로 오기까지 뭔가 쫓기는 듯, 불안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으로 밤을 ...
Ⅴ 「어이! 꼬마 동무! 이봐! 야!」 때는 바야흐로 5년 전, 그들이 말하는 ‘전쟁’이 일어나기 얼마 전의 일이었다. 구역 감시자는 5446부대 전원 사살하고 자결하라는 메시지를 받은 그날, 결국 오성조 조장이었던 원류환과 흑룡조 조장이었던 리해랑을 처리하지 못했던 그날, 그들의 감시자였던 리해랑이 결국 그 둘을 처리하지 못하고 원류환에게 어떡하면 좋으냐...
Ⅳ 리해진에게 언제나 따라다니는 별칭은 ‘약골’이었다. 처음 5446 부대에 들어왔을 때, 그들을 지도하는 교관들도, 주위에 도사리고 있는 경쟁 상대들도 그에게 딱히 기대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들이 쟁취할 승리의 ‘제물’로 바라보았다. 비록 악질 근성이 있다 하더라도 그는 다른 예비 조원들에 비해 현저하게 약했다. 똑같은 영양 부실이고 하나같이 시궁창...
Ⅲ 눈이 부실 정도로 강렬한 새하얀 빛이 동공 속으로 스며드는 순간, 류환의 머릿속엔 천국이란 단어가 떠올랐다. 하지만 천국이라고 하기엔 뭔가가 이상하다. 당국의 명으로 남파 간첩 생활한 2년 동안 슈퍼 앞을 오고가는 기독교 신자들에게 천국에 대한 이야기를 간간히 들은 적 있었다. 오색빛깔 찬란한 빛이 감도는 하늘과 감미로운 음악소리, 탐스러운 깃털들이 가...
Ⅱ 인큐베이터i cu ator. 열 달을 채우지 못하고 태어난 미숙아 또는 호흡 이상 증세를 보이는 신생아를 키우거나 치료하는 보온기기이다. 조그마한 기계에 달려있는 호흡 장치에 의지하며 건강하게 자랄 때까지만 온갖 위험으로부터 보호받는 것처럼, 원류환과 리해진 이들도 비파곶에 위치한 5446 비밀부대라는 인큐베이터 속에서 자랐다. 다만 그 아이들과 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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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10년이 지나면 강산이 변한다. 아니 하루만 지나도 격변하는 세상 이야기는 이곳과는 별개일 줄 알았다. 1년이 지나도, 2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던 그 곳. 이곳에 태어났고, 이곳에서 자라 학창시절은 물론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이곳에서 살았기에 결혼하기 전까지, 적어도 어느 정도 목돈을 모아 언덕 아래에 내려올 때까지는 이곳의 생활이 영...
캐붕과 날조 주의 팬시 파킨슨은 높은 집안의 귀한 자식으로 태어나 주변인들의 오냐오냐를 받으며 살아왔다. 학교를 가도 제 주변에는 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안달 난 이들밖에 없었다. 팬시는 새 학기 첫날 보통 학생들이 하는 친구 문제라던지 등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선생님이건, 또래 아이들이건 간단한 자기소개만 하면 자신에게 호의적인 반응일 테니까. 선생님들...
주말 아침, 다른 때보다 일찍 눈을 뜬 정국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문자였다. 친구들과는 카톡을 이용하기 때문에 잘 확인하지 않던 문자함이었지만, 태형과 연락을 하게 되면서는 무조건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굳이 앱을 눌러보지 않아도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었지만, 정국은 그저 태형과의 문자를 맨 위부터 맨 아래까지 쭉 읽어내렸다. 주고...
아메리카노 - 01 [ 호우 / ?? ] BGM - " 헤어지자.. " " ... .... " " 나 더는 너랑 같이 못 지내.. 아니, 안 지내. " " ... .... " " 제발 나 좀 그만 냅두란 말이야..! 힘들다고, 지쳤어!" 여성과 나의 사이는 서늘한 공기가 맴돌았다. 천천히 손을 뻗어 그녀의 뺨을 천천 어우러 만지며 웃어보어 보였다. 사이코 ...
※ 원작 74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원작과 대사가 미묘하게 다르니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사추'에 생각을 거슬러 올라가다라는 뜻도 있어 제목을 그렇게 정하게 되었습니다!(그리워 하고 사랑을 호소하다라는 뜻도 있던데...사추라는 자를 망기가 지어준 게 맞다면, 무슨 심정으로 지었을지...ㅠㅠㅠㅠㅠㅠ) 사추가 온녕을 부르는 호칭은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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