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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일주일 앞둔 1학기 기말고사 첫날. 도유진은 아침 조례가 끝난 3학년 3반 교실을 기웃거렸다. 그러고보니 얘네 교실에 내가 찾아온 건 처음 같다. 자리가 어디인지도 몰라 힐끗힐끗 탐색하는데, 누가 뒤에서 툭 쳤다. "깜짝아." "뭐하냐?" 찾고 있던 정대만이 불퉁하게 물었다. 유진은 베시시 웃으며 들고 있던 선물을 내밀었다. "시험 잘 치라고." 예...
(모바일 보다 웹으로 보시길 권장합니다! :D) (파도 소리와 함께 감상해주세요!) From 7 to 10 @북산킹 <2> 태섭은 덤덤하게 자기가 왜 이곳으로 이사 왔는지 설명했다. 옛날 집에 대한 이야기. 아버지의 이야기 그리고 형 준섭의 이야기까지. 그의 시선은 쭉 검은 바다를 향했다.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어갔지만 눈동자 너머로 깊은 슬픔을...
COURT SIDE 제21회는, 미츠이 히사시 역을 맡은 성우 '카사마 쥰'. 「SLAM DUNK」를 계기로 농구를 시작했다는 카사마의 경험을 살린 녹음 현장이란? 그리고 연재될 당시부터 동경하던 미츠이에 대해, 지금이기 때문에 품을 수 있는 생각을 이야기한다. 캐릭터와 상통하는 「포기를 모름」 ── 카사마 씨와 슬램덩크의 만남부터 알려 주세요. 카사마 T...
"이정환 선수시죠? 사무실에, 지금 선수님을 찾는 분이 오셨는데요..." 정환이 프로 리그에 데뷔한 지도 7년이 넘었다. 여러 인간 군상을 겪으며 볼 꼴 못 볼 꼴 다 봤다는 뜻이었다. 순수하게 경기를 보고 소소하게 선물과 편지를 보내며 응원을 하는 팬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어딜가나 특정 비율로 이상한 사람은 존재하기 마련이었다. 극단적인 감정을 넘나드는 '팬...
*드림주: 쇼호쿠 고교 1학년, 사쿠라기 하나미치와 같은 반 *2012년 글이라 여러모로 정신없고 투박함 돌아본 곳엔 검은색 쇼호쿠 져지를 입고있는 루카와가 있었다. 빠르게 걸어오던 루카와는 숨을 한 번 들이쉬더니 소녀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루카와의 얼굴은 조금 멍해보이기도 했고 동시에 아주 진지해서 소녀는 왠지 가슴이 먹먹해졌다. 고작 일주일이었는데 어째...
어른이 된다는 건 포기해야 하는 게 많아진다는 뜻이다. 군단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매일 같이 어울려 다니던 친구들인데도 나이를 먹고 나니 다 같이 모이기가 쉽지 않았다. 백호는 프로 구단에 들어간 후로 부쩍 바빠졌고, 커피를 배우겠답시고 구식까지 이탈리아로 훌쩍 떠나버리자 목소리로만 서로의 안부를 묻게 되는 날이 잦았다. 물론 바쁜 와중에도 챙겨야 하는 인...
안녕하세요😘 설을 맞아 월오연화로 연성을 했었는데 그 뒷이야기까지 그려서 한꺼번에 올리려는 욕심에 설맞이 인사가 늦었습니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쉬시는 동안 맛있는 것도
"..." "..." 이명헌이 중학교 때부터 좋아했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들으니 갑자기 체감이 되었다. "아무튼... 오해야..." "응..." 왠지 쑥스러워 열이 났다. 얼굴에 부채질을 하니 이명헌이 다시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괜찮아?" "덥네... 좀..." 이명헌이 벌떡 일어나 이마에 손을 댔다. "열나 여주야." 그러...
"선배, 저 좋아하죠." "무, 컥, 무슨... 커 헉." 정대만은 마시던 콜라를 뿜을 뻔했다가, 초인적인 힘으로 참아냈다. 사레가 들린 건 어쩔 수 없었지만. 뿜는 것 보단, 사레들리는 게 낫지 않나? 일단 덜 더럽잖아. 좋아하는 사람에게 본인을 좋아하냐는 의문문도 아닌 평서문의 결정형 문장을 들은 사람 치고는 나쁘지 않은 대처였다, 라고 정대만은 생각했...
HOT ONES를 보세요 == 박하진 기자(이하 '박기자'): 안녕하십니까, 독자 및 시청자 여러분. <박하진의 고교농구> 이번주는 HOT ONES 특집으로 전국대회 돌풍의 주역 북산고등학교 농구부 선수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저희 인터뷰를 자주 보신 분들은 익숙할텐데요, HOT ONES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선수들이 매운 핫소스가 발린 치킨윙을 먹고...
《럭키 스트라이크》 빠칭코 의자의 인조가죽냄새와 시큼한 땀냄새, 텁텁한 담배냄새, 거기에 더해진 시트러스 향수냄새. 그 냄새를 다 합치면, 엄마가 된다. 빠칭코는 시내 어디든 있었지만 엄마는 언제나 항구 맞은편의 작고 허름한 가게를 고집했다. 그 빠칭코는 누군가 손으로 눌러놓은 듯 납작한 단층 건물이었다. 건물 앞에 세워둔 작은 입간판이 아니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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