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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의도한 것이기는 하나 역겨움에 대한 묘사가 초반부터 들어있습니다. 또한 이 글에 깔린 사고방식이 제 사고와는 다름을 명확히 하고자 합니다. 세상은 똑똑한 여자보다 멍청한 여자에 안도한다. 연교는 그것을 무척 잘 알았다. 연교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은-아니, 어쩌면 지금도-남선생이 그런 이야기를 여학생반 수업 시간에 진리인 양 떠들어대도 아무런 일 ...
-76 “어…..” 마리네뜨는 골목으로 들어서다 마주친 블랙캣을 보고 더는 말을 잇지 못하고 멈춰섰다. “...안녕. 또 보네. 그럼..” 블랙캣은 힘없이 미소지으며 마리네뜨를 슬쩍 바라보다 몸을 돌려 떠나려고 했다. “자.. 잠깐만요!” “....?” 떠나려던 발을 멈추고 가만히 돌아서 자신을 바라보는 그를 보며, 마리네뜨는 다시 말문이 막힌 듯 입만 우...
때랭때랭. 아침이요, 아침. 백이 신나게 종을 흔들었다. 배고파요, 어서들 오세요. 까치집의 찬열이 안경을 빼어쓰며 방을 나오고, 예의 세훈이 슬리퍼를 직직 끌며 도야의 마당으로 모여들었다. 아, 저는 잠깐 세수만 하고 갈게요. 찬열이 마당 구석에 있는 세면대로 향했다. 세훈이 이제는 제법 찬열과 눈을 맞추면서 고개를 주억거리고, 콧볼을 쓸며 마루에 올라섰...
음음. 툇마루에 걸친 다리를 흔들며 백이 소리냈다. - 별이 안 보인다. - 내일은 보름이 엄부랑 홀건가. (바람이 엄청 불건가) - 보름? 내일이 보름인가? 백에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곁에 앉은 도를 바라보았다. 아무리 들어도 들어도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 나올 때가 있다. 그렇잖아. 누군가의 삶처럼. 눈 앞에 두고도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었다. 너의...
파도가 절리를 넘어 몰아치고 있었다. 물길도 안 좋으맨 둘어 가야켄. 도가 서둘러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파와아. 이곳 파도의 소리는 그랬다. 물결 치듯 오는 것이 아니라 착륙하듯 내려오는 물의 도착을 알리는 소리. 그리고 쓸려나감도 없이 또 다른 물길이 찾아드는. 그런 파도의 앞에 네가 있었다.네가, 울며 있었다. 하도 움직임이 없고 어둑한 그림자이길래....
1. 화평이를 사랑하고 있으면서도 무의식중에 때때로 그 말간 얼굴이 미치도록 미워서 입술 짓씹는 윤이 보고 싶다... 지옥같았던 그 모든 일들이 화평이 잘못이 아니라는 거 누구보다 잘 알고 또 화평이 역시 얼마나 고통받아왔는지 다 알면서도 이따금씩 차오르는 주인 잃은 원망에 속이 시커매지는 최윤ㅠ 그리고 어쩌다 그런 윤이 마음 알게 되서 상처받아 혼자서 눈...
※ 주의 고어한 묘사, 신체 훼손, 갑작스러운 충동, 불합리한 상황 가상의 지하철을 소재로 한 나폴리탄이나, 초능력을 가미하였으므로 어느 정도 대항이 가능한 묘사가 나옵니다. 정통
퇴고x / 띄어쓰기, 오타 수정x 썸만 타고 사귀지 않는 맞짝사랑 관계의 청게 히후도로, 디모님과 썰풀었던 내용을 변형하여 써보았습니다. 디모님과 푼 썰은 정말 풋풋했으나 제가 풋풋하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 . __ . ) ... -------------------------------------------------- 태어나기도 전에 부모님들끼...
상현윤으로 손 없는 날에만 동생을 찾아오는 최상현 신부.. 음력 날짜로 끝자리가 9, 0으로 끝나는 날마다 매주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상현때문에 정신 피폐해져서 최윤도 결국 손들리는거 보고싶다ㅠ 처음에는 형 목소리만 귓가에 웅웅 머물겠지. "윤아, 윤아아..." 그냥 잡귀의 장난이겠거니, 손 없는 날이 지나자 자기를 부르던 목소리가 더이상 들리지 않으니 그냥...
오늘도 후유키의 항구는 만석이었다.수면의 흔들거림과 물것들이 미끼를 무는 그 순간의 손맛 그리고 인파가 그득한 거리에서 살짝 떨어져 있어 파도소리말고는 다른 소리가 들려오는 일이 적은 점이 마음에 들었던 랜서는 정기적 방문객이 늘어버린 상황이 퍽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개중 제일 오래, 자주 오는 아처에게는 불평을 내뱉고야 말았다.원래는 일주일에 한 번 올까...
https://twitter.com/Jane_m_vincent/status/1113035579845828608?s=19 기반의 글 <그러면, 그래서>의 프리퀄입니다. 두 사람이 맘껏 사랑하던 시절의 글로, 전편의 글을 먼저 읽기를 추천드립니다. *** “김소령님, 우편 왔습니다.” “응, 이리 줘.” 발신인 김종대. 준면은 결재서류들을 한쪽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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