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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행복> “저기요. 여기 혹시 행복상사 맞아요?” 전봇대 옆에 쓰레기봉투를 내놓고 있던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아야 했다. 긴 생머리를 한 낯선 여
미조구치 가에. K양. 그간 격조하셨는지요. 도저히 얼굴을 볼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어, 직접 대면해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도 염치없이 편지를 보내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한 달 전 당신께서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을 지금이 되어서야 하게 된 점에도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렇게 편지를 적고 있노라면 칠년 전 제가 아직 여학교에 다니고 있...
꿈 속 남자의 말이 생각나자 무언가에 이끌린 듯 외출준비를 한 지현은 명함 뒤 약도를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눈 앞에는 명함과 같은 글씨체로 <카페 달무리>라고 쓰인 간판이 자리잡고 있었다. 꿀꺽, 침 한 번 삼키고 깊게 심호흡을 한 지현은 조심스럽게 카페 문을 열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가득한 실내는 사람들 또한 가득했다. 꽤 큰 ...
살면서 보기만 했었던 경찰차를 직접 타게 될 날이 오다니, 게다가 일반 경찰차도 아닌 타기 더 어렵기로 소문난 돔 소속 경찰차를 말이다. 강우혁과 백시현, 조이현은 출근 첫 날부터 경찰차를 타고 모두의 주목을 받으며 경찰서까지 드라이브를 하는 중이다. 왜? 오늘 오전에 일어난 살인 사건에 대한 용의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영문도 모르고 사무실에서 마법부와 돔...
오늘도 어제와, 그제와 마찬가지로 그 무엇 하나도 다를것 하나 없는 평범한 날이었다. 그래, 내가 우리집 알렉산더를 찾기 위해 엄마의 호통도 마다하고 집안을 뛰어다녀, 결국 나무에 머리를 박은 일만 제외하곤 말이다. 나무에 머리를 부딪히고 벌러덩 드러누운 내게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기억들이 쓰나미처럼 흘러들어왔다. 대한민국. 공부 못하는 수능 앞둔 고3...
"시즈카."입을 열자 새하얀 김이 새어나왔다. 몇 번이나 보았던 시즈카의 얼굴이 아이리의 눈 앞에서 일그러진다. 아이리는 어떤 말을 해야할 지 신중히 고민했다. 어떻게 말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내가 정리한 마음을 온전히 시즈카에게 전할 수 있을까.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민하는 아이가 된 것처럼 많은 말이 떠올랐다. 받을 수 있는 선물이 하나 뿐인 것처럼 전...
신발 안에 무언가가 들어간 걸 알아챈 라시드는, 신발을 벗어 흔들어 본다. 지금 이걸 줄리안이 했다는 건 알지 못하고, 그저 신발 안에 모래가 들어갔겠거니 하고 생각한다. 막 그렇게 라시드가 뭐라고 입을 열려고 할 즈음. “뭐야, 모래 들어가지 않았나?” 옆에 있는 그리핀도 발 안에 그 물방울이 들어간 건지, 신발을 거칠게 벗는다. 그리고 그리핀 역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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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이라고요?” “그래. 아바타. 잘 해주었다.” 왕이 어깨를 돌리며 그리 말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내 질문에 대답을 해야 해.” “시험에 통과하면 내 친구들을 풀어준다고 했잖아요!” “통과를 했더래도 배운 게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니. 정답을 대답하면 약속대로 친구들을 풀어 주마.” 이래서 난 변덕스러움이 싫다. 그런 왕의 행동에 유지리가 주먹을 ...
22화(정미선10화) “미연아!” “응?” 저는 일부러 미연이를 불렀습니다. 딱히 급한 일이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 학교에서 미연이와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없었습니다. 수지가 없는 잠시동안만 이라도 미연이가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미국을 가야할지 남아야할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조금 초조했습니다....
[신에 사랑받는 아이] 오전 10시, 카페이아 가족 전원은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저택 왼쪽 옆문 근처에 있는 대련장으로 모였다. 평소라면 이 시간에는 대련이나 훈련을 하는 기사들로 시끌벅적 하겠지만, 오늘만큼은 흘러가는 모래알의 소리마저 들릴 정도로 고요했다. 카페이아, 프리우스, 카푸트는 물론 쉐트시 가문을 넘어 레치카 제국 전체의 운명까지 결정한다고 ...
* 이 글은 캠퍼스 로맨스 성장 소설입니다. ^^ 현실과 아주 많이 다릅니다. 취향에 따라 불편할 수 있는 체벌, 기합, 약sm, (성인의)학교폭력 등의 내용이 있습니다. *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 “하진영, 고개 들어.” 고개를 들었더니 서늘한 표정의 선배 얼굴이 보인다. 눈을 내리...
내 이름은 이아리! 올해로 17살이 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다. 오늘은 떨리는 고등학교의 입학식, 원래도 낯을 많이 가리다보니 새 학기가 시작된다면 언제나 가슴이 터질 듯 움직이곤 하지만 오늘은 더욱 긴장이 될 수밖에 없었다... 여중을 졸업해 남녀공학 고등학교에 붙어서? 집에서 거리가 멀어 등교 시간만 1시간이 넘어서? 물론 이 문제들도 걱정이 되기는 ...
/ “빙수빙수~ 나 부탁 하나만 들어줘라. 이번에 우리 학교에서 주최하는 연말 행사 있잖아. 그것 좀 나 대신해서 총괄 담당 해주면 안돼?” 내 앞에서 온갖 아양을 떨고 있는 이 남자애는 이민준, 내게 유일하게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자 우리 반에서 인싸이자 반장. “어. 안돼.” 나는 가볍게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고 다시 시험 공부에 몰두 했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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