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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그극.... 천장의 구멍을 가로막은 금속 기둥은 다시 묵직한 소리를 내며 비켜섰다. 숨어들 때와는 달리 전혀 어둡지 않고 밝은 성당의 모습에 들킬까봐 겁이 난 나는 머리를 반쯤 내밀고 이리저리 고개를 돌려 살펴 보았다. [아무도 없는 거지...?] [어휴, 답답하긴. 당연히 아무도 없지.[ 내가 머리를 반쯤 내민 채 이리저리 둘러 보자, 다크는 퍼더덕 ...
저 사람은 왜 자신을 딸이라고 부르며 유난스레 챙기는 것이며, 척 보기에도 호텔 룸 같아 보이는 병실은 드라마에서 재벌 캐릭터가 입원할 때 이용할 법해 보였다. 거기다 더 믿을 수 없는 것은 SP 판타지 영화에서 나오는 CG효과 같은 홀로그램 스크린들이 침대 주변을 감싼 형태로 띄워져 있는 것이었다. 진짜 본격적인 꿈인가보다. 소설로 쓰면 꽤나 먹힐 법 하...
바쁜 일상으로 취미라 할 만한 것이 판타지 웹소설 읽기가 전부인 비슷한 하루를 반복하는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의 성인 여성. 이라는 문장으로 짧게 정의 할 수 있는 연아라는 한창 바쁜 시기라 야근으로 첨철된 나날을 보내다가 간만에 맛보는 칼퇴근의 쾌감에 행복감을 감추지 못하고 신나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식탁에 저녁 대신 먹으려 사 온 각종 술안주와 커다란 맥주...
나 할 말이 있어. 타닥타닥. 학생회실에 울려 퍼지던 키보드 소리가 하나 둘 멈춘다. "아, 그 봉사 프로그램 얘기를 하려는 거예요?" 검은 머리카락 사이로 파란 눈동자를 번뜩이는 서진은 재빨리 대답한다. 그는 무례한 구석이 있지만 마음이 따뜻하여 남의 일에 관심이 많다. 학생회실의 막내인 그는 언제나 리액션을 잘해주는 편이다. "응. 그래서 말인데... ...
by 무영 눈을 떴다. 위화감이 들었고, 난 천천히 잠들기 전을 곱씹어보았다. 난 몸살 감기로 몸도 제대로 못가누는 지경에 이르렀고, 혼자 끙끙 앓았는데, 전화가 왔었다. 한주 형이었다. 한주 형과 통화를 하다가 다시 잠들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두통과 싸우던 그 때, 누군가 현관문을 두드리며 날 불렀다. 힘겹게 나가보니 한주 형이었다. 그리고... 내가...
각자의 짝사랑_20 20. 촬영이 어떻게 끝났는지도 모르게 끝이 났다. 모니터속에 보이는 배유진은 정말 힘이 하나도 없어 보였다. 처연한 느낌을 내야하는 씬이라 영상은잘 살았을 것 같지만 어쩐지 내 마음은 정말 1도 편하지가 않다. “감독님-.” “응.” “오늘 저희 다 같이 저녁 먹으려고 하는데 같이 가실래요?” “오-? 용구. 카드 달라는 말을 어렵게 ...
※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사람이 물건으로 팔리는 행태 가상의 전당포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공간은 전혀 무관
응? " 자신이 잘못들었는지 다시 한번 내게 되물었다. " .. 히카리 좋아하는거 아냐? " 내 말을 듣고 많이 놀랐는지 스나의 두눈이 커졌다. 내가잘못 알고 있는건가. 내 말에 스나는 대답했다. " 나 좋아하는 사람 있는데. " 나 또한 당황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구나. 그것도 모르고 괜히 삽질이라니. 스나한테 괜히 미안해졌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찔...
00기업 인턴 채용. 랑과 아람이 다니는 대학은 00기업 인턴모집 공고로 떠들썩했다. 외국계 00기업, 설립 15년만에 연매출 30조 달성, 글로벌 시장 내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회사, 00기업을 성공으로 이끈 CEO K는 오래전 랑의 롤모델이었다. 어린 아이의 치기 어린 동경이었지만 부드러움과 강인함이 공존하는 K의 모습은...
스토리 진행은 전 연령가로 진행하기 때문에 취향 아닌 씬(성인 회차)은 패스하셔도 됩니다. “잡아!” 지친 말을 버리고 울창한 산으로 방향을 바꿔 다행이었다. 허허벌판이었으면 이미 포위당했을 게 뻔했으니까. 다급히 뒤를 돌아보자 끈질기게 추격해오는 군부대가 보였다. 렉시온은 며칠간 쉴 틈 없이 연이어온 추격전에 숨이 가쁘게 차올랐다. 주군을 피신시키기 위해...
내가 전편의 상태가 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그저 번화가를 구경 중에 있어 골목 지나치고 있을 때, 커다란 손이 나를 덮쳐 골목길로 끌고 갔을 뿐이다. 딱 그때, 기억이 끊겼다. "쿨럭! 하아... 하아...." 계속해서 몸이 사시나무 마냥 떨려왔다. 손도 묶였고, 설상가상으로 앞까지 안 보인다. 이 개 같은 천인지 뭔지 눈 가리게 뭐냐고...
현유는 곧은 자세로 앞만 보고 걸어갔다. 3반으로 모여들었었던 아이들이 모세의 기적을 재현하듯 반으로 갈라졌다. 현유의 뒤에서 이준은 신나 하며 느긋하게 현유를 따라갔다. 곧 하게 될 고백에 대한 그녀의 대답이 어떻든 마냥 재미있었다. 정현유와 도이준 사이에 벌어질 일에 대해 궁금해하던 아이들은 눈치를 보며 어느 정도까지는 따라갔지만, 그들이 도무지 멈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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