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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마지막이겠지.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어제도, 그제도, 그끄저께도,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지긋지긋해,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 내일도. 벽에 등을 기댔다. 내일도, 스승님이 살아있으면 어떡하지? 모두들 세상이 끝난다고 울부짖었다. 그의 스승은 말했다. 세상이 망한다 해도 우리는 우리가 할 일을 하면 된다. 그러나 세상은 망하지 않았고, 너른 초원은 ...
피터팬 증후군 Peter Pan syndrome 성인이 되어서도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스스로를 어른임을 인정하지 않은 채 타인에게 의존하고 싶어 하는 심리 당신들이 지금부터 제가 할 말들을 믿지 않으리란 것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이야기를 들은 모든 이들이 그랬죠. 저 또한 그 남자를 처음 보았을 때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모두가 그를 사...
누구보다 큰 이상을 가지고 걸어온, 빛의 마법사의 목표가 이루어진 날에 세계는 환희에 물들었다. 소멸의 여정에 끌려가지 않아도 된다는 기쁨과 생명력은 꺼지지 않는 희망의 등불이 되었다. 평화를 구가하는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만개했다. 즐거움과 슬픔, 기쁨이 마주한 장소에서 웃지 않는 영웅은 단둘뿐. 세세토록 찬미 받아 마땅한 영웅. 한 명은 쇠사슬에 묶...
* 팬텀아리 글 * 800년후 시점 * 죽었다 살아나는 팬텀이 아리아를 만난다면 어떨까 *트리거 요소 있습니다 아리아가 보고 싶다. 그렇게 생각한 건 얼음에 갇히기 한참 전부터였다. 빗 속에서 차게 식어가던 마지막 모습을 잊을 수가 없었다. 한동안 얼마나 현실을 부정했는지 모른다. 몇 번이고 에레브에 걸음하고 온기를 잃은 발코니를 둘러보곤 했다. 하얀 장미...
야. 나 도저히 머릿속이 정리되질 않아서 너한테라도 말을 좀 해야겠어. 내가 이번에 오버레 팬사인회 당첨돼서 다녀온 거 알지? 앨범 61장 째에 당첨티켓 나왔다고. 안 그래도 앨범 사느라 월급이 통장을 스쳤는데 이왕이면 내 새끼들 만날 때 좀 신경 써서 가고 싶어서 옷까지 샀거든. 나 팬사인회 처음이라 좀 현타올까봐 걱정도 했는데 후회는 없었어. 오버레는 ...
w. 누림 <K 25> 별이는 자신의 차를 몰고 서울 외곽을 빠져나갔다. 그 사람은 항상 보안을 중요시했기에 그 사람이 만나자고 하는 장소는 공사를 하다 부도가 나 수십 년째 버려져있는 공사 부지가 있는 곳이었다. 그렇게 달려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차의 시동을 끄고는 차에서 내린 별이는 어둡고 음침해 보이는 짓다 만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손에...
여러분 안녕하세요, 포스타입입니다. 포스타입의 두 번째 앰배서더 바라님이 6개월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셨어요. 바라님의 활동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늘 궁금했던 점이 있었는데요.
[연재] 풀꽃수목원 09 w. 앨리스 * 글에 등장하는 인물, 배경, 설정은 모두 허구입니다.* (추천 bgm ) [지민 시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한참을 오열하던 세정이는 조금 후 정신을 차리더니 미안하단 말 한마디를 남기고선 또다시 왔던 길로 뛰어갔다. 그런 세정이를 뒤따라 가고 싶었지만 발이 떨어지질 않았다. 그저 멀어져가는 그 아이의 등을 멍하...
팬텀은 줄곧 주저하던 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후대에 악행이라 손가락질받아도, 어둠에 물든 영웅이라 해도 좋았다. 희망을 지켜낸 세계는 형태를 유지했지만, 몇몇 영웅들은 행방이 묘연했다. 남은 영웅들도 좋은 상태라고는 빈말로도 말할 수 없었다. 외견이 온전히 보존된 이는 메르세데스, 루미너스, 에반 뿐. 다른 영웅들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고귀한 엘프의...
[연재] 풀꽃수목원 08 w. 앨리스 * 글에 등장하는 인물, 배경, 설정은 모두 허구입니다.* [지민 시점] 검은 구름이 낮게 드리워 어두컴컴해진 운동장을 멍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곧 비가 쏟아지겠구나. 차라리 비라도 미친듯이 쏟아졌으면 좋겠다. 온 세상이 다 젖어버리도록. 아침 내내 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왜 운동장 출입구를 그렇게 하염없이 바라보...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것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나뭇잎은 흙이 되고나뭇잎에 덮여서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술께나 마신다는 사람들이 모였으니 술자리가 금방 파할 리가 없었다. 더군다가 13년이라는 시간 동안 품에 끌어안고 살았던 이야기가 있는 사람이 하나요, 제가 평생 동경해 마지않던 이와 술잔을 나...
잠시 피폐한 이야기가 읽고 싶다며 글 올리고 자려 누웠다가 쌓아 놓은 연재본 읽고 소름 돋아서 잠 못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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