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공포요소, 불쾌 주의※
*** 악마는 특별했다. 두 악마의 유일한 아이였기에 세상에서 가장 특별했다. 특별한 악마는 온 악마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두 악마는 서로를 사랑하기 바빴고, 둘 사이에 앉은 특별한 악마를 사랑하기로도 바빴다. 특별한 악마가 사랑을 받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 그것은 행복이었다. 좋아하는 음식이 가득하고 모든 악마가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
열두어 살 기억 속에 반듯하게 박제한, 나의 여름은 황홀하고, 나의 겨울은 단정해. 그러나 사월은 추웠다. 나무에 맺힌 꽃송이 하나하나 서리가 사무치도록 추웠다. 내 사랑은 종말을 맞고, 감정은 기화한다. 저 멀리 채 닿지 못할 곳에서 더러는 적란운으로 응결한다. 여름 내내 지독한 소낙비가 퍼부었지만 왼손에 움켜쥘 당신의 끈적한 오른손 없이는 한 방울도 맞...
소중함과 사랑. 미묘한 그 간극을 어떻게 구분하지? 답도 못하는 질문이 시야를 헤집는 통에 머리가 아프다. 산산이 흩어지는 꽃잎들이 각막에 새겨지면, 어느 틈엔가 나는 우리의 유년이 품었던 무구한 감정을 벗어나 생소한 궤적을 그리며 자꾸 헛돌게 되는 것이다… 하나비라 변주곡 하기와라 쥰고로 카미사카 마유미 완연한 봄이 골목을 도색했다. 발을 딛을 때마다 떨...
한 시간이 지났다. 대걸레를 꼭 쥐고 네네는 화장실 문을 간절히 바라봤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네네가 기다리는 두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야~시로?" 텁, 뒤에서 어깨를 붙잡는 손길에 네네의 어깨가 딱딱하게 굳어졌다. "한 시간 지났지?" 물음표 뒤로 당장 안내하라는 말이 들려오는 기분에 네네는 바짝 얼어서 마른침만 연거푸 삼켰다...
*** 특별한 천사가 있었다. 온 하늘을 뒤덮을 만큼 거대한 날개를 가진 천사였다. 날개의 깃털은 아주 단단하여 그 날개를 뚫을 수 있는 존재가 없었다. 그 천사의 특별함은 날개뿐만이 아니었다. 세상의 모든 색을 포용하는 검은 눈, 검은 머리카락, 검은 날개를 가지고 있었다. 특별한 천사는 그가 아는 대로 다른 천사들처럼 혼자 태어났다. 그리고 혼자 최전방...
민감한 수술을 끝내고 피로감을 뒤집어 쓴 준완을 기다리는 것은 교수진 간 회의였다. 교수진이라고 해봤자 병원장님과 새로 온 교수, 그리고 저까지 총 셋일 뿐이지만. 스크럽복을 대충 손으로 문지르며 안으로 들어간 준완을 기다리는 것은 식어버린 커피잔이였다. 자기가 없을 동안 무슨 말을 했을지 생각을 하며 천교수의 맞은편에 앉은 준완은 제 앞에 내밀어지는 서류...
항상 네이버 사전 볼려고 핸드폰 키다 웹툰으로 가버리고 공부 브금 들으려고 하면 어느 웹소설이나 웹툰 브금이면 그거 조금만 보겠다고 정주행해버리는 우리에게 공부자체를 시작하기 위한
새해, 성년의 날, 내가 처음 잡지에 글이 실렸던 날, 내 생일,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시 새해. 차례대로 흰색 니트, 검은색 코트, 만년필, 구두, 보라색 목도리, 케이크. 선물과 함께 담겨있던 당신의 필체와 당신의 진심. 항상 미안하다던 그 말.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형을 보고 싶었던 게 아니야. 어디서 무엇을 하면서 지내는지, 오늘 아침엔 일어나서 무엇...
다시는 후회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는데, 나는 메이너드 후작이 된 이후 처음으로 나의 선택에 후회했다. 이 전쟁 속에서 희망을 바라는 것은 바보같은 짓임에도 나는 너희를 믿었고, 우리를 믿었다. 어째서 이리도 멀리 와버린 것인지. 지나온 길은 이미 까마득한 어둠에 가려져 그 끝을 볼 수조차 없었다. 하지만 내겐 너희들이 있었기에, 나는 제 빛을 다 하고 스러지...
"남잠, 이제 더 여기 찾아올 필요 없어." 이릉노조는 마시고 있던 찻잔은 내려놓았다. 함광군의 시선은 이릉노조에게서 찻잔으로 옮겨졌다. 찻잔의 찻잎은 두둥실 떠 있고 잔잔히 물결이 치니 마치 이 분위기 같구나. 함광군은 그저 찻잔을 들어 한 잔을 머금고 이릉노조를 바라보더니 그저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다. 이릉노조는 내려놓은 찻잔을 꽉 쥐었다. 찻잔은 깨...
아이의 흔적? 그것들은 아주 흔하지. 명이 다해 그 아이가 죽는다고 해도 아주.. 아주 오랜 기간 남아있을 게야. 그의 작품은 아주 오랜 시간을 건너서 전혀 다른 시간의 이들의 눈에 들어갈 수 있겠지. 서희예, 그 애의 인생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사랑 받은 인생이겠지. 아이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사랑받으며 자랐음이 명백히 보이는 그런 아이. 밤이라 해도 제 ...
본래 내년으로 연기 된 16회 디페스타에 제작예정이었던 연작시리즈 중 하나였으나 디페스타 긴히지 쁘띠존이 취소되면서 해당 에피소드만 단편으로 전환시켰습니다. 같은 시리즈에서 연재됐었던 더블부장 이야기는 차후.. 언젠가 다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200423 → 재업로드 ‘남’에서 점 하나 빠진지는 이미 오래 이게 지금 몇 달 만이더라. 반올림해...
수업 때 한수를 보았지만 내가 말을 걸려고 하자 한수는 자리를 떠났다. 나는 어떻게든 한수와 대화하기 위해 학생회실에도 갔지만 결국에는 대화를 하지 못하고 얼굴도 못 보고 집으로 귀가를 했다. 옹골 활동할 때도 고맙다는 인사를 하려고 하였으나 활동 내용의 이야기를 제외한 다른 대화는 나누질 못 했다. 그리고 기숙사로 돌아간 나는 한림에게 이런 상황을 이야기...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제외 키워드
띄어쓰기로 구분해서 여러 개의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