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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요소, 불쾌 주의※
생각해보면 우리는 그 미로를 떠나기 전까지 단 한 번도 지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태양을 본 적이 없어. 참 속편하게도 자고 있구나. 네 숨소리는 거칠 것 없이 씩씩하고 시끄러워서 가끔은 자다 깨어 몽롱한 상태에서도 '아, 이건 민호의 숨소리군', 그런 식으로 알아차릴 수가 있지. 잠버릇이 험한 편은 아닌 것 같은데 너는 늘 밤마다 커다란 숨소리로 너의 존재를...
이번 주에는 독일에서 출간된 미스터리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읽었다. 발매했던 2011년 즈음에 구매했던 것 같은데 삼십 페이지 정도를 읽고 미뤄두었던 기억이 난다. 7년이 지난 이제야 읽게 됐지만, 독일이 무대이고 장르가 장르인지라 딱히 세월의 흐름을 느끼진 않았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한 사람을 조명해서 이야기를 끌고 ...
전하지 못한 말 叶 修悟 X 三橋 廉 Written By. Jamong 야구는 즐겁다. 포수의 사인에 맞춰 공을 던지고, 동료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야구가 좋았다. 중학교 시절, 너를 외면하는 부원들을 이해하면서도 네 편을 들어주지 못했던 내가 한심했다. 그래서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도 네가 야구를 하길 바랐다. 네가 하는 야구도 내가 하는 야구만큼 즐겁기를...
* - 행복해? 그날 밤에 너는 다리에 붕대를 엉망으로 감은 채 누워 허름한 나무천장만 뚫어져라 보며, 꽤나 심오하게 그렇게 말했다. - 몰라, 나는 아직 행복이란 게 어떤건지도 잘 모르겠어. 온몸의 신경이 하나하나 생생했지만 일부러 졸린듯 느릿느릿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하하, 해탈하게 웃으며 네가 멍청해서 그런 거다, 똘추야, 라든지의 반응을 할 줄 알았...
키스 사인과 징크스 阿部隆也 X 三橋 廉 Written By. Jamong “다들 징크스 있어?” 미즈타니가 가볍게 던진 질문은 스트레칭을 하던 니시우라 야구부원들을 시끄럽게 만들었다. 저마다 자신의 징크스에 관해 이야기를 했지만, 아베와 미하시는 아무 말 없이 하던 스트레칭을 계속했다. “미하시─ 너는 징크스 없어?” “지, 징크스? 으, 으응. 없,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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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존재하지않는 성궁에서 루프들의소리가 들린다. "아.. 나 죽었구나.. 음 그래 여한은 없어.. 아직 다 못 이룬 일이 많지만.. 쟈파르 네게 뒷일을 맡기마.. 너라면 신드리아를 믿고 맡길 수 있겠지..” “나의 검으로 정말로 세계를 바꾸었구나 신!” “.... 이.. 목소리는?” “자랑스럽구나 나의 아들 신드바드여” “..... 아.. 아버지?” “...
사랑했던 너에게 阿部隆也 X 三橋 廉 Written By. Jamong “좋아……해. 아, 베군! 아니, 타카, 야!” “나도. 나도 좋아해, 렌” 오랜만에 네가 나오는 꿈을 꿨다. 희미해질 때도 됐는데 네가 나에게 고백했던 날의 기억은 아직도 선명했다. 텅 빈 마운드의 흙냄새, 바람에 살랑이는 머리칼과 어깨너머로 보이는 노을만큼 불그스름한 네 얼굴. 기억...
따사로운 햇살이 창문을 넘어 아이들의 눈동자에 보석을 만든다. 조용하지만 활기 넘치는 모 초등학교의 교실, 아이들은 말없이 칠판을 바라보고 있다. 아이들의 시선을 따라가니, 이 반의 담임선생님인 듯한 사람이 큰 목소리로 떠들어댄다. 그리고 그 여자의 한 손에 들린 건, 나다. “여러분, 제가 어제 말했듯이 오늘 감자 두 개를 가져왔어요. 자, 여기는 좋은 ...
빛이 하나도 없는 어둠속에서 유일하게 황금 빛 문신으로 빛나는 거대한 순백의 몸을 지닌 용 아래, 인형처럼 아무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얼굴을 지닌 무리들이 있었다. 소녀는 그들의 이름을 외치며 불러보았다. 하지만 그들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저 진열대에 전시되어 있는 인형처럼 서 있을 뿐이었다. “어라? 차라. 이 것들이 너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
※소설 4권 스포 있습니다. 다자이는 어둠 속을 걸었다. 끝이 없어 보이던 어둠의 끝은 점점 빛으로 물들어 갔다. 다자이에겐 아직도 눈부신 빛이. 다자이 본인 마저 물들어 버린 듯한 느낌이 들었을 때 다자이의 눈 앞엔 그리운 사람이 보였다. 그리운 사람이 그리운 장소에 앉아 있었다. 다자이는 말 없이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다 자신의 존재를 알아챘는지 눈이 ...
오늘은 카가미와 쿠로코가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한 후 처음 맞는 쿠로코의 생일이다. 다른 이들이 보기에도 단순 우정 이상의 관계였던 두 사람이었지만, 거리가 생기고 진로가 달라지면서 서로 그 한 발짝을 쉽게 딛지를 못 했다. 결국 카가미 타이가가 질질 짜면서 전화로 고백한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코트 위 파트너에서 평생의 파트너 사이가 된 것이다. 물론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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