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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벌써 가을 기색이 완연한 오후. 나는 밝고 예쁘게 웃으며 허공으로 비눗방울을 쏘아 보내고 있었다. 옆에는 입사한 지 3개월 정도 되어 점점 업무에 자신이 붙은 열성 사원, 김연지가 서 있다. 나와 같이 핑크색 맞춤 유니폼을 입고 동물 귀 헤어밴드를 쓴 채 비눗방울을 쏘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간혹가다 굿즈를 많이 구매할 것 같은 사람들 무...
나는 열살 무렵부터 인생목표를 정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착실하게 지키며 살아왔다. 부모님과 누나는 이런 날 보며 신기해 했지만 차곡차곡 일을 해 나가는 걸 보고는 내 일에 크게 토를 달지 않았다. 그렇지만 예기치 않은 일은 일어나게 마련이다. 고3이 되었을 때 나는 경제학과가 아닌 컴공과로 목표를 바꾸기로 선언하고 내 인생계획을 전반적으로 수정...
나는 나다워지로 했다. 그와는 달리 짝사랑이나 순정은 내게 어울리는 옷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그 옷을 입고 있는 사람과 나는 절대로 어울릴 수 없는 투샷이었고. 그렇게 의식적으로 그를 마음속에서 밀어냈다. 마음은 그렇게 먹었지만 사실 난 그를 밀어내는 방법도 잘 알지 못했다. 그저 늘 그랬던대로 젊음을 소비하며 무언가를 대체하려 했을 뿐. 문득 들여다본 거...
“아버지!” 올림포스가 쿵쿵 울렸다. 아르테미스의 얼굴은 분노로 발갛게 일어나 있었다. “...아르테미스. 무슨 일이니?” 제우스는 왕좌에 앉은 채로 아르테미스를 내려다보았다. 지금은 딸의 일에 신경 쓸 마음이 없었다. 파리스에게 결정을 넘긴 뒤로, 더군다나 파리스가 아프로디테를 선택한 뒤로 헤라는 절대 그를 만나주지 않았다. 그녀의 성 앞에 기다려도 보고...
늘 똑같은 퇴근길, 오늘도 퇴근시간을 함참 넘긴 뒤 나는 퇴근 할 수 있었다. 찌뿌둥한 몸을 이끌어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중 벨소리가 울렸다. 액정에 비친 이름은 미유 나와 가장 오래 알고지낸 가족같은 친구였다. " 여보세요? " " 퇴근했어? " " 응, 이제 집 가는 중! " " 요즘 야근이 잦은 것 같다? 너네 회사는 사람을 너무 굴러먹어. " " ...
평범한 인간인, 아니 이였던, 난 지금은 신이 될 위기에 처있다. 그것도 4명의 남자! 아니 사자와 함께! 신의 보자관, 한 " 주인님, 어느 선택이던 전 주인님의 선택을 따르겠습니다. " 신의 수호자, 백 " 당신의 명이 다 할 때 까지, 당신만을 수호하겠습니다. " 신의 그림자, 영 " 당신의 그림자가 되어, 당신만을 비추리라. " 그리고 운명의 장난같...
호기롭게 떠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말도 안되는 '그 일'이 나에게 찾아왔다. 1화 끝.
각자의 짝사랑_22 방문을 닫고 그대로 문에 기대어 주저 앉았다. 침대로도 욕실로도 걸어 갈 힘이 없다. 벗고 있는 겉 옷만 벗어서 바닥에 던져두고 고개까지 완전히 문에 기대 본다. 빈 천장만 멍하니 보다가 이 집에 오늘 들어 온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아 오늘 내가 뭘 하려고 했더라. 아, 오늘 내가 뭘 하려고 이 집구석에 왔는지는 잊었어도 이제 뭘...
한율형은 마음을 먹은 듯했다. 내가 한율형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몸을 뒤로 물리다 못해 등받이에 미끄러지며 소파 옆으로 몸이 기울자 한율형이 내 손목을 덥석 붙잡았다. "이야기 해주신 건 감사하지만 역시, 집에 있는 게 더 안전할 것 같습니다. 돌아갈게요." "약속을 지켜야지. 재하야. 이렇게 가면, 내가 뭐가 돼?" 뭐가 되기는. 한율형은 여전히 살인 미수...
"마...마들...헉...헉... 너무... 힘들어...요..." 에슾이 힘들어하는 모습에 마들은 달리는 것을 멈추고 에슾에게 천천히 다가갔어요."에슾, 자네 괜찮은가?"에슾은 고개를 저었어요."아...아니요..."에슾이 고개를 저으자, 마들은 이렇게 따듯하게 말했어요."그럼 앉아서 푹 쉬게. 나는 혹시 자네가 아웃이 될 수도 있으니 내가 경개를 하고 있을...
나의 이름은 박소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사람이다 지금부터 나는, 현실 세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아주 신기하고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해줄 것이다. 난 지금으로 부터 약 20년 전, 7살 때 부모로부터 버려졌다. 나의 친부모는 어렸을 때의 실수로 나를 만들어버렸고, 그것으로 인해 난, 주변 사람들에게 태어나면 안되는 아이가 나왔다며 날 무시하고 또 불쌍하...
Mellow Touch 마음 끝에 닿는 이야기 02 사람들은 흔히 그런 착각을 하곤 한다. 자신의 세계에 큰 일이 생기면 이 세상에도 큰 일이 생긴 것일 거라고. 하지만 그가 그러거나 말거나 세상은 멀쩡하게 돌아가고, 사람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삶을 살아간다. 뭐… 꼭 착각을 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세상에 난리 난 것처럼 현실 세계 역시 발칵 뒤집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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