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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다 봤다. 이왕 나온 김에 다 사두자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담으니 리스트에 없던 게 많이 늘어났다. 모아놓고 보니 꽤 많네. 이럴 줄 알았으면 배달시킨다고 했을 텐데. 계산을 마친 물건들을 봉투에 담으니 부피가 장난이 아니었다. 만약 내 근력이 일반인 수준이었다면 애 좀 먹었을 것이다. 양손에 비닐봉지를 하나씩 들고 자동문 쪽으로 가려는데 만지로가 어이없...
햇볕이 좋은 수요일 오후 4시, 이제 제법 입소문을 타서 평소라면 예약손님 몇이 앉아있어야 할 박무현 치과의원의 대기실에 때 아닌 긴장감이 감돌았다. 진료복 주머니에 태연하게 양손을 꼽아넣은 원장 박무현과, 검은 캡모자에 검은 마스크, 검은 티셔츠로 무장한 거구의 남성, 그리고 그들을 필사적으로 모르는 척 하는, 언뜻 연약해 보이는 접수처 직원만이 치과를...
10년 전 사건 이후로 정신을 잃었지만 몸은 꾸준히 회복증세를 보였던 준장은 깨어난지 며칠만에 일반인 이상의 체력을 되찾았다. "진짜 우리 아빠지만 대단하네요...." "그렇슴다 과연 의금부의 괴물..." "방금 뭐라 했나?" "아 아무말도 안했슴다!" "그런데 자네는 왜 구경만 하고있지?" "예?" "자네가 분명 어떻게든 도와준다고 하지 않았나" "이렇게...
. 오랜 시간 전, 이런 일이 있었다. “자비스 형, 맥스가 죽었어….” 나는 동네를 떠돌던 강아지의 시체를 가지고 왔었다. 그러게. 진짜로 죽었네? ..다시 살릴 수는 없어? 형은 뭐든지 잘하잖아. 나도 죽은 강아지를 다시 살릴 순 없어. 얘는 묻어주자. 우리는 땅에 시체를 묻어주었다. 남의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성격이지만, 그 떠돌이 개를 챙겨주었던...
* 01편과 이어지는 부분은 아니지만, 보고 싶었던 부분만 잘라서 쓴 조각입니다. * 대충 환승연애의 기분만 느껴주세요. * 기력이 생기면 중간을 그럴 듯하게 이어보겠습니다.(하지만..) Q. X와의 연애가 끝난후 연애는..? 김민규는 대답하겠지. "정말 많이 해봤어요. 상대에겐 미안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애매한 감정이었는데도 저를 좋다고 하는 사람...
아래로 <눈을 가려도 미래는 온다> 편이 이어집니다.
소장용 결제창입니다. 23. 도망치듯 그 자리를 벗어나 아무 곳이나 갔다. 발이 닿는 대로. 아무 버스나 탔고 아무 지하철이나 탔다. 평소 길을 잘 헤매는 경향이 있어 지하철 탈 때엔 몇 번이고 확인하고 올라탔었는데. 인생 처음으로 눈에 띄는 가장 먼저 오는 지하철에 타 아무 자리에나 앉았다. 그리곤 아무 역에서 내렸다. 문은 열렸고 아무도 타거나 내리지 ...
나 = 김지연 23살 171cm 팀장 = 이태민 25살 176cm 17cm 동창 = 최문철 23살 182cm 17cm 사촌 = 김승진 23살 180cm 18cm 📢 꺅 축하해! 또 한명 나가는 구나! 문철: 무슨 말이야.. 한명이 또 나간다니? 태민: 너도 아니고 나도 아니면 김승진 밖에 없는데? (신나는 얼굴을 한 승진) 승진: 그래요~ 내가 나갑니다~~...
이런 내가, 너희를 만날 수 있을까? 하늘에서 그런 생각을 해봤다. 친구들을 지키는 것도, 복수도 못한 내가 너희를 다시 한번 볼 수 있을까? 그리고 땅에서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내가 떨어지는 소리였을까? 눈 앞이 캄캄해지고, 소리가 안 들리기 시작했다. 들리는 것이라고는 계속해서 날 괴롭히고 어떨 때에는 가장 보고 싶던 너희의 목소리뿐. 파이브. 또 그...
길고 길었던 전쟁은 끝났다. 그런데도 왜, 속이 이리도 답답할까. 그 대답은 간단했다. 사람을 죽여서, 그것도 친구였던 이를 내가, 내 손으로 직접 죽였기 때문에. 그렇기에 속이 답답한 것이겠지.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네가 살아있음에도 네가 있을 만한 그 어느 곳에서도 보이지 않아서. 남아있는 애들은 어딘가에는 있을 거라고, 그저 우리가 미워서, 용서할...
그의 주인은 꼭 오래된 이야기처럼 그곳에 존재했다. 안전히 전시되기를 거부하여 언젠가는 스러지고야 말, 이 빠진 유물. 누구에게나 족적을 허락한 어느 이름 없는 유적……. 殘 存 痕 도검남사들에게 영원에 대하여 묻는다면 각기 다른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영원이란 내 기억이 닿는 범위의 총칭이다.’ 다소 자기중심적인 발언에서부터, ‘영원은 한 존재가 상상...
*두서없음주의 과대망상주의 과몰입주의 *반모 주의 *(결제상자 아래) 19금 주의.. 1. (큘미나) 드큘 보고 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미나는 자신의 전생을 기억할까??' 가 아닐까. 물론 배우마다 다르지만 나의 최애페어는 she때부터 전생 자각한다는 노선이라 기억한다는 가정하에 썰을 풀게요(+전생의 엘쟈와 미나 자신을 동일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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