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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래를 품에 안아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고래를 좋아한다. 그것들은 겹겹이 쌓인 눈꺼풀 사이로 나를 바라본다. 나는 그것들이 가진 신비로움에 매료되었으나, 도통 그것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 도리가 없다. 어쩌면 알지 못 해서 다행인지도 모른다. 조그마한 상자에 갇혀버린 고래는, 꽤나 슬퍼보였으니.
고래는 직육면체의 시뮬레이터 안에 갇혀있다. 그것의 진화 단계를 관찰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프로그래밍 한 것이다. 그것은 움직일 수 있으며, 자아를 가지고 있고, 바깥의 인간과 소통이 가능하다. 나는, 그러한 고래를, 그것에게는 한없이 작을, 조그마한 상자 안에 가두어 버린 것이다.
그것은 이 바다가 자신에게 너무 좁아졌다고, 이 곳에서 자신을 꺼내달라고 외친다. 그리고 나는 그 외침을 외면한다. 그저 오랜 바다 속 암초 사이에 감겨있는 노랫가락으로 흘려듣는다. 의식하지 않으니 더 이상 고래의 울음이 들려오지 않는다.
안개가 끼어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검은 선박 위로 바닷물이 넘실거렸다. 들어찬 바닷물에 발목이 옥죄였다. 비바람이 거세어 키를 조종하기가 힘들었다. 곧이어 돛대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배가 크게 출렁였다. 흔들리는 배 위에서 중심을 잃고 다리가 무너져내렸다. 갑판의 중앙에 어두운 구멍이 생겼다. 구멍 주위로 삐죽하게 자리잡은 부서진 나무가 마치 레비...
This Short Story is Inspired by Billie Eilish’s Song, Listen Before I Go Sigh. Henry just finished taking a shower then shook off his brown hair. After putting on his robe, he walked over a thinly pro...
어쩔 수 없었다. 그것은 너무나 절대적이었고, 인간이라면 절대적인 힘 앞에서는 무릎을 꿇기 마련이다.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 끝이 있었기에, 내가 지금의 출발점에 발을 내딛고 있는 것이다. 루엘은 간단히 네 문장을 머릿속에 구상했다. 자신의 처지를 요약하는건 언제나 흥미로웠지만 지루하기도 하였다. 아무리 시작이 좋아도 더 이상 쓸 요지가 사라지게 된다면 ...
'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석남항 수색시 주의사항', '아무도 믿지 말고, 아무도 의심하지 마.&
카프카에스크는 욕실 바닥에 주저앉은 채 그것을 있는 힘껏 끌어안았다. 물기로 축축해진 그것이 욕실의 타일을 적셔 카프카에스크의 속옷 위로 냉기가 전해졌다. 그는 꽤나 우스꽝스러워 보일 것이 뻔한 이 그림을 머릿속에서 지웠다. 제 삼자가 보기에는 까무잡잡한 여자가 부패한 시체를 쥐어뜯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는 그것과 하나가 된 듯한 기분을 느꼈기에 개의치 ...
왜 다들 그런 기억 하나씩 있지 않은가. 동심 어린 그 시절. 산타가 자신에게 직접 선물을 줬다- 거나, 자고 일어났더니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선물이 놓여 있더라- 하는 경험. 머리 하나 정도 더 크고 나서 생각해보면 누가 그랬을지 안 봐도 뻔한, 그런 추억 말이다. 보통은 그런 소소하지만 소중한 추억 하나로 하여금 그 이후의 나날들까지 기대하게 되는 법이...
"나 이거 전에 해본 적이 없는데," 여자가 긴장한 듯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글쎄, 한 적 있잖아," 남자가 답했다. 그들은 루시라는 늙은 여성의 목숨을 앗아갈 참이었으나, 여자는 머뭇거렸다. 남자는 여자가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녀는 이런 일을 하기 어려울 만큼 나약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언제나 온실 속에 살고 있는 화초였다. 그...
또 오후가 지나가네. 아침에 늦게 일어나 씻지도 않은 상태로 밥을 먹은지 채 오 분도 안된것 같았는데 벌써 오후 다섯시다. 조각칼로 손톱 옆의 살을 후벼파던 루엘은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자신의 처지를 곱씹었다. 산더미처럼 쌓인 과제들은 제쳐두고 그는 따뜻하게 데워진 물침대에 몸을 뉘였다. 충전중인 분홍색 블루투스에서 잔잔한 노래가 흘러나온다. 자신소유인 ...
'너 여기 M자 손금 될 뻔 했는데 아쉽다. 부자는 못 되겠네. 나는 있는데. 결혼하면 넌 집에만 있어.' 루엘은 잠시 전남친을 회상하다가, 손바닥에 칼을 그었다. "닥치라지. 내 운명은 내가 만들어." 피가 얇게 스며나왔다. 따끔거리는 손바닥의 모양새가 영 아니꼬웠다. 가느다란 선 하나가, 손금과 손금 사이를 가로질러 완벽히 M을 만들었다. "이럼 내가 ...
The First Story, Section 1, Depression “Shit.” Lucas, who brought the card to the door, couldn’t hold it back and grumbled. It was evident that the door was broken, given that an unknown sound was h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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