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물' 에피소드 끝에, 아델레이드의 죽음을 닥터가 몰랐다면. 그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갓 컴플렉스' 소재 차용.
닥터는 콘솔에 머리를 비스듬히 기댄 채 앉아 있었다. 수없이 많은 산호가 얽힌 것처럼 생긴 천장에 푸른 빛이 흩뿌려졌다. 그가 가느다란 숨을 내쉴 때마다 가슴팍이 소리 없이 오르내렸다. 둥, 둥, 둥, 둥. 피가 혈관 속을 질주하며 그의 뇌를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심장이 거칠게 뛰는 소리가 귓속에 북소리마냥 울려댔다. 둥, 둥, 둥, 둥. “미치겠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