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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체벌, 불합리한 상황, 조롱, 학교폭력 묘사 가상의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시오국. 지상의 세계와 또 다른 경계에 있어, 일반 사람들은 존재조차 알아차리지 못한다. 지상과 다른 점이 있다면 모든 이들이 몇백 년에 가까운 생을 산다는 점이다. 물론 권능을 가진 소수의 왕족과 귀족은 그보다 더 기나긴 생을 산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계절의 흐름이 완만하여 모든 것들이 풍족하게 자라나며. 그로 인해 빈민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언...
평화가 깨진 것은 한순간이었다. 고요한 바람에 창가에 달아 두었던 풍경(창에 다는 종)이 꽃잎처럼 바닥을 구른다. 날카로운 파열음에도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세린은 느릿하게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다. 물을 먹은 솜이 이런 느낌일까. 퇴근하고 돌아와 침대에 누운 지, 고작 30분도 흐르지 않은 참이었다. 파열음이 여전히 귓가를 맴도는 것 같은 착각 속에서 ...
# 책 읽어주는 밤 학기말평가를 앞두고 있는 날이었다. 문학에서부터 수리, 정치학, 군사학, 사격, 검술, 격투, 체력 측정 등 모든 과목이 평가 대상이었기 때문에 무척 중요한 시험이었다. 평소 공부와는 담 쌓은 생도들도 몇 주 전부터는 도서관에 가거나 야간 자습을 하며 책장을 들춰봤고, 공부는 잘 하지만 체력은 부족한 생도들은 부모님께 부탁해 온갖 보약...
상현이 문을 열고 들어온 곳은 거대한 사무실같은 장소였다. 엄청나게 먼 거리까지 똑같은 사무용 책상과 컴퓨터가 계속해서 이어져 있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대하고 분주한 사무실에는 그 흔한 창문 하나 없었고, 벽은 온통 흰색이었으며 바닥은 회사에서 흔히 쓰는 회색의 카펫이 깔려 있었다. 사무실은 시끄럽게 울리는 전화 소리,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뒤섞...
결국 주변 사람들은 비명에 가까운 고함을 지르며 데렉에게 돌을 던졌다. 이전 같으면 작은 결계라도 쳐서 막아냈겠지만, 그게 불가능했다. 데렉은 아무런 제지도 안 하고 돌을 맞으면서도, 시선은 그라프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그라프는 손을 들었다. 그러자 주민들의 태도가 곧 바뀌며, 데렉을 조용히 내버려두었다. "그대는 상처가 아프지 않은 건가?" 마법사는 단...
데렉은 초조한 마음으로 입술을 물어 뜯었다. 묘지 입구에서는 어머니가 아이를 바라보며 눈물을 펑펑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 어머니의 시선 끝에는 파헤쳐진 것 처럼, 움푹 들어간 무덤과 옆으로 쓰러진 비석이 있었다. 저 어머니는 기억에 있었다. 한 번 강을 건너가면 다시는 넘어올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비명에 가까운 고함을 지르며 병사들에게 애...
솔직히 다들 한번쯤 유치하지만 그런 생각 하잖아? 만화에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멋져지고싶다... 그래서 준비했어 내향적인 성격인 애들을 위한 새학기인싸되는법, 내향적안 성격을 외향적
상현은 수업을 받는 내내 그 기묘하고 이상했던 꿈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머리카락이 거의 없다시피 한 중년의 수학 선생님이 요즈음 학생들의 수업 태도를 비평하며 30년 전 학교 이야기로 일장 연설을 늘어놓고 있을 때 까지도 상현의 머릿속에서는 그 꿈의 지나치게 현실적인 감각과 이제껏 꿔 본 적이 없던 내용이 그의 머릿속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쉬는 ...
등 뒤에는 붉은 머리카락과 반대되는 푸른 색 검을 든 이제 20대 초반인것 같은 여자는 그리 높지 않은 구두굽 소리가 온 복도에 울려 퍼질 정도로 딱딱딱 소리를 내며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뒤를 따라가는 푸른 머리카락과 대비되는 붉은 방패를 든 남자도 표정이 그리 좋지 않았다. 그의 손은 하얗게 질려 있었다. "...야. 아이온 바스타프." "왜 부...
앞이 보이지 않는 지하철역에서 나와 이현준은 바글바글한 바퀴벌레들에게 쫓기고 있었다. 저 징그러운 생물에 대해선 할 말이 많지만, 간결하게 말을 아끼겠다. 바퀴벌레의 다리는 6개로, 인간의 3배이다. 우리는 두 개밖에 안 되는 다리로 죽을힘을 다해 뛰었다. 나는 이현준의 손을 잡아당기며 손전등으로 비춰보았던 지하철역의 구조를 복기했다. “점자블록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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