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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의료반에서 짧은 검진을 거친 후, 연행된 대원들을 제외한 전원과 함께 허셜과 클레어는 거대한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폭발 직전 코스텔로가 내뿜은 문장을, 정확히 말하자면 빼곡하게 들어찬 수십 개의 작은 문장들을. “폭발 때문에 오류가 난 건 아니오?” “아뇨, 저희가 실제로 본 장면과 일치합니다.” “해독 가능합니까?” 대령의 물음에 클레어가 화면을 ...
정신을 차려 보니 폐허 속이다. 클레어는 낯선 청년을 데리고 다 쓰러져 가는 요새와도 같은 고철 덩어리 속에서 탈출하고 있다. 상처를 입은 청년이 힘없는 목소리로 묻는다. 왜 나를 구해 주는 거죠? 그녀는 아무 답도 하지 않은 채 묵묵히 걸으며 생각한다. 그래야 하니까. 다음 순간 전혀 다른 장면으로 전환된다. 온몸이 타오를 듯 뜨겁다. 빛나는 입자들이 몸...
다음 세션부터 언어 교환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둘의 앞에 10여 미터쯤 거리를 두고 선 허셜이 대뜸 화이트보드부터 꺼내 들고 큼지막한 글씨를 썼다. HERSHEL. 통성명과 ‘먹다’, ‘걷다’와 같은 유아 수준의 단어 목록을 보고 아스푸아로 대령은 눈썹을 찡그렸으나, 우리가 원하는 대답을 얻으려면 일단 질문에 포함되는 어휘를 저들이 확실히 알아...
동이 틀 무렵 그들은 목적지에 도착했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이따금 모습을 드러내는 작은 집과 교회들이 아침노을을 받아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익숙한 칠턴 힐스의 목가적 풍경이었다. 허공에 떠 있는 거대한 검은 색의, 렌즈를 세로로 세워 놓은 듯한 ‘셸’(미확인 비행 물체에 대해 군에서 붙인 이름 같았다)만을 제외한다면. 셸에서 500m쯤 거리를 두고 ...
‘그들’을 헵타포드라 명명한 것은 클레어였다. 일곱 갈래로 갈라져 연기를 내뿜는 일곱 개의 다리에서 착안하여, 그리스어의 7에서 따온 전치사 Hepta-에 다리를 뜻하는 pod를 붙였다. 헵타포드의 존재를 규명하기 위한 시도는 여전히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들은 말하기, 대화를 진행하고 끝맺기 위한 움직임 외에 단서를 남기지 않았으며 우주선을 이루고...
자꾸만 생각나는 장면들이 있다. 갈색 곱슬머리를 가진 아기. 자신을 아빠라고 부른다. 걸음마를 하는 딸 앞에 팔을 벌리고 앉아 그는 환하게 웃고 있다. 아빠, 태양계가 뭐야? 어, 그건…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땀을 뻘뻘 흘리며 주워섬기다가 결국 포기하고 아내를 부른다. 여보, 우리 딸이 태양계가 궁금하대. 그의 말에 아내가 웃으며 다가와 설명을 시작...
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현재 칠턴 힐스는 완전히 봉쇄된 상황입니다. 이 거대한 렌즈의 형상을 띤 미확인 물체는 현재 시각 기준으로 전세계에 12개가 상공 10m 남짓한 간격을 유지한 채 떠 있습니다. 이것이 정말 외계에서 왔다면 그들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12라는 숫자에는 의미가 있는…” 허셜 레이튼은 교수 연구실 의자에 앉아 몇 시간째 떠들어대는 뉴스를 귀에 담았다가는 흘려...
어떻게 하루 일정을 마쳤는지 모른다. 동료들이 한잔하자는 것도 마다하고 디미트리는 숙소인 비즈니스호텔로 돌아와 침대 위에 쓰러졌다. 하루 동안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그는 누운 채로 클레어가 준 명함을 꺼내 보았다. 반질반질하고 도톰한 용지 가운데에 그녀의 이름이, 오른쪽 구석에는 소속 학과와 연락처가 적혀 있었다. 메일 주소를 구성하는 알파벳들, 전화번...
“…이상. 다음 시간까지 홀수 번 연습 문제를 풀어 오도록.” 과제를 체크하자마자 얼른 빠져나가는 학생들을 디미트리는 공허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강의실 맨 뒤에 앉아 있던 조교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교수님, 비행기 표 잡아 놨습니다.” “아, 수고했어요.” “정말 저는 이번에 동행하지 않아도 괜찮으신가요?” “지금 자네가 쓰는 논문 주제와 연관된 발표는...
숨이 막힌다. 내 품에 너를 안았다는 사실에, 내게 안긴 네 부드러운 촉감에, 따뜻한 체온에, 맞닿은 피부 너머로 전해지는 심장 박동에.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안은 클레어의 몸은 놀라울 만큼 가냘프고 부드러웠다. 한참 동안 있는 힘껏 꽉 안고 있다가, 뒤늦게야 자신이 너무 세게 힘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플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그녀를 안은 팔에...
헤어지기 전, 디미트리는 클레어와 집에 가는 버스 정류장까지 함께 걸었다. 마음 같아서는 집 앞까지 바래다주고 싶었지만, 혹시나 부담스러울까 봐 말을 하지 못했다. 그의 바람과는 달리 버스는 둘이 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와 버렸다. 작별인사를 하려는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클레어는 걸음을 옮기지 않았다. 버스 기사는 무덤덤하게 문을 닫고 다시 출발했다. 얼른...
낡은 버스가 덜컹거리며 흙먼지 날리는 비포장도로를 달린다. 그에 맞춰 버스 안을 빼곡히 채운 젊은이들이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린다. 몇몇은 멀미가 심한지 안색이 좋지 않다. 괜히 왔나, 중얼거리는 소리도 곳곳에서 들린다. “미안해요, 워낙 시골이라. 거의 다 왔어요. 조금만 참아요.” 하도 들어서 이제는 아무도 믿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교수는 같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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