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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고어한 묘사, 불합리한 상황, 혐오감을 줄 수 있는 묘사(유충) [한마음연주회장 행동수칙] 안내문을 읽기에 앞서 이 시간부로 눈에 띄는 행동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어
사랑이라는 감정은 비효율의 극치였다. 그 사람만 생각나서 무언가를 할 수 없고, 사소한 말에도 괜히 심장이 거세게 뛰고- 얼마나 필요없는감정인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상황을 판단하는 판단력과 결단력뿐이다. 근데 사랑이라는 비효율적인 감정은 그것을 흐리게 만든다. 오로지 그 사람을 위해 그 판단력과 결단력을 사용한다. 현실을 흐릿하게 만드는 그 감정을 에...
특별한 무언가가 보이지는 않았다. 폭풍전야처럼, 고요하기 짝이 없는 하루는 지루했다. 눈이 오는 창밖을 바라보며, 한숨만 푹푹 내쉬다 밖으로 향했다. 추운 것 같지도 않은 날씨에, 순찰이라도 돌 심산이었다. 주위를 둘러보자, 이상하게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쥐죽은 듯이 평화로운 것이, 오히려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결국 눈밭에 얼굴을 묻고 엎...
01.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꾸벅 숙인 고개는 어색했지만 돌아오는 인사는 편하고 밝기만 했다. 응 그래 안녕? 오랜만이네? 방학동안 뭐하고 지냈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쯔위가 잔잔한 미소를 띠고 대답했다. 집에 다녀왔어요. "나 보고 싶었냐?" 장난스런 질문은 항상 인사의 마무리를 의미했다. 전엔 당황하거나 어색한 웃음을 보이는 쯔위를 흘겨보...
선배 불쌍한 거 보고 싶다 * 부상 알못 주의 * 노 개연성 주의 한 학년 위의 선배였던 걸로 기억한다. 뚜렷하게 기억나는 게 없는 걸 보면 주전이나 후보 선수도 아니었던 듯하고. 그래도 자신에게 적대적인 걸 보면 적어도 레귤러가 되기 위해 애썼던-그러나 결국 선발되지 못한, 정도의 선수였을까. 작게 고개 숙이고, 머리 위로 쏟아지는 폭언 속에서 카사마츠가...
사진 출처 : 다음영화 <프라하의 봄>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 제목이 너무너무 궁금증을 유발하는 '그' 책. (수업때 다뤘었지만 발표 스루했던 책_) 엄청난 고전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렇지 않았다. 작가가 인물을 빗대어 말하는 철학적 사유들이 재기발랄한데, 상당히 분석적인 어투로 쓰여서 인물의 전사가 행동...
안서방과 여우시은이 두 눈알이 희끄무리하게 변한 이장의 노모는 마을에 망조가 들었다며 핏대를 세웠다. 이렇다할 까닭도 없이 장성한 사내들이 자꾸만 죽어나가는 것이, 필시 누군가 여우신의 미움을 산 게 분명하다고 바들바들 떨었다. 당장 제물을 바치지 아니하면 다 죽고 말게야, 허공을 바라보는 텅 빈 동자와 소름끼치도록 갈라진 목소리에 모두들 잔뜩 겁을 집어...
어릴 때부터 20대까지는 대부분 비슷한 길을 걸어갑니다. 비슷한 환경, 비슷한 친구, 비슷한 공부, 비슷한 생활 패턴으로 살아가죠.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시험이라는 극심한 경쟁의
수명 : https://cha-han-jan.postype.com/post/9260329 << 이거 먼저 읽고 와주시기! - 김록수가 그 존재에게 다시 검을 휘두르기 전에, 이수혁이 사력을 다해 김록수를 막았고, 최정수가 그 옆에서 그 존재를 향해 하얀 미르를 날렸다. "..." 김록수는 능력이 끊겨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툭, 떨어졌고 누구는 구...
엉덩이를 맞아보자. 미야 아츠무 : 뭐가 드림주랑 츠무랑 오래 안 사이였으면 좋겠음 어릴 때부터 사무랑 츠무랑 드림주랑 같이 놀고 했겠지 근데 어릴 때부터 미야형제랑 노니까 드림주 남자애같이 놀았던거면 좋겠다 축구도 하고 자전거도 같이 타고 다니고 집 근처 계곡에서 노는데 여자애들 무서워서 바위 위에서 다이빙 하러 못 올라갔는데 드림주 그런거 신경 안쓰면서...
거울에 비치는 것은 나이지 '나'가 아니다. 20년 전에 나를 찾아왔던 그와 비슷한 생김새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그냥 나일 뿐이다. 분명히 20년 전에 그는 내게, '20년전 나에게 남기는 마지막 메시지'라면서 하나의 음성을 남겼었다. [열두시면 난 돌아갈거고, 다시는 여기 올 수 없어. 어떤 메세지를 남겨도 대답할 수도 없고. 그러니 이제 날 잊...
네 남자친구는 질투도 안 해? 라는 동기의 물음으로 인해 내 표정은 점점 굳어지고 있었다. 아무래도 요즘 그게 가장 고민이었는데. 다른 애들 보면 남자친구들이 여자친구가 친구들이랑 술을 먹으러 간다고 해도 안 된다고 하며 질투를 하기 마련인데 내 남자친구는 술이든 클럽이든 신경도 안 쓴다. 한참을 생각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험악한 표정을 하고 있었나보다. ...
해피 발렌타인데이. 편의점 바깥에 걸려 있는 작은 현수막이며 여러 디자인의 초콜릿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발렌타인데이, 일반적으로 여성이 좋아하는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며 마음을 전한다는 날. 며칠 전부터 학급의 남학생들은 떠들썩했다. 작년에는 초콜릿을 몇 개를 받았느니, 이번에 초콜릿을 받고 싶은 애가 있다느니. 어제 저녁에 형도 전화로 물었었지...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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