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이 되어 세이도 야구부 은퇴를 하면서 떨어져 있던 시간, 미유키는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다.
'사각사각' 필기하는 소리, 동급생들의 지루하다는 하품 소리, '똑딱똑딱' 시침 소리, 그 먼 옛날의 관심 없는 시인에 대한 선생님의 설명, 그 무엇도 들리지 않았다. 내 모든 신경은 오로지 푸른 하늘, 따사로운 햇볕, 커다란 운동장, 그 중심에서 큰 목소리로 외치는 '너' 에게 향해있었다. "하핫! 나.. 진짜로 미쳤을지도.." 다른 것을 하고 있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