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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둘다 남자로 그렸지만, 여성용 포르노 19금 만화들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뭘 쓰긴 썼는데 더 이상 이어갈 자신은 없고 그래도 써놓은 건 아깝다고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을 아시는지 A. 순경 이제노X사기꾼 황인준 : 결혼임신사기물 (알오물 기반 유래없는 고득점으로 공무원 시험을 통과한 순경 이제노. 눈이 휘둥그레 해지는 고스펙에 사람 혼을 빼놓는 운동신경까지 무엇 하나 빼놓기 힘든 순경 중의 순경이었지만, 그런 제노에게 치명적인 약...
12 침대에 누워 새하얀 천장으로 시선을 둔다. 아무런 생각 없이 멍하니 있고 싶은데 자꾸만 찬열이 머릿속을 채운다. 비워도 다시 채워지고 비워도 다시 채워지기에, 이내 포기하고 그저 채워지는 대로 내버려 두었다. 처음 만났을 때 경계심 가득했던 모습부터,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커다랗고 다정한 손길, 활짝 웃을 때마다 예쁘게 패는 보조개, 장난스럽게 나를 ...
11 “백현아, 네가 여자역할 해줘.” 마지막이니까, 그래 마지막이니까. 나 조금 욕심내어도 되는 거지? 백현의 고개가 찬열을 향해 작게 끄덕여진다. * * * 첫 만남은 어디가 좋을까 고심하던 찬열은 가로수길 카페, 호텔 스카이라운지, 인사동 전통찻집 세 가지 장소 중에서 선택하라며 백현에게 결정권을 넘겼다. 선볼 때 보통은 무슨 토이카페에서 만났었다고 ...
10 “자기야. 오늘 이거 입어.” 백현이 내민 건 처음 서로를 만났던 날, 찬열이 입었던 구닥다리 양복. “그냥 부모님한테 말할게. 선 안 본다고. 사랑하는 사람 있다고.” 선보러 가지 말라는 말은 차마 하지 못하는 백현은 찬열에게 촌스러운 양복을 입힌다. “사랑하는 사람이 남자라고 말할 수 있어?” “응. 내가 사랑하는 사람 변백현이라고.” 느릿한 움직...
황민현 × 하성운 × 강다니엘 그를 처음 만났던 건 신입생이라면 필수로 들어야 한다는 필수 교양 시간이었다. OT도 MT도 모른 척 빠지고 그냥 혼자 학교를 다니겠노라 마음먹었던 성운의 앞에 나타난 하얀 얼굴의 남자는 눈꼬리를 살짝 접어가면서 웃었다. ‘나는 경영학과 황민현. 너는 철학과지?’ ‘…….’ 자신의 눈앞에 내밀어진 하얗고 길다란 섬섬옥수와 말갛...
09 원래는 삼 일정도 머물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 일째, 발목이 잡혀있는 상태다. 오랜만에 얼굴을 비쳐서 그런지 조금 더 있다 가라며 붙잡으시는 부모님을 무시할 수 없던 탓이다. 백현이 보고 싶고, 안고 싶고, 만지고 싶어 죽겠다. 아쉬운 대로 목소리나마 듣고 싶지만 집안에서 통화하면 누구냐고 추궁해대는 부모님 등살에 그것도 여의치 않다. 찬열은 부모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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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자기야. 오늘 나 첫 월급 받았으니까, 내가 밥도 사고, 커피도 사고, 자기 차에 기름도 넣어줄게.” 잔뜩 들뜬 백현의 머리칼을 찬열의 손이 다정스레 쓰다듬는다. “뭐 먹고 싶어?” 몸을 팔지도 않았고, 사기를 치지도 않았다. 아직은 세훈의 회사 말단 직원에 불과했지만, 정당한 일을 하여 얻은 첫 성과였다. 그래서 더 뿌듯한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더...
07 “이모, 저희 왔어요.” “아이고- 예쁜이 왔능가?” “저는 안 보이세요?” 이모에게 덥석 잡힌 백현의 손을 슬쩍 빼내는 찬열의 말투에서 섭섭함이 느껴진다. 내가 단골이 몇 년인데, 요즘 서운하게 백현을 더 반긴다. 잡은 손을 놓지 않은 채 그를 끌고 항상 앉는 익숙한 자리에 앉았다. “자기야, 여기 처음 왔을 때 기억나?” “응. 기억나지.” “엄청...
06 현관문을 열자마자 코끝에 훅- 끼쳐오는 달달한 냄새가 찬열의 콧잔등을 찡긋거리게 한다. “어? 자기! 7시에 온다며 웰케 일찍 왔어?” 주방에서 나오는 백현의 모습은 참 볼만했다. 초콜릿을 온몸으로 만든 건가? 아마 주방의 광경은 백현의 몰골보다 더 가관일 테지. 그에게 다가가 하얀 볼 위에 자리 잡은 짙은 갈색의 초콜릿을 혀로 핥아내며 맛을 음미하였...
05 “자기야- 미안, 늦었지?” 이제는 제 차보다 익숙한 레인지로버의 조수석에 올라앉은 백현이 찬열의 볼을 양손으로 붙잡는다. 그리곤 사과의 의미를 담아 가볍게 입을 맞춘다. “30분밖에 안 기다렸어.” 멀어지려는 백현의 뒷목을 감싸고 끌어당겨, 아쉽게 떨어진 입술을 다시 깨물었다. 그의 입술은 언제나 달콤하고 감미로워서 매번 이리도 안달이 난다. 더, ...
04 “변백현.” 낮게 깔리는 찬열의 목소리가 괜히 어깨를 움츠러들게 한다. 저런 울림을 울릴 때는 무언가 맘에 들지 않다는 신호라는 걸 알기에 일부러 말끝을 늘이며 샐쭉하게 웃었다. “왜에-” 그럼에도 표정이 풀리지 않자, 찬열의 손가락 사이에 손을 끼워 넣고 달래듯 살살 흔들었다. “자기야-” “웃음 흘리고 다니지 말라고 했지.” “응?” 백현의 얼굴에...
03 “야! 너 방금 쟤 쳐다봤지?” “응?” 간만에 데이트 좀 하자기에 백현이 보고 싶다고 하던 영화를 관람하고, 창밖으로 한강 풍경이 한눈에 담기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맛있게 점심까지 마쳤다. 자주 가는 단골 카페에서 기분 좋게 담소를 나누며 커피를 마시고 있는 중 별안간 난데없이 신경질을 빽하고 부린다. “씨발, 시치미 뗄 생각하지 마. 저 계집애 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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