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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요나. 일어나." 얼라. 내가 언제 잠 들었지? 난 날 내려다보는 에이스와 듀스의 얼굴을 말똥말똥 쳐다보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고개를 휘휘 돌리니 만신창이가 되어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쟝고가 보였다. 쟝고의 링은 듀스가 압수해서 들고 있었다. "뭐야. 끝난 거야? 쟝고는?" "네가 쓰러질 때 놈도 같이 쓰러지길래 일단 두들겨 패서 깨웠어." 가...
새하얀 보름달이 새카만 바다 위에 휘영청 떴다. 에이스가 불 지핀 모닥불이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 타닥타닥 타들어가고 있는, 제법 운치 있는 밤이었다. 나는 모래사장 위에 벌러덩 누워 쏟아질 듯 아름다운 별들을 감상했다.이러고 있으니까 아직 식시스같네. 난 가만히 누워 '사실은 이거 다 꿈' 하고 베네치아 커피광고가 올라오는 상상을 했다. 사실 난 아직 ...
"맞아. 여기엔 해군이 있잖아. 그냥 해군한테 신고하면 안 돼?" 내가 듀스의 귀를 끌어다 소곤소곤 물으니 듀스가 고갤 저었다. "이미 처형당한 해적을 신고해봤자 장난으로밖에 생각 안 할걸? 그 도끼 손 모건이 직접 잡아넣은 자야. 그걸 재수사한다는 건 그의 명예를 정면으로 공격하는 일이고, 지부 대령보다 높은 직급의 누가 오지 않는 이상 함부로 말 꺼내지...
잠시 기억을 뒤로 돌려 낮의 해안 절벽. 에이스가 외친다. "그럼 까짓 확인해보면 되지!" "그런데 어떻게?" "그거야 잘!" 그래 바로 이 장면. 그 뒤로 <사람을 화나게 만드는 두 번째 방법>에 대한 에이스의 집착이 이어지고, 한참 후에야 다시 본 주제로 돌아간 우리는 <클래하들이 캡틴 크로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방법>에 관해 의견...
"헥, 헥, 그래서, 안경집사는 왜 자꾸 널 노려본 건데?" "어? 헉, 헉, 눈치챘어?" "보고도 모르겠냐? 네 반응도, 헥, 정상적인 반응은, 헥, 헥, 아니던데, 아는 사람이냐?" 난 크집사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머리를 굴렸지만, 그전에 술래잡기가 끝나버렸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우리 두 사람이 에이스의 속도를 따돌릴 순 없던 탓이다. "잡았다...
"왜 그렇게 놀라지? 아니면 뭔가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나?" "어... 별로... 놀라지 않았딸꾹!" 이 도움 안 되는 횡격막 같으니. 두 눈이 마주치자마자 내 표정이 바짝 굳었기 때문일까, 날 보는 보스몹... 어, 이름이 뭐더라, 크... 크.... 크 뭐시기였는데? 딸꾹. 아무튼 줄여서 크집사님의 눈매가 더욱 서늘해졌다. 딸꾹. 이러다 눈빛으로 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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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이 내 고향 전 율 씀. "....." "..박지민 이 꽃같은 새끼는 어떻게 알아부린 것이지" [애써 태연함과 침착함을 연기하는 중] "아 진짜 기여주 진짜 애네 애. 형 여기부분부터 읽어봐." "없다니까... 니 남친한테 말하면 되나요...아 뭔데.... 뭐야. 여주 연애해?" "그렇다던데.. 아 몰라. 비밀이라고 하면서 나한테 누가 말해줬어." "누...
자, 지금부터 오다 월드 조난자의 생생 생리통 썰 푼다. 내가 여차여차 고래 뱃속에서 눈을 떠서 조무래기 심장 해적단을 만나 바다를 건너고 그 섬에서 사막 왕국의 왕녀님이랑 해군 영웅을 만나게 된 건 굳이 자세히 말하지 않을게. 그 왕녀님께 부탁해 받은 생리용품들을 캐리어에 넣어놨다가 그대로 해군 영웅 할아버지 배에 두고 바다에 빠지게 된 것도 말이야. 그...
# Purinpurin 이스트 블루 해군 제77지부 앞 바다. 현재 개 머리 선수상을 단 해군 영웅 가프의 배가 정박해 있는 곳이다. 그 유명한 해군 영웅 가프가 자신을 찾는다는 말에 하던 일도 멈추고 부랴부랴 달려온 제77지부의 제독 프린프린 대령은 갑판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보가드 소장을 보고 거수경례를 올렸다. "정의! 제77-" "인사는 됐다. ...
에이스는 본능적으로 상체를 틀고 팔꿈치를 내려 가드 했고, 그의 명치를 노리던 내 주먹은 그 가드에 막혀 멈췄다. 그게 중요했다. 내 주먹이 불 그 자체인 에이스의 몸을 뚫지 않고 막혔다는 것. 둔탁한 타격 음이 박혔고, 힘을 준 그의 발이 모래사장을 긁으며 뒤로 주륵 밀렸다. 이 모든 게 악마의 열매를 먹어 불인간이 된 에이스에겐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다....
"... 잠깐 산책 좀 다녀올게." 에이스는 한참을 우두커니 서 있다 휙 몸을 돌렸다. 나는 초코바와 에이스의 뒷모습을 번갈아 바라보다 한숨을 삼키고, 가방에 도로 집어넣었다. 혼자 먹을 순 없지. 그리고... 난 삼라만상의 진리를 깨달아버린 듯 먼바다만 바라보고 있는 듀스를 쳐다보았다. ...저거 저거... 역시 다 눈치챈 거지..? 하긴.. 그 상황 그...
듀스는 이 급격히 불편해진 공기를 감당하기 힘들어진 모양이다. 그는 계속 변명하듯 다그쳤다. "넌 도, 동생이 있잖아! 너, 넌 쟤 동생이랑 결혼한다며..!" "씁.. 결혼 안 할 거라니까.." 암, 뻘쭘하겠지. 그래도 보통은 첫 멘트에서 '미안'해 하던데... 그 반응도 매번 적응 안 되긴 매한가지였지만 이놈 같은 탈룰라식은 오랜만이라 더 적응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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