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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행복> “저기요. 여기 혹시 행복상사 맞아요?” 전봇대 옆에 쓰레기봉투를 내놓고 있던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아야 했다. 긴 생머리를 한 낯선 여
햇살이 따사롭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걸까. 무거운 눈꺼풀을 올리자 시야가 흐렸다. 꿈인가? 잠이 덜 깨서 그런지 마치 환영 같다. 창 앞에 바른 자세로 앉아있는 하얀 실루엣이 보였다. 뒷모습이 좀 다르다. 분명 이제노인데. 개의 형상을 하고 있던 어제까지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지만 직감이 그랬다. 비슷하면서도 묘하게 달라져 있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그냥 솜...
겨울은 눈이 녹는 계절. 13. 나의 처음. 13. 정국은 거실을 뱅글뱅글 돌며 생전 뜯지 않던 손톱을 입에 물었다. 툭툭, 손톱이 뜯기는 소리가 초침 바늘처럼 자신을 초조하게 만들었다." 하아.. "밤 10시가 넘어가는데 지민이 들어오질 않는다. 전화기도 꺼져있어 연락할 수단이 없었다. 철우라고 했던가. 태형에게 걸려온 그 전화만 아니었어도 이 정도로 걱...
완벽하리만큼 날씨가 좋았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그런 날이었다. 오랜만에 나온 읍내에서 나는 김정우를 기다렸다. 얼마 전 새로 생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기로 했다. 나는 검정 슬랙스에 흰 와이셔츠, 그 위에 하늘색 니트 조끼를 입었다. 머리도 살짝 만져볼까 했는데 손재주가 없으니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유리창을 거울삼아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대충 정리해...
인연이 뭔데...우리가 사랑하면 인연인거지...찢긴 가슴엔 이제 무엇도 담을 수 없어 휑하게 시린다. 멍하게 즈홍이 가버리고 나서도 얼마동안을 그렇게 있었는지 제서야 정신이 돌아온다.그리고 문득드는 생각은 아버지...그 사람은 왜 내게 아버지의 이름을 물었을까왜 그토록.. 그렇게 힘들어하며 울었을까.[우리..도망갈까. 다 잊어버리고 떠나자]뭔가 자신이 모르...
비가 한 바가지 내리고 나면 이 따금 맑아진 하늘에 뜬 무지개를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살면서 무지개를 본 적이 있긴 하지만 완벽한 활(bow) 모양을 띈 무지개는 1번 밖에 보지 못했어요.(학교 앞에서 처음 봤었죠.) 하지만 무지개의 형태가 어떤 모습이든 보기만 하여도 형형색깔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 그 순간은 신기함과 기쁨, 그리고 그날 많큼은 제게 좋...
*시즌 2 민하가 아플 때 달려나갔던 석형의 감정선 부터 해서 그냥 쭉 써내려간 글입니다. 중간중간 이런장면도 있지 않았을 까 싶어서 쓰는 글이니 그냥 편안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영상 플레이 하시고 읽으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이번편은 유료화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애써도 아무리 아닌 척 밀어내도 이미 난 네가 좋아. -성시경, ...
※ 주의 신체훼손, 학교폭력 묘사, 욕설 수칙 괴담보다는 일반적인 소설에 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 점 열람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안녕, 네가 지금 이걸 보고 있다는 건 드디어
텅 빈 극장 안, 나는 눈을 천천히 눈을 떴다. 오래된 냄새, 나무 냄새, 먼지가 쌓인 구석, 거기에 거미줄까지. 아무래도 마지막 공연을 한 지 한참 지난 모양새였다. 주변을 둘러보자 관객석은 하나도 없이 조명만이 먼지가 흩날리는 무대를 비추고 있었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하기도 전에, 누군가가 일부러 크게 발소리를 내며 무대 위로 올라왔다. 애매한 조...
어머니. 거기서는 몸 편히 잘 지내고 계시는가요. 여기는 계절이 어느새 음중[陰中]에서 물종[物終]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벌써 바람이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그곳에 날씨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감기 조심하세요. 푸르던 잎이 어느덧 낙엽이 지는 계절입니다. 얼마 가지 않아 곧 분설[粉雪]이 흩날릴 듯싶습니다. 여기는 눈이 가장 빨리 오는 곳이니까요. 어머니께서는 방...
• 본 작품의 인물, 상황 등은 가상임을 알려드립니다 • 하얀 첫눈이 내린 날 나는 너를 처음 만났다 내 붉은 피눈물을 흘린 날 나는 너를 알게 되었다 1898年 여름이 무르익을 그 날 나는 태어났다 조선 황실의 피가 흐르고 있는 나는 어릴 적부터 총명했으며 한없이 밝았다. 나에겐 언니가 하나 있다. 두살 많은 언니가. 수수하고 곱게 생긴 나와는 달리 언니...
모든 밤이 찬란했기를 1부- 너를 위한 나의 추락 개요 눈 앞에서 7년간 신학교를 같이 다녔던 페어가 악마에게 납치당합니다.페어를 이렇게 놓쳐버릴 건가요?의지와는 다르게 몸이 무겁습니다.시야가 흐릿해져가는 그 때 달콤한 속삭임이 들립니다.“사제, 나랑 계약하자.” 주의사항 이소율님의 창작룰 아론의 사제 를 활용한 팬 시나리오 입니다.본 시나리오의 내용은 모...
그것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의 검이었다. 청명을 지켜본 모든 이가 그리 말할 것이다. 그는, 사람이 아니라 검에 가까운 자라고. 뛰어난 재능. 그리고 그에 비례하는 노력. 겨우 삼십대의 나이에 절대고수의 반열에 오르고, 기어이는 마교를 참살하는 가장 예리한 검이 된. 대화산파의 십삼 대 제자. 그리고 천하 삼대 검수. 매화검존 청명. “정말 그리 여기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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