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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 잠에서 깬 현우는 천천히 눈을 떴다. "...뭐야. 놔, 씹새끼야..." 재환은 푹 잠긴 현우의 목소리에도 현우를 감싼 팔을 더 단단하게 감아왔다. "현우야." "?" "내가 너 좋아한다고 하면 어때?" 현우는 드디어 니가 미쳤냐는 듯한 표정으로 재환을 쳐다봤다. "하나도 재미 없어." "왜? 나 잘생겼잖아." "엿이나 쳐먹어." 진짜 또라...
2021년 4월 발매된 <광공이 되고 싶지만, 엥겔 지수가 내려가지 않아>를 유료공개 합니다. 글자수가 많아 上, 中, 下로 나뉘어 공개되며, 합계 금액은 소장본보다 1,400원 더 저렴합니다. <광공이 되고 싶지만~> 上: 프롤로그, 1, 2, 3<광공이 되고 싶지만~> 中: 4, 5<광공이 되고 싶지만~> 下:...
당신이 그렇게 말한다면, 분명 맞는 말이겠죠. 감히 재단해보자면, 당신은 사람 보는 냉철한 눈을 가지고 있으니까. 자, 어때요? 능청스러운 것 외로는 무엇을 제게서 보실 수 있었나요? 문득 당신의 감상이 궁금해져서요. 새벽의 끝자락 혹은 피어오르는 황혼의 절경은 항상 분홍빛과 주홍빛 그 사이의 경계선이었고, 그런 색채들은 하여금 르네샤에게 물들기 일쑤였다....
길 례 언 니 수인에게 고향이라는 단어는 낯설면서 먼 여행지처럼 생경하게 느껴져 당혹스러울 때가 많았다. 고향에는 팔순 노모가 아직까지 홀로 농사를 짓고 계시다 보니 자의 반, 타의 반 일 년에 서너 차례 얼굴을 내밀게 된다. 그럼에도 고향에 대한 애틋함이나 그리움은 별반 남아있지 않다. 수인 또래만도 스무 명 남짓 됐던 크지도 작지도 않던 마을에 이제 젊...
기름은 뿌려져 있었고, 내가 거기에 불씨를 던졌어. 그 한복판에 네가 서 있는 줄도 모르고. 나는 기만적인 사람이다. 주위는 이미 불타오른지 오래였는데, 제 살갗에 뜨거움이 닿고 나서야 도망치려 하는 방화범. 더는 악몽에 시달리고 싶지 않았고, 맘 같아선 차라리 나와 관련 없는 일이라며 현실을 외면하고 싶었다. 눈을 감고 귀를 막은 채로 소설만 쓸 수 있었...
트위터에서 비주기적 월루보기 :: https://x.com/euji_p/status/1714914333145412051?s=61&t=TwICeNBIoRT__UPa7GBNlA
누군가의 손이 따뜻하다는 걸 처음 깨달은 날, 문득 나에게 이런 죽음이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처음 느낀 온기에 취해 금방 사라져버린 생각이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이런 죽음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가 맞이하리라 생각했던 마지막 그중 가장 가치 있는 죽음, 반드시 바다에서 맞이하는 죽음만이 명예로운 죽음은 아닐 테니까 짧지도 길지...
안녕하세요, 이 포타 주인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이 포스타입에는 문스독과 히프마이 장르들에서 둘 다 올라가 있는데 이젠 그걸 좀 나눠보려고 해요. 문스독(후쿠모리, 닺츄, 쌍흑 등등) 글들은 이곳에 그대로 내버려 두고 히프마이(히후도, 돗포른 등등)을 새 포스타입으로 옮기려 합니다. 혹시라도 히프마이 관련된 글로 절 구독해주시거나, 제 포스타입을 찾아주...
“먼저 키스할 수 있어?” “어, 어?” 그 말에 모든 사고가 멎어 버렸다. 어느 하굣길, 아무도 없는 골목길에서 대뜸 시즈스미가 던진 말이었다. 정말 아무렇지 않게 던진 그 말이 심장을 치고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쿵쾅쿵쾅, 심장 뛰는 소리가 귀까지 요란하게 울리는 듯했다. “후…….” “윽……!” 한참 침묵하는 히이라기의 반응에 역시 못하겠지 하는 얼굴로...
고마웠어, 그렇게 말할 수 있다는 건 기적이야. 우리는 유구한 시간 속에서 우연히 같은 세기에 태어나 서로의 인생을 보내던 중 교차했고, 그순간 삶을 축복하게 됐어. 잘자, 이제 매일을 기다리며 네 생각에 잠들래.| 시즈쿠이 슈스케, 클로즈드 노트 - 약 9천자 - 선우연의 특별한 가족 이야기 내가 서울에 이사 온 것은 아빠의 마지막 희망 때문이었다. 고작...
* 연속 발행 챌린지 참여 겸 써보는 글(4)입니다. 이게 마지막 글이군요... * 사람(드림주)을 짐승취급 합니다... 뭐 사람도 동물이긴 합니다만... 이상한 플레이는 아닙니다... 아이렌은 사바나클로와는 어울리지 않는 여자다. 석양을 향해 우두커니 앉아있는 작은 등을 보며, 레오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이곳의 룰은 약육강식. 강자의 의지가 곧 법인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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