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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신체훼손, 학교폭력 묘사, 욕설 수칙 괴담보다는 일반적인 소설에 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 점 열람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안녕, 네가 지금 이걸 보고 있다는 건 드디어
패딩을 집어넣고 대신할 외투를 걸친 날 진달래와 개나리 위에 앉은 물방울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올해 첫 소나기 옆에는 매화와 유채꽃 얼마 남지 않은 동백은 투신 중 상냥한 향기는 이별 노래를 읊네 중간에 보이는 흙 위에는 꺾인 풀잎 몇 장 투쟁은 언제나 현재진행형 동백이 떨어진 바닥에 산산조각난 꽃병처럼 퍼진 잔해를 보면 잠시만 기대어 있겠다 했지만 그러...
'처음'이라는 말에 대단한 의미는 부여하지 않는다. 남자는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지만 처음이 있다면 어쨌거나 다음이 있고, 그 다음으로 넘어갈수록 무게는 원석을 쪼갠 듯 가벼워진다. 살인도 그렇다. 처음은 어렵지만 두 번째부터는 쉬우니까. 사랑이고 범죄고 간에 처음이 가지는 무게는 엇비슷하고 그게 인생의 한 지점을 결정할 만한 무언가는 되지 않는다. 나는 오...
모든 이가 주인공이 될수는 없다. 그렇다면 나는 그 누구보다 찬란하게 빛나는 조연이 되리라. 정신이 들었을 때 느낄 수 있는 것은 진동과 온몸을 적신 듯한 액체, 그리고 딱딱한 아스팔트의 촉감이었다. 아직 초점이 잡히지 않은 눈을 몇 번 더 깜빡여 보자 흐릿한 누군가의 신형이 보였다. "아이비는... 괜찮아..?" "말하지 마! 지금 우리가 형태를 유지하는...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식탁에 드러 누웠다. 아니, 엎어졌다가 맞겠지. 한숨을 내쉬면서 식탁에 비친 한심한 얼굴을 바라봤다. 바보같다. 아무리 도망쳐도 피할 수 없다. 세상사 모든 일이 그렇겠지, 싶다가도 인정할 수 없었다. 나에게만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정말 신이란게 있다면 나를 저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며 웃고 있을까, 아니면 관심도 없을까. 이...
오늘은 3월 7일 화요일이다. 체감상 목요일인데, 왜 아직 닐짜는 화요일인지. 괴팍한 내 친구 초록 괴물의 반 협박을 받아 화요일의 기록을 졸리지만 영차 영차 써본다. 그러니 맞춤법은 눈 감아 주기로... 오늘도 어김없이 울리는 알람을 자장가 삼아 자다가 번적 뜨이는 눈에 벌떡 일어나 곧장 화장실로 향했고, 뷰티 인사이드 뺨 치는 새로운 나를 마주한다. ...
특정 장소가 아닌, 거리 자체를 폭넓게 다룬 수칙입니다. 기존 수칙서와 달리 언행이 가벼운 면이 있사오니 열람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To. 박견 사원(조사1파트), 강서윤
사막에서 가장 완고한 자들의 손에 자란 그에게 싸움의 이유란 가다듬어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척박하고 적대적인 그 땅에서는 삶 자체가 싸움이었다. 하물며 상대가 이쪽을 노린다면 말할 나위 있으랴. 크리처의 목을 치는 것 또한 그렇다. 군인으로 신분이 바뀌었더라도 그 사실은 변함없었다. 물론 그런 사냥꾼들도 지키고 싶어 한 것들은 있었다. 집이든 돈이든...
안녕하세요. 승재 자기님. 오늘 하루 회사 업무도 하고 본가도 다녀오고 저 보러도 오시고.. 등등 많은 것들을 하셨네요.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제 하루는 승재님에 비하면 꽤 여유로웠어요. 일단 오후 1시에 일어나서(평일 늦잠은 제 기준 살짝 충격적이었어요.) 침대에서 조금 시간을 보내다가 온라인으로 은행 업무도 보고 사람들과 연락도 하면서 작업도 했어요....
1. 생환 生還 검도관 서울의 빌딩 숲 저 멀리 끝자락에 걸쳐있는 낡고 쓰러져가는 달동네. 다닥다닥 붙어있는 협소한 건물들 사이에 끼어있는 오래된 1층 건물에 [생환 生還 검도관]이라는 낡은 명패가 위태롭게 걸려있다. 외관만큼이나 허름한 텅 빈 검도관 실내. 나무 바닥 검도 코트 옆에 대충 칸막이로 나눠놓은 사무실이 소란스럽다. 소파에 앉아 TV를 보며 낄...
'아, 내가 왜 여기까지 와버렸지. ' 지민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이고 노예 시장에 잠입했다.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서류를 보고 있던 지민이였는데 말이다. "박지민, 너도 가라." "네? 제가요? 전 한낱 보스 비서일 뿐인데, 그 위험천만한 곳에 나같이 여린 사람이 가라구요?" 보스 윤정의 통보에 지민은 황당하다는 듯 미간을 좁히며 정리하던 서류들을 자신의 ...
"네, 네. 네, 알겠습니다. 이런 일 처음 하는 거 아니잖아요. 금요일 20시, K 그룹 본사로 오시면 됩니다. 네, 그때 뵙죠." 오래되어 보이는 검은 2G폰을 들고 창밖을 바라보며 통화를 했다. 여기서 보는 한강은 전 세계 어느 곳보다도 아름다울 것이다. 고개를 살짝 숙이며 인사말을 건넨 뒤 폴더를 탁, 닫으며 전화를 마쳤다. 비밀스러운 일인지 책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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