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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가장 위험한 연구주제 랭킹'이라고. 혹시 들어봤어요?" 남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2위를 차지한 게 인공지능이었고, 1
1. 한유진은 홀로 있을 때 유독 한 노래를 자주 흥얼거렸다. 지금으로부터 3년 후, 그의 시간 상으로는 2년 전에 나온 곡으로 그 해 그레미상에서 역대 최다수상 기록을 갈아치웠다. 각성능력은 재능을 따라간다는 말은 다시 한 번 증명되었다. 어디를 가든 그 노래가 들렸었다.유진은 곡의 후렴구인 서너소절만 기억한다. 그 부분만 흥얼거리다가 처음으로 되돌아간다...
다이치의 말을 끝으로 모두가 안으로 들어섰다. 느릿하게 들어오는 햇살이 건물 안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모래바람이 불어오는 사막화된 안. 낡은 종이 뭉치들 사이로 떠오른 먼지들이 눈앞을 자욱이 가로막고 있었다. 작은 운동화가 모래사이를 비집으며 거칠게 미끄러졌다. “히나타” “괜찮아요.” 스가와라의 목소리가 모래 바람 사이로 들려오자 히나타가 미끄러진 몸...
2. [잘 들어갔어?] 휘인은 어제 저녁 제가 도착할 때쯤 도착했던 혜진의 메시지를 아직까지 읽지 않고 있었다. 안혜진. 이라는 이름의 발신자가 낯설어 어젯밤에도, 오늘 아침에도 몇 번이고 봤다. 약속은 했으니. 지켜야겠지. 휘인이 빨간색 1이 남겨져있는 채팅방을 눌렀다. '응 잘 들어왔어. 늦게 봐서 미안...' 까지 쓰던 휘인이 미안하다는 말은 지웠다....
1. 혜진은 바닥에 찍힌 제 발자국을 따라 걸어온 휘인이 자신을 발견할 때까지,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꿈속에서도 선명히 그려내던 그리운 얼굴이 울렁거렸다. 곧장 제 앞에 서서 믿기지 않는 다는 듯 혜진을 바라보는 휘인의 눈에도 금세 눈물이 가득 찼다. "……안녕, 혜진아." "전화번호 알려줄래요?" 약간 목이 메여 나오는 혜진의 목소리에, 휘인이 웃었다...
다시, 첫 눈 오늘 아침에 양치질을 하다가 갑자기 네가 생각났어. 마을버스는 돌아가니까, 오래 걸리니까 싫다는 나에게 그래도 이거 타야 한다며 날 강제로 끌다시피 데려가 맨 뒷자리 바로 앞에 앉아버리던 네가 생각났어. 원래는 그냥 시내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었지만, 일부러 시간을 넉넉히 잡고 나와서는 내 앞에 서는 시내버스를 몇 개 보내고 나니 그제야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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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랑거리는 소리. 온몸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온도. 긴 속눈썹 사이로 보이는 검은 눈동자가 보름달처럼 떠올랐다. 발목 까지 차오른 물. 울렁이는 물결 밑으로 보이는 발. 이건 꿈이려나. 아니면 현실이려나. 광활한 곳에 서 있는 건 오로지 나 혼자였다. 보이지 않는 수평선 까지 물이 가득 차 있는 곳. 들려오는 건 그저 잔잔하게 불...
변심(다시 만나기 위해 이별)찬과백은 주변에서 너희들 처럼 아끼고 사랑하면서 살고 싶다고 할 정도로 부려움을 한 몸에 받는 커플 이였다! 이 둘한데는권태기가 안 올줄 알았다! 하지만 권태보다 더 심한……공허함이라는 것이 둘 사이를 멀어지게 만들었고 결국에 다시 만날 그 날을 위해 잠시 이별을... 고하는 찬과백 (찬과백 독백)(같은시간&다른 공간에서...
*BGM - https://www.youtube.com/watch?v=8z-NITTUpIo&feature=youtu.be 눈이 떨어지면 펼쳐지는 게 일상이었다. 그동안의 일상은 늘 조용하고 단조로웠다. 내가 침묵으로 지켜낸 의미 없는 일상들 속에 다가온 네가 달갑지 않았다. 너 역시 나랑 같은 과였다. 아니, 너는 나 보다 훨씬 나은 인간이었다. 나...
그렇게 이별을 얘기하고 두어번 더 만난 기우와 설이 .. 그렇게 ... 점점 멀어졌고, 그렇게 ..헤어 졌다 . . 건너건너 한두번 디엣을 더 했었다고 들었고 , 오래 가지 못하고 헤어졌었다고 그랬던거 같았다 . 설이는 기우와 헤어지고 난뒤 .. 한동안 누굴 만날 자신이 없어 아예발길을 끊고 이쪽으로는 생각도 안했었다 . 그렇게 ..... 멀어지고 싶었는데...
"이노을 선생, 이노을 선생?" "...으응.." "집이 어디에요?" ".....여기...?" 장난스레 웃으며 승효의 어깨에 기대는 노을에 승효는 그것이 귀엽다는 듯 실없이 웃다 퍼뜩 드는 생각이 있었다. '술버릇이 이렇단 말이지.' 항상 이렇게 되는 건가. 몇 년 동안이나 예진우가 노을이를 데려다 주었겠지, 혼자 자취하는 여자 집에 들어가서... 라는 생...
W.보쌈 *보시기에 껄끄럽거나 잔인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왕이시여, 부디 지혜로운 판단을 내려주시옵소서. 감정에 치우치지 말며, 사사로운 인연에 집착하지 말며, 감당하시지 못할 마음으로 동정심을 품지 마시옵소서. 언제나 이성과 체통을 지키셔야 합니다. 이성을 지키고, 오직 그 길로만 걸어가소서. 이제껏 살아온 인생이 다르셔도, 이제는 과거와 다른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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