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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유독 이상한 날이였다."정재현"이라는 아이가 전학을 왔다.거기까진 평범했다.그러다 그 아이가 엎드려있는 나에게 말을 걸었다."안녕? 넌 이름이 뭐야?"난 평소에도 철벽을 치는 성격이라서 이렇게대답했다."알아서 뭐하게"그러자 그아이는 자신의 옷에 달려있는 명찰을보여주며 말했다."그럼 내 이름이라도 외워.정재현이라고 해!"하지만 난 엎드려 있어 보이지 ...
친구가 죽었다. 가장 절친한 친구였다. 사인은 자살이었고 빈소를 찾은 그 누구도 이유를 알지 못했다. 누구보다 강하고 착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우리 같이 살아가기로 했잖아. 세상이 우릴 매일 절망 시켜도 끝까지 함께 살아가기로 했잖아. 그런데 왜 먼저 갔어? 왜? 무엇이 그렇게 널 힘들게 했니? 내게도 조금만 알려주지 그랬어. 그게 뭐든 내가 대신 감내해...
백수 주연. 취업 준비 때문에 서울 사는 누나 집에서 같이 사는 거라서 조카는 주연이 보기로 함. 아침 일찍 조카 버스 배웅하고 공부하다 저녁에 조카 하원 시간에 맞춰 조카 데리러 감. 집이랑 유치원이랑 가까워서 손잡고 집에 걸어가는 둘. 아침 버스 지도는 재현 선생님 역할인 데다 조카가 재현네 반이라서 하원 할 때도 계속 주연을 마주치는 재현. 재현은 주...
[정재현] 먼저 연락할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는데 생각대로 잘 안되네. 부담 주고싶지 않았는데, 미안해. 오늘 먹은 저녁 메뉴라도, 사소한 거 뭐라도 좋아. 연락 기다릴게. . . . 굉장히 잘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의 의외의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성의 없는 다정함, 날 선 눈빛, 그 외의 많은 것들이 만드는 무거운 분위기까지 익숙한 구석 하나 없는 너를 본...
설레는 고등학교를 향한 첫 발걸음. . . 솔직히 너무 기대돼... 잘생긴 애들 있을까... 중학교 시절 동안 장난 고백만 받고 정작 찐사랑에 직진만 하면 비극이 되버린,,, 항상 좋아하기만 하면 나를 끔직하게, 경멸하게 대한다. 음... 학교에서의 사랑은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을 내림. 어느 날 나에게 접근한 남자, 아. 충전기 빌려달라고? 허. ...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처음 봤다. 살랑이는 꽃잎처럼 떨리는 동공, 붉게 발그레진 두 뺨, 놀란 듯 살짝 열린 입술. 순식간에 혼을 뺐기듯, 그의 세상의 중심이 움직였다. "와, 다들 일찍 와 있었네? 내가 제일 늦은거야?" 아니, 어쩌면 원래 있어야하는 곳으로 다시 되돌아간 건지도. 그는 첫사랑에 대해 얘기할 때 항상 쓰게 웃었다. 이루어지지 않으니 첫사랑이라지만, 그에겐 조금...
꽤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저 두 눈동자는 여전히 빛난다. 보석보다 아름다운 꿈이, 보다 더 높은 곳이 담겨있다. 그래, 넌 그대로구나. 내 손을 놓은 대가로 많은 걸 얻었구나. 테이블 사이로 어쩌다 맞닿는 시선조차 괴로워. . . .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 . . 역시 오지말걸 그랬나. 이제는 상처가 거의 다 아물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난 ...
"방법이 없습니다. 좌의정을 저대로 두어선 아니됩니다. 지금으로선 중전마마와 영의정, 둘 중 하나를 포기하셔야 합니다." "그대도 알지 않는가, 내가 어찌 중전에게 그런 짓을 한단 말인가" "하지만 이대로 또 한 번 중전마마께 힘을 실어주시면 선왕의 실수를 반복하게 됩니다" "..." "전하, 편전이 안정되면 마마의 복위도 손쉽게 진행되지 않겠습니까? 부디...
절벽에서 떨어졌을 때, 드디어 내가 무너진 순간에 그녀를 만났다. . . . "곤란해 보이네" "누구 놀려? 지금 너 아니어도 충분히 좆같으니까 꺼져." 이렇게 모두 연기처럼 사라질 거였다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날 줄 알았더라면 절대 그렇게 널 보내지 않았을 텐데. "도와줄게" 그래, 그래서 딱 한 번이었구나. 내가 네게 손 내밀 기회는 그 때 단 한 번 ...
흰 연기가 길게 늘어지다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물었다. “너는 우리 언니가 왜 좋아?” 바람 하나 불지 않는 밤인데, 담배 연기가 불안정한 난기류처럼 흔들리며 사라진다. 나 지금 긴장했나? “예쁘잖아. 특히 그 눈을 보고 있으면 바다에 잠기는 것 같아.” 그렇지. 그렇긴 하지. 하얀 피부에 적당하게 쌍꺼풀 진 큰 눈, 길고 풍성한 속눈썹, 높고 매끄러운 코...
* 암흑가/조직물 특성상 본 내용은 2000년대 초중반을 기반으로 한 내용입니다. 저택으로 가는 차 안엔 적막만이 감쌌다. 핸들을 잡고 도로를 달리는 신호상은 표정이 안 좋은 내게 일정을 짤막이 나열할 뿐 덧붙이는 사담 따윈 하지 않았다. 말을 건네봤자 듣기 좋은 소리가 나가지 않을 거란 걸 눈치챈 거겠지. 차라리 그편이 편하긴 했다. 지금 내 머릿속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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